불편한 사실 - 痕跡 > (구)자유게시판(2012이전)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구)자유게시판(2012이전) 목록

불편한 사실 - 痕跡

페이지 정보

작성자 동탄 작성일10-12-19 11:30 조회1,854회 댓글6건

본문

"솔로몬 앞에선 5.18"을 읽으면서 이정도면 우리 사회의 큰 암덩어리인 5.18폭동의 역사가 바뀌겠구나 하고 생각을 해 보았었다. 그러나, 별로 그렇지 못한 것 같아 우리나라 사람들의 얄팍한 사고의 세계에 가벼운 실망을 해 가면서 한번쯤은 내 생각을 글로 써 보고 싶었다.
  큰 마음 먹고 책("솔로몬 앞에선 5.18") 10권을 사서 아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기 시작하였다. 등산길에서 책을 받은 친구들 표정이 밝지 못하였다. 이제 그런 이야기 해서 뭐하나? 하는 표정들이었다. 중국어반에서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줘도 마찬가지였다. 또 집안 젊은이 몇에게 주어 보니, 상당히 의아한 눈으로 나를 응시한다.'이런 일에는 관여하고 싶지 않다!'라는 표정들이었다.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아마도 지나간 일에 관하여 시비를 하여 의견다툼을 하고 하는 것이 싫은가 보다. 혹, 말이 나오면 자신이 "수구 골통"으로 찍혀서 평가 절하되는 것을 싫어 하는지도 모르겠고, 사회생활에 지장이 있을 까봐 도대체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일 게다.
  불멸의 성웅 이순신을 읽고 보고 나서 느꼈던 처연함이 떠 올랐다. 이순신을 장군을 옥살이 시키고, 고문을 하고, 죽음의 길을 가게 한 결과 그뒤 수십년도 안되어 병자 호란이 일어 났을 때 청의 홍타이지 군이 남한 산성까지 내려 오는 동안 전혀 저항을 받지 않았다. 성내에서 밥을 굶어 가면서 전쟁을 주장하는 쪽과 주화파간에 말싸움만 끝까지 치열하게 하였다는 것이다.
  임진왜란이 끝난후 조선 조정은 별 반성이 없었던 것 같다. 책임지는 사람도 없었고, 논공행상을 하는데에도 말싸움 잘하는 양반들 위주로 나눠먹기를 한 모양이다. 병자 호란후에도 별반 달라지지 않아서 남한산성에서 나와 환도한 이후 책임지는 사람도 없었고, 물론 공을 세운 사람이 없으니 어물저물 그냥 넘어간 것이다.
  당연히 나라를 지키려는 사람들이 없어져 버렸다. 조선말 일본에 먹힐 때에도 전쟁한번 안한채고  비교적 조용히 그냥 먹혔다. 청일전쟁때에는 조선민중은 일본군에 부역하여 전쟁물자 날라주며 일당을 두둑히 주니 흡족해 했다. 조선민중은 분개 할 줄을 모르고, 그냥 자기 일신상을 보존하는데에만 골몰하였다.
  안창호선생님은 백성들이 자주 독립정신이 없으면 독립할 기회가 와도 소용없고,독립이 주어줘도 그것을 지키지 못하니 급한 것은 조선민중의 자각이라고 교육사업을 먼저 하여야 한다고 흥사단을 일으켰다.
  이순신 장군은 박해를 받으며 고난의 길을 걸으며 왜적을 물리쳤다.
  이승만, 안창호, 김구, 이시영 등등 수많은 애국지사들은 박수쳐주는 사람이 없었음에도 독립운동, 애국운동을 끝까지 하였다.
  이승만 대통령은 당시 포풀리즘에 빠졌던 대한민국을 건져내기 위하여 외롭게 대한민국을 건국, 발전의 기반을 다뎌 놓았다.
  6.25때 수많은 젊은이들이 박수소리 들어 보지 못한채 조국을 위해 목숨을 던졌다.
  박정희 대통령은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라는 독한 마음으로 대한민국을 중흥시켰다.
    조선 즉 대한민국 사람들은 옳은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별로 고마워 할 줄 모르고, 눈앞에 보이는 이익을 쫒는 습성이 있는 것 같다. 군에 가는 자식에게 우리나라의 부모님들은 "어떤 일이 있어도 몸 성히 다녀 오너라!"라고 기원해주는 습성이 있다. 고려의 원나라 개입이후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떻게든 살아 남는 법을 가르쳤지 명예나 큰 뜻을 이루는 것, 대의를 중시하는 풍조 이런 것들은 별로 대접을 받지 못해 온 것 같다.
  그러나 우리 한반도에는 애국하는 사람이 나오고, 큰 일하는 사람이 나오며, 영광된 조국을 건설하는 사람이 나오는 행운을 가졌다.
  역사상 옳은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험난한 고난이 있으며, 외로움의 길을 스스로 완성에의 노정으로 알고 숙명적으로 자기 완성에의 길로 간 것이다. 이순신 장군이 그렇게 살았다.  안창호, 이승만, 박정희, 백선엽,이병철,정주영,손충무, 그런 분들이 그렇게 살아온 덕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생존해 가고 있는 것으로 믿는다.

댓글목록

소산님의 댓글

소산 작성일

적어도 이병철,정주영은 좀 아니지요.

기린아님의 댓글

기린아 댓글의 댓글 작성일

동감입니다.

심심도사님의 댓글

심심도사 댓글의 댓글 작성일

허지만 그들도 그들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해서 대한민국의 부를 축적하는 데
한 몫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와중에 부정이야 얼마간은 이해를 해 봅니다

소산님의 댓글

소산 작성일

저는 외국에 거주하여 최근의 국내 사정을 신문이나 방송으로만 알고 있습니다만, 젊은 세대의 좌경화가 양극화 및 재벌들의 부도덕한 행위와 무관치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제 문제가 좌경화를 부추기고 있는 현실히 너무나 안타갑습니다.  대한민국이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 문제를 반드시 풀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새벽달님의 댓글

새벽달 댓글의 댓글 작성일

동감입니다.
저는 좌.우익 문제도 이들의 개입이 있었지 않나 생각합니다.
어찌ㅤㄷㅚㅆ든 우리나라 재벌들 대부분은 정경유착으로 쉽게 돈을 벌려 하지요.
거기에 적합한 인물이 이명박 이었고 이들의 개입없이 뜬금없는 이명박 신화가 방송을 타고 노비자식이 갑자기 부각되어 대통령까지 올라갈 수가 없지요.

장학포님의 댓글

장학포 작성일

동탄님의 정의와 진실이 사라진  이시대를 잘 반추해 주셨군요! 공감합니다! 말씀대로 의로운일,정의로운일,진실을 파헤치는 일, 모두가 오늘날에서는 환영받지 못하고 박수받지 못하는 세상이 되 버렸습니다. 모든 일반인들조차 "지난일을 뭐.."  "그것 해봐야 되겠는가?"란 체념을 넘어 패배주의(?)로 까지 가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의 분위기를 지금 저들 좌파빨갱이들은 덥석 간파하고  국민속에 마약처럼 주입하여 정의와 진실을 마비시켜 나가 그들의 과거를 왜곡 변절시키고 있다 하겠습니다.5.18도 저들이  이런 맥락으로 끌고 나가는데 이를 무너 트리려고 지박사 같은분이 파헤치고 있지만  너무나 역부족입니다.

 정의와 진실을 가려내고 심판해야할 법원이 저 모양이니 뭘 어쩌겠습니까? 방법은 늘상 얘기지만 판을 엎는 우국세력의 등장 밖에 없습니다. 아니면 철져히 빨갱이세상이 되어 그때가서  "킬링필드"의 맞을 보고 반등하는 일 밖에 없습니다.

(구)자유게시판(2012이전) 목록

Total 18,634건 358 페이지
(구)자유게시판(2012이전)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7924 박근혜의 정체성에 대해..... 댓글(4) 새벽달 2010-12-19 1904 12
7923 김신조의 지적, 공감가네요~ 기린아 2010-12-19 1906 27
7922 교수놈들이 뽑은 내년도 사자성어. 너덜 2010-12-19 1998 13
7921 사격훈련은 이명박 정체성의 리트머스 시험지 댓글(4) 지만원 2010-12-19 2060 39
7920 아~ 엔엘엘 엔엘엘 푸른하늘 2010-12-19 1748 12
7919 이회창은 시스템클럽 정신에 부합하지않습니다. 댓글(6) 금강야차 2010-12-19 1888 20
7918 연평도의 군 훈련은 물 건너 갔다!. 댓글(7) 슨상넘 2010-12-19 2101 45
열람중 불편한 사실 - 痕跡 댓글(6) 동탄 2010-12-19 1855 33
7916 5.18 광주폭동 최후재판, 그리고 지만원 박사의 신변… 댓글(6) 김종오 2010-12-19 2475 46
7915 손하규넘의 요설을 듣고 있자니... 댓글(1) 장학포 2010-12-19 1728 15
7914 중국도 사정이 있다 - 위태로운 대한민국 댓글(6) 기린아 2010-12-19 2081 43
7913 재판 ,방청온 애국시민(동영상) 댓글(3) 금강야차 2010-12-19 1933 19
7912 북괴의 상전인 중국과 러시아는 경거망동을 삼가하라. 댓글(4) 나라사랑 2010-12-19 1771 14
7911 저는 땅굴이 걱정됩니다. 대반전이 있는 것은 아닐지..… 댓글(7) 기린아 2010-12-19 1855 33
7910 비굴한 판단에 경종을 울리면서.... 댓글(4) 강충경 2010-12-18 1952 16
7909 러시아 놈들은 뭔가 읽었다 댓글(2) 친구 2010-12-18 2128 37
7908 근간에 발생한 레임덕 빌미가 된 원인들 댓글(2) 강충경 2010-12-18 1764 28
7907 지만원 박사님께 호국영령의 가호가 있기를 댓글(1) 면도칼 2010-12-18 1924 36
7906 녹음 파일 올릴 수 없습니까 댓글(5) 이재진 2010-12-18 2074 9
7905 강원도 도지사 선거무효소송 변론 녹음 댓글(8) 이재진 2010-12-18 2031 11
7904 "학규" 란 이름 좌우지간 피곤해 댓글(5) 오뚜기 2010-12-18 1793 23
7903 나의 5.18최종 재판 방청기 댓글(3) 장학포 2010-12-18 2521 60
7902 개정일이, 함경북도 나진항을 중국과 러시아에 임대 해모수 2010-12-18 1925 9
7901 북한이 포격하면 계엄령 선포하고 빨갱이들 다 잡아 들여… 댓글(1) 둠벙 2010-12-18 1975 31
7900 정몽헌의 죽음에 대한 사실 댓글(3) 염라대왕 2010-12-18 3129 78
7899 주변 만류에도 기어코 방북하는 자의 정체성은? 댓글(10) 마루타 2010-12-18 1739 23
7898 꼬리내린 사자엔 지나가던 개도 덤빈다 댓글(3) 박병장 2010-12-18 1993 30
7897 지만원 박사의 법정에서 댓글(3) 정재학 2010-12-18 1705 35
7896 국민들은 군의 단호한 의지를 기대 합니다 댓글(3) 강충경 2010-12-18 1735 18
7895 가짜 대법원장의 가증스러운 헌법과 법률 운운 이재진 2010-12-18 1842 27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