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12일 이틀간 열렸던 G20 서울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많은 정상들이 회의를 마친 이후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에 중간 다리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 낸 우리나라에 대한 칭찬과 호평을 쏟아내고 있어 사실상 이번 G20은 대한민국을 세계에 제대로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짧은 시간동안 경제 성장을 이루었지만 국제사회를 이끌어갈 주도권과는 거리가 멀었던 것이 사실이다. 물론 이번 G20에서 환율문제와 관련해 가이드라인을 확정하지는 못했지만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내놓아 갈등을 봉합했고, IMF의 개혁의 첫걸음을 내딛으며 그간 대두되었던 사안들에 대한 패러다임을 만들며 앞으로의 무한 가능성을 입증하였다.

더욱이 이런 국제 행사를 개최함에 있어 많은 불편을 겪었을 국민들 역시 불편을 참고 외국 손님들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세계적으로 큰 행사가 열릴 때마다 시위대와 경찰들의 충돌하는 일이 잦았지만 이번 G20에서는 우려했던 바와 달리 그런 모습이 전혀 발견되지 않아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돋보였던 것 같다.

G20은 끝났지만, 이번 계기로 우리나라의 잠재 가능성을 발견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위상과 경제를 한 단계 더 높이 도약시키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과 성숙한 시민의식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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