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해병 수기 관련

 연평도 피격 당시 전투에 참가했던 해병대원들의 생생한 기록이
담긴 수기가 공개되었습니다. 수기에는 그날의 처참했던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고, 그 상황 속에서도 하나가 됐던 장병들의
전우애가 생생히 전달되며 다시금 우리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네요ㅠㅠ

 11월 23일 소나기처럼 떨어지는 포탄으로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한 연평도, 당시의 연평도는 검은 포연이 가득했고 곳곳에선
충격과 공포에 비명소리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장병들도 갑자기 떨어지는 포탄 소리에 충격을 금치 못했을 텐데
우리 장병들은 마음을 다잡고 침착히 대응사격을 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계속되는 무차별적 공격에 우리 장병들은 파편에
맞아 피를 흘리고, 엄청난 포탄 소리에 고막이 찢어지는 등의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옆에서 내 전우가 피 흘리고 쓰러지는 모습을 보면서도 슬픔과
충격에 다리에 힘이 풀리고 초점이 흐려지다가도 다시금 그 피
흘리는 전우의 얼굴을 보며 억울함과 분노에 이를 꽉 물고 저들을
무너뜨려야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혔다고 하네요...

 지금 이 글을 적어 내려가면서도 가슴이 한 없이 북받쳐 오름을
느낍니다. 수십 발의 포탄이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철모에 불이
붙었는지, 고막이 찢어졌는지도 의식하지 못한 채 하나로 뭉쳐
 자신들의 의무와 집념으로 최선을 다해 싸워준 우리 해병대원의
용맹스러움에 다시 한 번 찬사와 감사한 마음을 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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