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서울 정상회의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 역사상 가장 많은 세계의 지도자들이 한꺼번에 방문하게 될 G20서울 정상회의는 대한민국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다.
전 세계의 눈이 한반도에 집중할 것이라는 사실만으로도 흥분되고 자긍심이 절로 생기는 것 같다.
무엇보다도 이번 G20서울 정상회의를 통해 G20의 힘과 의장국인 대한민국의 힘을 실감할 수 있게 되어 대한민국 국민임이 너무나도 자랑스럽다.

지난 3월 26일 우리 영해 상에서 북한 잠수함의 어뢰공격을 받아 해상 경계 중이던 해군 함정이 침몰되는 초유를 사태를 겪었다. 이는 우리 안보의 절대적 위기였고, 세계의 눈은 한반도에 쏠렸다. 그리고 그 이후 북한의 전쟁 위협 발언, 한미연합훈련을 둘러싼 중국, 북한과의 신경전 등 한반도의 안보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불안한 상태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한반도의 안보가 이처럼 불안한 상태에 놓여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향해 달리고 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머물고 있다. 과거 같으면 외국인 투자자나 관광객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주가는 바닥을 쳤을텐데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일가? 그것은 바로 전 세계가 한국을 믿고 있기 때문이고, 그 신뢰 뒤에는 G20서울 정상회의가 있기 때문이다. 세계 주요 국가들의 정상들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는 나라, G20회의의 의장국으로서 전혀 손색없는 나라라는 사실이 이들을 안심하게 한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가 분석한 바에 의하면 G20회의를 통해 소나타 자동차 100만대, 30만톤급 초대형 유조선 165척을 수출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하니 그야말로 꿩먹고 알먹는 셈이다. 우리는 G20회의를 개최하는 국가의 주인으로서 손님맞이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