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2003.11.15 ///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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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수영 작성일10-11-13 17:35 조회1,926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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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전 이 글이 좋아서 제 컴에 저장해 두었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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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 행 -
인생이 걸어가는 길에는 차량이 없습니다
누구나 보따리 하나씩 걸머메고
미지의 세계를 향해 걸어갑니다
천천히 걸으면서 사람들을 만납니다
사랑을 주고 싶은 사람도 있고
짜증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세월이 가면
사랑스러운 이도 보내야 하고
짜증나는 사람도 어디론가 떠납니다
벌써 늦가을입니다
스산한 바람에 쓸쓸함을 느낍니다
둘이서 넘어도 힘든 가을 산 혼자서 어찌 넘나'
남편 스코트니어링을 먼저 보낸 헬렌니어링이
그녀의 자서전에서 쓴 말이 생각납니다
사람들이 오고 갑니다
오는 사람 막을 수 없고
가는 사람 잡을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동안 마음껏 행복해야 합니다
하지만 매우 애석하게도
우리는 타이타닉호를 탄 것만 같습니다.
타이타닉호가 물에 묻히면 모든 길이 묻힙니다.
2003.11.15. 지만원
댓글목록
장학포님의 댓글
장학포 작성일이시대를 반추하는 글이기도 하네요! 좋은글 올려주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