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의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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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민해방군 작성일10-11-25 14:21 조회1,922회 댓글4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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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장관의 발언을 인용하자면, 그나마 "훈련이 잘 된 부대"였기 때문에 "13분"만에 응사가 가능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金 장관은 애초에 최소 반격시간이 13분 이상 소요되고, K-9 가지고는 적의 해안포 기지에 타격도 줄 수 없으며, 적의 도발시 즉각 반격보다 우리 군이 대피하는 것이 FM 대응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는 얘기가 된다.
그런데 문제는 그 "13분"이면 우리에겐 최선의 시간일지는 몰라도, 적에게는 아니라는 점이다.
괴뢰군들이 해안포를 신나게 갈겨댄 후 유유히 갱도안으로 사라질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만약 金 장관의 말이 사실이라면, 앞으로 괴뢰군이 이런 식의 도발을 계속해도 속수무책으로 두들겨 맞아야 한다는 얘기가 된다.
4분 내에 적의 발포원점을 타격할 수 있다는 개솔이는 진짜 개솔이였다는게 확실히 드러났다.
어느 미친 당나라 군대가 지금 부터 방사포 쏠 테니까 니들도 준비해라 하고 쏘겠는가?
이 정신나간 양반아, 아니 상놈아.
솔직히 나도 군을 비난하고 싶지는 않다.
당신들 말대로 군은 사기를 먹고 사는 집단이니까 말이다.
근데 이래서야 "부모형제 나를 믿고 단잠을 이루라"던 당신들의 호언장담이 무색해질 수 밖에 없다.
당신말대로 그나마 잘 훈련된 부대가 이 모양이면, 전쟁터졌을 때 나머지는 다들 총알받이나 다름없을 것 같다.
최근 일련의 사태를 보면, 57mm 대전차포로 북한 T-34를 개박살 낼 수 있다고 이승만에게 호언장담했던 채모씨가 생각난다.
이쯤에서 한가지 제안을 한다.
그 값비싼 대포병 레이더와 K-9를 연평도에서 철수 할 생각은 없는가?
우리는 당신들보다 온갖 사제무기로 무장한 쌍용차 노조가 차라리 더 믿음직스럽다.
댓글목록
소산님의 댓글
소산 작성일만약 13분간 서울을 향해 대포를 발사했다면 과연 몇발을 맞았을까요? 총체적 대응 시스템 부재라는 것을 실토하는 꼴입니다.
주먹한방님의 댓글
주먹한방 작성일
포병을 지내신 제 사촌형님께서 그러시더군요!!!
어디서 저런 썩어빠진 13분이 뭐냐?!! 정신 빠져도 보통 빠진 놈들이 아니구먼! 이러시던데요?!!!
몇 초만 늦어도 부대가 몰살당하는데, 13분이 뭐냐?!! 그러시던데요?!!!
김태영이고 뭐고 다 짤라버려야 합니다!!!
대야초님의 댓글
대야초 작성일
155미리 포병을 나온 제생각엔 13분만에 응사한 포병들 훈련은 잘된것 같습니다.
K-9 방열다시하고 FDC 에 좌표받고..아수라장에 포탄은 날라오고..
우리병사들 너무 나무라지 맙시다. 지하벙커의 X자식들이 문제지요..
5CAㅡSIGㅡRADIO님의 댓글
5CAㅡSIGㅡRADIO 작성일
대야초님의 말이 맞습니다.
저는 철원의 포병여단에서 본부 무전병으로 군생활을 했는데요...
아마 우리 병사들이 5분안에 사격준비는 마쳤을 겁니다.
통신,측지,사격,FDC,관측 이렇게 포병 분과가 항상 훈련을 합니다.5분안에 다 할수 있도록...
M.O.S라는 주특기 경연대회를 해서 빡세게 시키거든요..
하지만....왜13분이 걸렸을까요...이놈의 군의 지휘체계가 문제입니다.
육군 포병같으면...청와대->국방부->육본->군사령부->군단->여단->포병단->대대...
이런식으로 명령이 내려 갈텐데..이런식으로 하면 실제상황에서 다죽습니다...
분명 현장 지휘관은 무전망이나 유선망으로 계속 상부에 독촉 했을 겁니다.
"우리 부하들 다 죽게 생겼는데 도대체 사격 명령은 언제 내릴꺼냐고.."
상부왈.."기다려라..아직 승인이 나질 않았다..."
이런식으로 우왕좌왕 하고...이러니..이렇게 당한겁니다..
OTL입니다...이게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