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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士氣)떨어진 군(軍)은 시체와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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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allon 작성일10-11-26 11:09 조회1,854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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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이란 특수집단의 사기(士氣)를 저울로 계량하듯 따져볼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우리 같은 별 볼일 없는 민초의 눈에도 상당히 오래전부터 우리군의 사기가 땅에 떨어진 듯 느껴져 크게 염려해온 게 사실이다. 올해에만 들어서도 얼마나 많은 군 관련 얘기들 때문에 온 나라가 법석을 떨었는가.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엊그제 우리의 영토인 연평도에 북한이 무차별 포격을 가하여 온 나라를 물심양면으로 쑥대밭을 만든 것이다.

우리는 지금 세계 어느 곳에서도 서식하지 않는 미쳐 날뛰는 하이에나 떼를 지척에 두고 살고 있는 것이다. 느닷없이 해안포 200여발을 평온하게 생업에 종사하는 민간인들 거주 지역에 퍼부어 삽시간에 초토화시켰다. 천인공로하고 도저히 용남 할 수없는 만행 인 것이다. 포격을 당한 연평도에서 시커먼 연기가 치솟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순간 끓어오르는 분기를 삭히기 어려웠다.

바로 우리 대한민국 군의 자위권발동으로 까부는 하이에나 떼를 삽시간에 무력화 시킬 것이라 믿고 TV화면을 지켜봤다. 아마도 모든 대한민국 국민들의 한결같은 바람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게 뭔가? 해도 해도 너무한다. 천안 함 폭침으로 46명의 생때같은 해군수병들이 희생된 것이 바로 몇 달 전인데 바로 뒤이어 적의 공격으로 우리의 해병대 병사들이 전사하고 수많은 민간인 희생자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또 앵무새처럼 추가도발하면 강력 응징 하겠다 란 말로 얼버무리니 허탈하기 짝이 없다. 이에 대한 것은 이미 다 알려진 얘기이기에 더 길게 논하지 않으련다.

60년 전 6.25동란이 발발하여 적이 쳐내려오고 있는데도 라디오방송에선 우리 아군이 북진중이라고 방송한일은 이미 다 알려진 사실이다. 당시 내막은 잘 모르겠지만 국민적인 사기(士氣)를 진작 시키기 위하여 행했던 무모한 백색거짓말(White Lie)이었을 것이라 유추된다.

도대체가 각 언론들이 매일같이 뉴스특보라고 처참하게 얻어터진 아 측의 상황 그것도 상당한 군사기밀 내용까지도 함께 경쟁하듯 까발리기만 하지 정작 우리의 대응포격을 받았다는 적의 피해 상황은 눈곱만치도 알려지는 게 없다. 백색 거짓말이라도 보태고 침소봉대한 적의 피해 얘기라도 듣고 싶은 게 군복을 입은 현역군인들이나 우리 오천만 대한민국 국민들의 솔직한 심정임을 알아야한다.

속된 표현이지만 내 식솔의 눈 탱이 밤 탱이 된 창피한 모습을 장안에 조리 돌리듯 사사건건 노출 할 필요가 나변에 있는가. 조용히 와신상담(臥薪嘗膽)하며 계략을 짜야할 판에 말이다. 언론들도 너무 나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도대체가 뭐든지 까발리려만하지 국가안보를 먼저 고려하는 애국의 노력이 너무 안보여서 하는 말이다.

전쟁 중에는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군략(軍略)이 있음을 안다. 이번 연평도 기습포격에 대한 무력시위의 의미를 담고 있겠지만 11.28일부터 서해상에서 미국의 조지워싱턴 핵 항공모함까지 참가하는 한미합동훈련이 있을 예정 이라는 이 절박한 때에 국방징관을 경질 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더더욱 찹찹해하지 않을 수 없다. 사실상의 군 조직을 움직이는 수장이기 때문에 장관의 직무상 공과를 떠나서 우선 군이란 특수집단의 사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 같은 예감이 들어서 하는 소리다. 지금은 사실상 전시나 다름없는 상황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어제저녁 뉴스에 비친 연평도에서 목숨을 걸고 포사격임무를 수행했다는 한 해병대원의 인터뷰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기특한지 몰랐다. 적의 포탄 파편에 타버린 그의 철모를 보니 한 없이 자랑스럽고 또 한편 숙연해지기도 했다. 부상당하여 치료중인 군인의 모습을 보여줄 필요도 있겠지만 환자복을 착용한 해병들의 모습이나 처참하게 초토화된 아 측 피해상황의 반복 보도는 설사 그것이 국민의 알권리의 일부라 하더라도 득보다는 실이 큼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없는 사실도 침소봉대하여 선전 선동 하는 것이 저들의 상습적 생리인데 뭣 때문에 빌미를 제공할 필요가 있겠는가. 어떠한 상황 하에서도 군의 사기를 꺽 거나 떨어트리는 언행은 군의백전 백패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우리 모두는 명심 또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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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ama님의 댓글

panama 작성일

방송의 버르장머리를 고치지 않고는 백년하청이요! 나는 미국이란 자유의 나라에서도 중요한 이슈에 대한 토론을 할때 미츤개자슥 모양 왔다리 갔다리 카메라들고 설치는 꼬라지 못봤다. 방송기자는 치외법권에 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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