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하신 분들 끼리 전라도 문제로 너무 깊이 토론하다가 서로간에 감정이 안 좋아질까봐 걱정됩니다. 

저는 사실 전라도에 대해 글도 썼고 다른 분들의 그런 글에도 거의 공감하지만 획일화에 가깝게 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달마님 정도의 다른 의견 개진은 우리가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외람되게 글을 올립니다. 

사람 마음을 속속들이 파악할 수는 없지만 저를 군대에서 가장 배려해준 고참과 일생에서 가장 크게 평가해줬던 분이 전라도 분이라서 그런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먼 과거 전라도에 대한 평가가 어떠했든지 간에, 5.18 이후 김대중에게 미혹당했고 현재의 이념구도를 만드는데 백그라운드 역할을 했던 전라도라고 할지라도  전라도에 대한 애정으로 사안에 따라 변호하는 분은 충분히 계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군대에서 배려해줬던 그 고참은 경계근무 중 김대중을 선전했고, 저를 인정해주셨던 분은 목포 분입니다. 초등학교 때 가장 좋아했던 가수도 목포 분이셨네요. 남진씨입니다.

지역적 인성 차이가 있지만, 5.18과 김대중 그리고 친북좌파 등에 대한 확고한 비관적 성향만 있다면 전라도분들이 전라도의 어떤 부분을 옹호하거나 타지역 분이라도 전라도를 옹호하는 것도 일생의 경험에서 축적된 소신이므로 그런 점을 인정까지는 아니더라도 이해하는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전라도 출신이시면서도 전라도의 단점에 대해서 과감하게 질책하시는 분들에 대해서는 무한하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런 분들이 전라도와 대한민국을 가장 사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김대중을 편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관하는 그런 저의 집안 사람들(경북, 저는 530GP 누명을 뒤집어 쓴 김동민 일병과 같은 강원도 삼척군 도계생)에게 경고한 것과 같은 차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의 오해 없으시기 바라며...

<저도 박사님과 같은 코스모폴리턴(사해동포주의자)입니다. ^  ^>
 



김 일병 “재판장님, 증거가 없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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