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씨! “내가 죽였네.” 하시게. > (구)자유게시판(2012이전)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구)자유게시판(2012이전) 목록

한민구씨! “내가 죽였네.” 하시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새벽달 작성일10-11-27 12:05 조회2,072회 댓글0건

본문

지휘관이란게 되게 기분나쁜 것일세.


지휘관이란게 뭔지 아나?

바로 사방이 열린 공간에 혼자서 발가벗고 거울앞에 서있는 것과 같은 것이라네.

그것도 바닥엔 투명한 유리로 되어 있어서 아주 아주 정확하게 잘 보이지.

그 투명한 바닥의 밑에는 누가 있는지 아나?

바로 부하들이지.

그들은 유리판 밑에서 눈을 크게 부릅뜨고 내 발가벗은 모습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지켜보고 있지.

바로 내 진면목이 하나도 여과없이 부하들에게 보여지는 것이지.

아직까지 이걸 모르고 있었다면 자넨 지금까지 계속 위만 바라보고 군생할을 해 왔다는 것일세.


위만 바라보고 있다가 어느날 문득 내가 서 있는 바닥 밑을 바라보고 그 밑에 수많은 눈동자들이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을때 어떤 느낌이 드는지 아나?

아무도 보지 않는줄 알고 온갖 추악한짓, 부끄러운 짓 하고 있었는데 유리판 밑에서 수많은 눈동자들이 올망졸망 모여서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얼마나 소름끼치겠는가?

지휘관이란게 이렇게 소름끼치도록 더러운 것일세.

그런데 어쩌겠는가?

이들이 바로 내가 서있는 유리판을 밀어 올려줄 사람들이고 때로는 나를 대신하여 죽어줄 사람들인데...

그게 소명인게야. 

아주 끔찍하고 더러운 소명이지.


그런데 아주 행복한 사람들도 많이 있다네.

평생을 바닥을 내려다 볼 생각은 하지 않고 오직 위만 바라보는 사람들이지.

나의 온갖 추악한 짓이 모두 비쳐 보인다는 걸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인생을 마감하는 자들이니 얼마나 행복하겠는가?


이번에 죽은 두명의 해병병사. 왜 죽었는지 아나?

바로 자네가 한번도 아래를 쳐다보지 않고 위만 바라보고 있었기에 죽었네.

그런데 무슨 변명을 그리도 하시나?


여보게! 나 [새벽달]이야.

모두가 잠든 이른 새벽에 조차 빠짐없이 지켜보고 있는 새벽달이란 말일세.


이제라도 위만 바라보지 말고 내가 딛고 서있는 아래쪽도 바라보며 사시게.

그리고 이렇게 한번 외쳐 보시게.

“이들은 내가 죽였다.”고.....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구)자유게시판(2012이전) 목록

Total 18,634건 380 페이지
(구)자유게시판(2012이전)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7264 내가 겪은 6.25(69) 댓글(5) 김찬수 2010-11-28 1907 15
7263 수신:대한민국 국회의원 전원 재목:대통령 및 모든 피선… 댓글(2) 무안계 2010-11-28 2214 17
7262 "개새끼 김정일"이란 소설에 당선 원고료 100만원 드… 댓글(4) 금강인 2010-11-28 2029 25
7261 민주화 광신도들 내전시 잠재적 빨치산 댓글(4) 만토스 2010-11-28 1974 37
7260 진짜 군인들 댓글(5) 비탈로즈 2010-11-28 2315 29
7259 김종오 선배님... 댓글(2) 달마 2010-11-28 2020 13
7258 대중이색희,腦無현색희 댓글(3) 개꼴통 2010-11-27 1959 35
7257 탐지 하러 갔는데 댓글(4) 다투기 2010-11-27 1821 15
7256 언제나 그렇듯 보복을 망설이고 시간을 끌면 ... 댓글(2) 타이쇼 2010-11-27 1885 17
7255 송영길, 정말 수상하다! 댓글(5) 하늘구름 2010-11-27 2781 52
7254 전문가들 에게서 배워라 댓글(1) 다투기 2010-11-27 1924 17
7253 서해5도를 요새화하고 사수하라!!! 댓글(2) 비전원 2010-11-27 2029 9
7252 애국 활동의 결과로 고통 받는 분들을 도웁시다!. 댓글(2) 슨상넘 2010-11-27 1752 18
7251 종북 무뇌아들 방식의 개혁이 아니길 빈다. 댓글(2) 비탈로즈 2010-11-27 2119 16
7250 내가 겪은 6.25(68) 댓글(5) 김찬수 2010-11-27 2059 8
7249 이 기사 읽고도 좌익이면 뇌가 없는 것이다! 댓글(5) 기린아 2010-11-27 2113 16
7248 송영길, 이제 더 살기 싫은 듯.. 댓글(6) 하늘구름 2010-11-27 2017 30
7247 애국활동과 벌금 그리고 고통 댓글(7) 김진철 2010-11-27 2124 25
7246 솔직히 국민들이 무조건 속은 겁니다. 댓글(8) 강충경 2010-11-27 1926 24
7245 연천503GP 범인(?) 김동민 일병 교도소 면회 조차… 댓글(3) 머털도사 2010-11-27 4768 27
7244 송영길 이작자 진짜 간첩 아닐까? 댓글(12) 새역사창조 2010-11-27 3096 54
7243 연평도 피습, 그리고 지만원 박사의 국방의지! 댓글(4) 김종오 2010-11-27 2143 38
7242 三顧草廬 댓글(9) 달마 2010-11-27 1832 32
7241 이 븅신 빨갱이 색히들이 거긴 왜 갔지? 댓글(10) 블루 2010-11-27 2267 32
7240 김관진 이사람은 대중이 똘만인대 거수경례할때 곧쓰러질것… 댓글(5) 무안계 2010-11-27 2575 44
열람중 한민구씨! “내가 죽였네.” 하시게. 새벽달 2010-11-27 2073 35
7238 인간지뢰들, 댓글(1) 피안 2010-11-27 1974 29
7237 김관진 내정자는 530GP부터 해결하고 일 시작하라! 댓글(4) bananaboy 2010-11-27 2045 28
7236 국방장관 내정자 김관진, 530GP사건당시 지휘라인 댓글(3) 김제갈윤 2010-11-27 2473 30
7235 이명박은 자존심 그만접고 박사님말에 경청하라! 댓글(3) bananaboy 2010-11-27 1975 39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