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은 북한 자유투사들의 투쟁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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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초록 작성일10-11-08 12:39 조회2,837회 댓글4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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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사상은 북한에서 “사람중심철학”으로 통한다.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가 ‘인간중심철학’이라고 포장한 것이, 보다 강력한 선전 용어인 ‘주체사상’으로 개명된 것이다. 황장엽씨는 남한에 와서 ‘사람’을 ‘인간’으로 바꾸어 ‘인간중심철학’이라는 책을 냈지만 내용은 역시 주체사상을 그대로 담고 있다. 주체사상은 사람이 중심이 되는 사회를 건설해야 한다는 사상이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사회를 만들려면 사람이 주체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만원 박사님의 주체사상 요약 정리 中 序文]
황장엽의 주체사상에 대한 집착은 北에서나 南에서나 식을 줄 몰랐다. 자신이 만든 주체사상 때문에 남한으로 망명의 길을 선택해야 하는 운명의 날이 올 줄을 과연 누가 예측이나 했을까 싶다. 오늘 조선일보에 나온 김덕홍씨의 인터뷰 기사를 보면서... 역시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김일성(황장엽)의 주체사상을 바로 꿰뚫어 보고 황장엽에게는 물론 황장엽을 옹호하는 무리들과 황장엽과 어깨동무하며 정치 식객을 자처하는 사이비 애국자들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던 지만원 박사의 선견과 지명 그리고 용기있는 올곧음에 감탄을 금할 길 없다.
김덕홍의 인터뷰에 의하면 『1996년 4월 황장엽은 모스크바에서 주체사상 국제토론에 책임자로 참석했다. 그는 김정일에게 '10월 혁명의 포성을 처음 울린 러시아에서 주체의 포성을 쏘았다'고 보고했다. 김정일은 만족해 그와 식사도 함께 했다』고 한다. 그러나 2-3개월 뒤 러시아 대사관에서 보내 온 한 통의 電通이 황장엽의 운명을 바꾸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電通에는 『황장엽이 북한 주체사상의 원천은 자기라고 자랑했다』는 내용이었다고 한다. 그 이후 김정일이 화가나서 황장엽의 제자들을 사상투쟁으로 몰아 죽였으며 황장엽의 목숨도 풍전등화(風前燈火)와도 같은 지경에 처하게 되었다.
위기감을 느낀 황장엽은 김덕홍에게 독약을 구해 줄 것을 부탁하였고 김덕홍은 황장엽에게 『그렇게 값없이 죽을 바엔 남(南)에 가서 민주화운동을 하자』고 권고하였으며 이에 서로 의견이 일치되어 망명을 준비하게 되었다 한다. 황장엽과 김덕홍이란 두 인물을 김덕홍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비교한다면 황장엽은 자신이 이론적 체계를 세워 완성한 주체사상(사람중심 철학, 인간중심 철학)을 남한에 와서도 포기할 생각을 하지 않았고 오히려 남한 사람들에게 주체사상 이론을 전파하려는데 심혈을 기울여 왔다.
반면 김덕홍은 『북한 인민들의 고통은 주체사상에서 비롯됐다. '김일성 공산왕조체제'를 설계한 사람은 황장엽이다. 배는 그것을 설계한 사람만이 폐선할 수 있다. 김정일 체제를 붕괴시키려면 그 원천인 황장엽을 데리고 정치망명해야 한다는 북한 동지들의 간곡한 권유가 있었다』고 피력하였다. 이 부분에서 지만원 박사님과 김덕홍의 관점이 일치한다. 즉 황장엽이 남한으로 망명한 후 황장엽은 주체사상이 북한 인민들에게 고통만 안겨 준 잘못된 철학이며 김일성 공산왕조체제를 있게한 사상이라고 고백한 뒤 주체사상을 폐기처분 하여야 했다. 김덕홍씨의 『배는 그것을 설계한 사람만이 폐선할 수 있다』란 말이 상당한 의미로 다가 온다.
『북한 인민들의 고통은 주체사상에서 비롯됐다. 김일성 공산왕조체제를 설계한 사람은 황장엽이다. 배는 그것을 설계한 사람만이 폐선할 수 있다. 김정일 체제를 붕괴시키려면 그 원천인 황장엽을 데리고 정치망명해야 한다는 북한 동지들의 간곡한 권유가 있었다』라는 대목에서 당시 북한에선 황장엽과 김덕홍에게 북한의 민주화를 위해 이들을 성원해 준 다수의 지도급 반 김정일 애국 인사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김정일 체제를 붕괴시키려면 그 원천인 황장엽을 데리고 정치망명해야 한다』며 간곡한 동지들의 권유가 있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다수의 간곡히 권유한 동지들은 어떤 생각으로 이 두 사람을 성원해 주었는지는 안봐도 뻔한 얘기다. 김덕홍과 황장엽이 함께 남한에 망명하여 주체사상이 인민들에게 고통만 안겨주었고 김일성 공산왕조체제를 가능하게 한 잘못된 사상임을 고백하고 망명한 당일 주체사상을 폐기한다는 선언을 해야 했다. 그러나 황장엽은 인간중심 철학이라고 포장하여 주체사상을 전파하는데 몰입하므로써 북한의 민주화를 간절히 염원하던 북한의 반 김정일 애국 동지들을 배신한 셈이다.
김덕홍이 황장엽 빈소를 찾지 않은 까닭에 대한 그의 대답은 아주 단호하였으며 북한의 자유 민주화를 염원하는 그와 북한 자유투사들의 간절한 속내를 읽을 수 있었다. 어째서 빈소를 찾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김덕홍은 『그는 북한인민 고통의 원인인 '주체사상'의 원천이고, 북한 자유투사들의 엄정한 투쟁 대상이다. 그들과 뜻을 같이해 투쟁하는 나로서는 갈 수 없었다』라고 했다. 아직도 나의 조국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이유는 지만원 박사님같은 선견지명의 올곧은 애국지사가 있기 때문일 것이며 김덕홍과 같은 자유민주주의로 북한을 해방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의인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황장엽에 대한 김덕홍의 간단 명확한 말을 소개하면서 맺을까 한다. 『벤츠(주체사상)는 완전무결한데 운전자가 잘못해서 전복됐다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댓글목록
금강야차님의 댓글
금강야차 작성일
지박사님이 얼마전에 트위터에 올린 짧은 글이 생각납니다.
jmw6422: 주체사상을 현충원에 모시는 얼빠진 나라, 국가에서는 상징이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대한민국이 주체사상을 현충원에 모시는 얼빠진 나라가 된 것이다.
초록님의 댓글
초록 작성일야차님! 오랫만입니다. 요즘 한국에 다녀 왔고, 이런 저런 바쁜 일때문에 트위터에도 못들어 가고 있습니다. 저 대신 빨갱이 사냥 많이 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박사님 말씀처럼 대한민국이 주체사상을 현충원에 모시는 얼빠진 나라가 되었습니다.
장수영님의 댓글
장수영 작성일지박사님 하신 말씀은 시간이 지나면 다 진실로 드러납니다.
장학포님의 댓글
장학포 작성일엉터리 우익녀석들마져도 우리 지박사를 "수구 골통"이라 매도하면서 제 잘난맛에 살면서 주체사상 신봉자를 진정한 대한민국 애국자로 떠 받드러 치장하더니만 김덕홍씨가 밝힌 황장엽실체를 듣고서는 이제 지박사에게 뭐라고 할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