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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말하기 어려운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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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사 작성일10-11-12 12:48 조회1,937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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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사를 보는 눈들이야 다 제각각 이겠지만 역사의 기술은 객관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나라에서는 참으로 역사를 기술하기가 힘들겠다고 생각한다.
영호남의 갈등을 말하려하거나 5.18을 말하려면 힘의 논리에 눈치를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의 원흉은 정치하는 꾼들의 본성에 가장 큰 책임이 있지만 북한의 김씨왕조역시 지대한 공로를 하였음을 간과하지 않을 수 없다 할 것이다.
영호남의 갈등!
이것을 어디서 부터 찾아야 할 것인가?
이는 해방후의 일이 아니다.
이미 해방전부터 그 갈등의 골은 깊게 패여 있었다.
이를 풀자면 야담인 보리문딩이부터 시작하여야할것 같다.
왜? 경상도를 보리문딩이라고 하였는가?
그 서러운 야담을 생각이나 해 보았는가?
우리나라는 지정학적으로 전라도는 곡창지대이면서 비교적 수리가 안정되어 풍요를 누렸지만 경상도는 보리를 걷워드리고나면 하늘만 바라보면서 들판을 멍하니 바라보는 시절이 있었다.
그러한 허허들판을 바라보다가 전라도로 머슴살이를 하기위하여 고향과 처자를 뒤로하고 전라도로 향하였다.
머슴살이를 하고서 세경(1년치품삯)이나 제데로 받아 갔으면 그나마 다행일 것이다.
일부러먹고 몽둥이 찜질이나 당하지 않았으면 말이다.
그나마 다행이 쌀 1가마를 짊머지고 육십령고개를 넘어가던 행렬은 년중행사가 되어 있었다.
이러한 행렬이 70년 초녀반까지 루어졌다는 사실을 알고나 있는지 묻고싶다.
그들은 부상당한 동료를 부축하고 쌀을 짊어지고 가다가 사랑체가 있는 집에 들려서 밥을 시키는데 짊어진 쌀가마에서 조금씩 추렴을하여 식사를 시켜먹으면서 고향을 향해 행군을 하였던 것이다.
지금도 전라도에 가면 이러한 일화들을 얼마든지 찾아서 들을 수가 있다.
그래서 박정희 대통령이 외국에서 쓰레기처럼 버리는 썩은 기계를 들여다 경상도에 공장을 유치하였으며 그로 인하여 경상도 공단지대는 환경문제 전국에서 가장 심했던것이다.
서울의 구로공단을 기억하는가?
오죽했으면 부산삶들이 박정희 그세끼때문에 우리가 썩은 물을 먹는다고 막말까지 하였겠는가?
전라도는 쌀창고만 부등켜앉고 태평가를 부를때 경상도 공장지대에서는 공해와 싸우면 끈기와 오기로 그 어려운 역경을 참고 오늘을 일궈낸 것이다.
어린시절로 되돌아가 그들의 행렬을 회상하면 참으로 그들을 위하여 박수는 보낼지언정 그들을 욕할 이유는 하나도 없는 것이다.
그들이 과거의 핍박을 원수로 생각하였다면 과연 오늘날 경상도가 있을 수 있을까?
이러한 글을 한번 적어보는 것은 과거로 회귀하자는 것이 아니라 역경을 극복하는자만이 참다운승리를 느낄 수 있으며 주인이 된다는 것이다.

댓글목록

섬마을님의 댓글

섬마을 작성일

공들여 쓰신글, 잘 읽었습니다.
말씀중에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어 댓글 달아봅니다. 박정희 전대통령이 "외국에서 쓰레기처럼 버리는 썩은기계를 들여다 경상도에 공장을 유치하여서 환경문제가 전국에서 가장 심했다" 라고 하신 말씀은 금시초문이오나, 만약 사실이 그렇다 하더라도 그것은 당시의 경제적, 시대상황적 발상으로, 훗날의 귀감이 될 사항이지 "박정희 그세끼때문에.." 란 막욕을 들어야할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역시 부산사람으로서 그런 막말이 있었다는것을 지금에야 알게 되었으며, 설령 그러한 욕이 있었다 할지라도 그것은 극히 일부, 부분적 사람들의 불평이 아니었나 생각해 보면서, 그분의 작은실패가 큰성공을 폄하하지는 않을까~ 하는 노파심에서 한말씀 드렸습니다. 도사님의 좋은글에 딴지를 거는게 절대아님을 밝혀 드립니다.

도사님의 댓글

도사 작성일

섬마을 선생님 안녕하셨습니까?
시골에 살면서 컴프테에 능숙치 못해서 이제야 글을 씁니다.
80년대에 부산에서 조금 살랐습니다.
그런데 갈수기가 되면 수돗물에서 시궁창 냄새가 나는 물이라도 잘 나왔으면 좋겠더군요
그때는 호남에서 정말 경상도에 대한 정치적 감정이 최고조에 달 할 때 였습니다.
그때야 박 정희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 나더군요
경상도의 공장을 바라보면서 가슴이 아프다고 그 시절에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공해는 없었는지 모르지만 지금의 산업화는 가져오지 못했다는 회한 같은 말씀같이 느꼈습니다.
그 분의 깊은 뜻을 전한다는 것이 불평의 소리로 잘못 오해의 소지를 낳게 하였군요.
그렇게 이해를 하여주시기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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