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가 짜장면이나 시켜먹는 짜장대냐? > (구)자유게시판(2012이전)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구)자유게시판(2012이전) 목록

군대가 짜장면이나 시켜먹는 짜장대냐?

페이지 정보

작성자 오막사리 작성일10-12-08 03:30 조회2,325회 댓글7건

본문

군대에서 슬립퍼나 끌고,
핸드폰으로 짜장면이나 시켜 먹는
군대가 있다하여 한마디 하려 합니다;

우리는 $200 이상을
가지고 못 가게 하던 시절에
이민을 나왔습니다.

인구의 적정, 외화획득, 그리고 국위선양이라는
이민정책이 분명히 있었던 시절이지만,
그것은 만날 나라에서 해보는 소리일뿐
단돈 $10도 이민에 도와준 적은 없고,
그래서 영 거지부대 떠나오듯 알몸으로 
태평양을 건너 이민길에 올랐습니다. 

가지고 떠날 돈이 변변치 못하였음으로
형편이 좋은 사람들은 $200을 가지고, 
그렇지도 못한 사람들은 가슴 조마조마하게...
그렇게 고국을 떠나왔습니다. 
이민이라고 하는 상황에 청춘과 삶을 모두 걸고
그렇게 정든 고국을 떠나왔습니다. 

때는 1970년대를 들어선 직후, 

비행기표 돈이 없어
"지금은 공짜로 날고, 나중에 갚으시요" 라고 하는 plan인,
Fly Now Pay Later 라는 North West 항공을 이용하여
기쁘지만은 아닌... 어쩌면 서글픈 마음등을 섞어 
어금니까지를 물고 그렇게 태평양을 건너 떠나왔습니다.  

하네다 공항에 잠시 내려 NWest를 타기 전에, 
밥솟과 카셑이 붙은 라디오 하나를 드니 85 센트가 남았습니다. 
비행기 안에서는 늘 배부르게 음식을 잘 주었습니다. 
배고픔 없이 목적지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현지에 도착하였는데 기 막힌 일은...
85 센트 - 이것으로 이민 생활을 시작한 것 입니다. 
공항에 마중나온 이민 선배들을 인하여 우리는 잘 안내되었고,
한 교포에게 500달러를 빌려서 (용감하게) 삶을 시작하였습니다.

군내 (군군한 냄새)와 음습함이 있는 지하실에
월 45달러를 내고 삶을 시작하였습니다.

카나다 북쪽,
기름 파 내는 공장,
철공소에서 일을 시작하였는데,
그해 영하 45~50도를 오르내리는 추위에 일을 하다가
(믿을 수 없을 것 같지만, 사실입니다. 걷기가 대단히 거북할 정도로 몸을 싸고 나가도 곧 배가
아파오는 추위....  그래서, 결국은 몸 들을 다치니까 바로 일하는 사람들을 집으로 보내고
공장을 shut-down 하였지만
)

3층 가건물에서 come-along 이라는
파이프를 조이는 장비가 튕겨 지면서
손가락을 바숴서 나는 그 후로
8 개월을 일을 못하고 지냈습니다.

많이 울었습니다.
같이 일하는 월남 피난민 형제들과 함께 있었는데....
그들도 가끔 눈에 눈물 고이는 것들을 보았습니다.
그들이 우는 것이었지요.  

나도 울었지만, 그래도
나는... 조국이 있어서 행복하다고 하면서... 울었습니다. 

월남 형제들도 나중에는 엉엉 함께 울었습니다. 
저들은 고향이 그리워도 못가는 신세이니깐요.... .  

나도 노래하였습니다. "고향이 그리워도..." 
한 소절을 넘기기 전에 나는 콧마루가 찡하고 눈물이 흐르던..... 것을 기억 합니다.  

그것 뿐이겠습니까?
하루종일 쇠를 깎고 가는 그라인딩 기계를 
돌리고 나면 공기 호스 그 자체도 무거우려니와.....
손가락이 오무려지지도 펴지지도 않는
그런 아픈 손을 부등켜 앉고 진정하며 잠을 청하던 
이민생활의 삶과 그 잊지 못할 아픈 이민개척사의 이야기들이 많지요!

그 때 그 추위를 참고 이기며 일을 한 것은 
6.25 동란 후... 먹을 것이 있으면 축복이라고 믿었던 시절의 연단과,
김신조 등이 대통령 목을 따러 왔다며 청와대를 습격하기 위하여 오던 때,
서부 전선에서 지독한 보초 비상을 서면서,
"신조 때문에, 신조 때문에 오늘도 보초를 선다"라며
문주란의 동숙의 노래 곡조에 맞추며
내심 보초병의 임무를 완수하며 군대생활을 하였던 등의
연단 (김신조 넘어 오던때 왜 그렇게 또 추웠던지요....) 등이
이민의 삶을 지탱하는 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요즘 고국 병정생활 중에
군대가 군대같지 않은
난장판 모습들이 있다는 글을 대하니
군대가 짜장면 타령이나 하는 개판대인가? 짜장대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아이들 한테 선배로서 한마디 합니다;

등 뜨시게 사는 행복한 고국의 아헤들이여,
그래도 국방의 의무를 위하여 입소훈련 복무중이라니,
미필 망나니들 보다는 나으니 고마운 마음은 많다.

그러나,

너희들 부모님들과 선배님들이 지켜온 
조국이 건재함을 인하여 감사하기를 바란다.

고국이 있고 부모 선배님들이 있고
백성이 있고 자네들이 있는 것이니까.

부디 정신차리고 
대한의 아들들로
모두 거듭나기를 권면한다!

군인은 군인다워야 함으로,
항간에 나도는 버르쟝머리 없는,
곧, 군인도 군인같지 않은
그런 후배들이 되지 말기를  바란다!

그렇지 아니하면 조국이
정녕 너희들을 외면할 날이 올 것이다! 

대한민국 군대가
짜장면이나 시켜 먹는 짜장대냐?
군대 얘기만 하면 짜증내는 짜증대냐?
거기는 대한 남아들이라면 "반드시, yes, 반드시" 
충성해야하는 대한민국의 영광스런 군대인 것이니라!


오막사리
10-10-07

댓글목록

무안계님의 댓글

무안계 작성일

배부른 고양이 쥐를잡지않는다고했지요.요즘 애들 가난이 뭔지모릅니다.저는 전방부대 근무했는데 아직도 나의전우 안용화 병장의 산화한 모습이 이맘때 쯤이면 생각이 납니다. 전방 철책안에서 지뢰로 사망했던 처참한 모습이,2번째 군대휴가를 경남 남해의 어느 작은도시 그의 홀어머니 집에서 소주를 같이마시던 기억이...주마등처럼 지나가고 여름휴가에서 돌아오자 어느추운 낙엽이떨어지던날 홀연히 가버린 전우를 생각할때 가슴이 메입니다.요즘 사병생활 우리군대시절 사단장만큼 호화생활 한다니,,,,

正道님의 댓글

正道 작성일

국토방위 임무에 충실한 국군장병.모두가 아니라는 생각에 몇자 적습니다.
좌파정권에서 행해진 일련의 군멸시 풍조가 군의 사기를 저하시키고.지휘관 또한
권력에 빌붙어 출세 지향주의로 흐르다 보니  명령에 죽고 산다는
군의 특수한 상황은 도외시되고 장병들의 기강해이를 가져 왔다고 보여집니다.
지금이 바로 군 정풍운동. 정신교육이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생각됨니다...
좋은 지적의 글 감사합니다

기린아님의 댓글

기린아 작성일

감동적입니다...

저와 같은 젊은 세대가 감사함이란 걸 잊고 살았습니다. 부끄럽습니다.

오뚜기님의 댓글

오뚜기 작성일

100% 동감 합니다.

애국자님의 댓글

애국자 작성일

자장면 군대보다 더하기에 아니쓸까 하다 씁니다.

저의 집은 서울이지만 저의 아들은 군에 자원하여 전남, 여수, 모 부대에서 병장 제대하였습니다.

자대배치 30일 만인가?  면회를  갔습니다.
위병소에 면회신청 하고 위병소에서 아들을 기다렸습니다.

얼마 후...
점심시간에 병사들이 두팔을  휘저으며 충성클럽으로(PX)  뛰어옵니다.
여러 병사들은 열과 오도 없으며 어린아이들 처럼 하늘로 두 팔을 휘저으며 서로가 뛰었습니다.
저는 감짝 놀랐습니다.

위병소의 위병은 착검한 총을 목에 앞으로 걸고 두 손을 목에 건 총에 얹어 놓고 어슬렁 어슬렁 이리저리  왔다갔다 합니다.

혹시나 나의 아들도 저러하지 않은가 하는 마음으로 아들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화장실 간 사이에 아들이 오고,  아들이하는 말.
"아빠 빨리 나가요."
저는 아니...나가는건 나가는건데 왜 그렇게 빨리  서두르는지?

아들은 부대안에서 그냥 차를 타고 아무 절차없이 차에 탄 상태로 제가 위병에게 "수고하세요" 하는 한마디로 위병소를 통과, 부대를 나왔습니다.

부대에서는 아들의 중대와는 틀린 중대에 대해서는 서로가 계급이 없다 합니다.
아들이 이등병 계급이지만 타 중대의 병장들 하고는 인사도(경례) 없으며  대화가 이루어 질시에는 이렇게 부른답니다.

 "아저씨".

저는 눈물이 납니다.

제가 이렇게 글로 쓰기에는  느낌이 턱없이 부족하기에 여러분들이 집적 듣고 보았으면 한답니다.

"엄마 전쟁나면 나 어떡해'" 하는 병사들.
부대안에서 자장면 시켜먹는 병사들.
상호간에 아저씨로 부르는 병사들.

부대장들은 그냥 무사안일, 진급에 지장될까 노심초사...

대한민국 군인들은 이등병에서 부터 장군들까지 모두가 썩을대로 팍팍 썩어버렸답니다.!!!!!

무안계님의 댓글

무안계 작성일

애국자님!!과연 이나라 군대 !!!!월남패망을 보면 한국패망이 떠오릅니다.군대 기강 정말 남대문 상인보다못하니  ,,,,,

오막사리님의 댓글

오막사리 작성일

대한민국의 군대 참 큰 일 입니다. 이 부패 이거... 지휘관 모두 이거 감빵감입니다. 백성들이 불쌍합니다. 백성들은 어디로 가야 합니까? 위에서 부터 발끝까지 모두 다 썩어 문드러진 대한민국호.... 별들은 모두 똥별, 대통령은 무등병의 썩은 눈 동자.... 병사들은 이지경.... 황장엽씨가 하던말 생각이 납니다. "돼 먹지들 않았다"고 요.

(구)자유게시판(2012이전) 목록

Total 18,634건 367 페이지
(구)자유게시판(2012이전)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7654 우리는 몰랐던가 이팝나무 2010-12-09 1997 18
7653 미필자의 설음과 후회 댓글(7) 강충경 2010-12-09 1944 29
7652 야!! 강OO!! 너 이리 와 둠벙 2010-12-09 2728 11
7651 김무성이 깽판 빨갱이세력 제압하다 댓글(9) 만토스 2010-12-09 2085 39
7650 로버트 박 동영상, "김정일 범죄자 감옥가게 해 주세요… 댓글(1) 광야성 2010-12-09 2034 14
7649 너희가 군대를 이렇게 망쳤다 <펌> 댓글(2) 김찬수 2010-12-09 1999 22
7648 열사람이 도둑한명 못막아. (아고라에 올린글) 댓글(1) 새벽달 2010-12-09 2017 21
7647 이대통령은 ‘전교조’를 즉각 해체하고 이념전쟁을 선포하… 댓글(9) 비전원 2010-12-09 1908 17
7646 DJ와 씹무현이 막대하게 퍼준 돈의 절반만 우리 핵개발… 댓글(1) 양레몬 2010-12-09 2047 15
7645 강원도지사 선거무효송 변론 기일 12. 9. 댓글(1) 이재진 2010-12-09 2169 20
7644 누구냐 ? 댓글(8) 東素河 2010-12-08 2060 8
7643 전라도를 통제해야한다 댓글(5) 친구 2010-12-08 2898 62
7642 김정일 이것이 북한 댓글(1) 금강야차 2010-12-08 2053 22
7641 서해 5도 요새화의 아킬레스 건(腱), '트로이의 목마… 댓글(3) 육군예비역병장 2010-12-08 2193 25
7640 "개성공단이 큰 일 낼것!" 댓글(5) 오막사리 2010-12-08 1964 26
7639 끝까지 북괴 를 싸고도는 십세들에게 한마디.......… 댓글(2) 오뚜기 2010-12-08 1762 27
7638 북진통일정책 건의문^^* 금학산사랑 2010-12-08 2108 6
7637 이건 뭐... 할말이 없습니다. 댓글(10) 기린아 2010-12-08 1990 17
7636 조금은 Good News!!! 댓글(1) 주먹한방 2010-12-08 2130 29
7635 김대중 측근들의 검은돈이 미국서 춤추고 있다 / 99… 東素河 2010-12-08 2079 26
7634 리영희는 역시 민주사회장깜 밖엔 안된다 댓글(2) commonsense1 2010-12-08 1884 18
7633 초대합니다. 민대감 2010-12-08 2018 9
7632 역시 지만원의 시스템클럽은 살아있습니다.. 댓글(10) 허발통 2010-12-08 2842 39
7631 김대중 차명계좌 1.2조 6400만원 / 99탕 댓글(4) 東素河 2010-12-08 2986 57
7630 제가 박근혜를 지지하는 이유,,, 댓글(10) 허발통 2010-12-08 1926 28
7629 박근혜가 왜 대통령이 되어야 하냐고 묻기에 답해주었습니… 댓글(16) 허발통 2010-12-08 2097 26
7628 북의 백연도 인근 포 발사와 관련하여~ 바른나라 2010-12-08 1948 20
7627 내가 겪은 6.25(79) 댓글(2) 김찬수 2010-12-08 2037 14
7626 요새 할 일 만났다고 이상하게 편승하여 떠드는 구역질 … 댓글(3) 김찬수 2010-12-08 2124 38
열람중 군대가 짜장면이나 시켜먹는 짜장대냐? 댓글(7) 오막사리 2010-12-08 2326 44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