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해군 함정이 침몰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다.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 고속정 침몰의 정확한 사건 경위도 알 수 없고 답답한 심정이지만 그보다 걱정스러운 구석이 있다

지난 번 북한의 어뢰에 의해 피격됐던 천안함 사건처럼 말도 안 되는 허황된 주장으로 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사람들이 다시 그럴까 걱정이다

고속정이 들이 받았건, 어선이 들이 받았건 정상적인 상황이 아닌 건 사실이다.

분명히 어떠한 문제가 있었을 것이다.

참수리호가 빠른 기동성을 가진 고속정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대형 어선과 충돌한 것이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사람들은 ‘해군 고속정이 일반 어선과 충돌하다니 너무 무능력한 것 아니냐’, ‘군함이 어선과 충돌했는데 군함은 침몰되고 어선은 멀쩡한게 말이 되냐! 군함 갖다버려라’ 라고 말한다.

그런데 나는 아무리 군함이라지만 자기보다 훨씬 큰 어선과 부딪쳤으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형 어선이 참수리호보다 2배나 컸는데 그건 생각하지 않나보다.

또 사고란 것이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 모르는데,

아직 사건의 정황이 파악되지도 않았는데 능력 운운하는 건

너무 앞서가는 것이다.

사실 군함이 어선과 충돌하는 일은 의외로 자주 일어난다.

2008년인가 일본의 이지스함이 어선과 충돌해 어부 2명이 실종된 사건도 있었다.

요즈음 어떤 사람들은 무슨 사건만 터지면 일단 자기만의 소설을 써서 비난만 하고 욕한다.

그 대상은 연예인, 정치인, 일반인, 군인 예외가 없다.

그 고통이 어떠할지 자살, 고통 받고 있는 기사로 대략 알고 있지만 자기 때문이라고는 생각 못한다.

천안함 사건을 겪으면서 군인들도 이런 고통을 받았을 것이다.

이번 고속정 침몰로 또 이런 고통을 겪을까 걱정된다.

그런데 군인들이 이런 걱정해야 될 사람들인지...

국가와 국민을 지켜야 하는 군인들이?

이런 사건으로 잘못 된 점이 있으면 고쳐서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노력하도록 국민들이 관심 가져주고 격려해 줘야지.

채찍이 약은 아닌데...

아직까지 귀환 못한 실종 장병들의 무사귀환을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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