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에 귀국한 옛 직장동료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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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충경 작성일10-12-09 12:56 조회1,99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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雲 峰 귀하
메일 잘받았고 보내주신 지도도 잘 봤어요. 참조해서 가면 청담역이 나오겠죠...
인생에 자기몫 이상을 가질려하면 남의 몫을 가로체는 거다 그러면 불행이 오는거다...
라는 불경에 나오는 얘기도 있지만 우린 넘치게 살아온거 같지 않으니 다른복이 기달릴 거라고 확신합니다.
한국에 와보니 자기가 옳고 자기 판단의 기준이 삶의 기준이고, 바른말하면 이상한 사람이 되는 자기중심적인게 굉장히 심해진거 같아 적응 하기가 좀 힘드는 군요. 나라가 품격과 품위가 많이 떨어 졌는지 윗사람 아랫사람이 없고 나라의 임금을 동네 강아지 얘기하듯 하는 이나라를 보면서 참담함을 금치 못했습니다.
북한이 얼마나 악날하고 무자비한데... 많은 사람들이 반미하고 촛불시위로 나라가 망할뻔 한것도 모자라... 이제 북한은 포격까지 하며 안보를 불안하게 만드는데 너무 안일한 고국 국민들의 안보관과 정신상태를보고 깜짝놀랬습니다.
나라의 기본이 무너진 지난 10 수년이상~~
그리하여 이런 결과가 온건 당연한거고 자업자득 이겠지요...
雲峰은 월남전 참전용사이고 수많은 참전용사들께서조국의 발전을 위해 목숨을 바쳤고 희생했기에 이만큼 나라가 지탱된 것인데.....
참 마음이 씁슬하지만 지금이라도 정신차려야 되겠다고 생각 됩니다.
또 요즘 젊은이들은 영리하고 이기주의적인 사고가 강하지만 애국심이 다시 고취 되는것 같아 다행이란 생각도 해봅니다.
저희같은 윗세대가 관용을 베풀고 욕심을 좀 내려놔야 겠지요.. 자기만 잘되면 되고 남은 어떻게 되든 무관심인 한국땅에서 누군가는 의리와 신의를 지켜야 되겠지요
늘 의리와 신의를 지킨 雲峰께 감사드리며 늘 마음에 담아 두겠습니다.
저역시 마음을 많이 비웠기에 이런 얘기를 할수 있겠지요.
저에게도 유혹의 길이 있었지만 먼 이국땅에서 저를 다스리며 오늘까지 왔습니다. 명예나 뭐 그런것은 없어졌겠지만 행복은 멀리 있는게 아니라는거 깨달앗죠...
내일보단 지금 이순간에 큰일이 없는것이 행복이겠지요.
늘 지금같이 활력 넘치는 雲峰이 되시길 늘 소망해봅니다.
진실과 의리를 추구하는 옛동료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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