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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 최형익 교수의 궤변과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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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유의깃발 작성일10-10-18 14:50 조회2,405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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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 국제관계학부에 재직 중인 최형익이라는 교수가 있다.
그리고 그는 이번 북한의 3대 세습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오마이뉴스에 남겼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주장을 밝힘에 있어, 논란이 되고 있는 몸통보다는 부차적인(어쩌면 억지로 갖다붙인) 곁가지만을 더욱 강조함으로써, 교수라는 지식인의 설파라기보다는 편협한 사고를 가진 이의 궤변이라는 평가에 직면했다.
물론 이것은 나의 주관적인 평가일 뿐이지만 말이다.  
'종북주의 논쟁, 이제 그만 접자'라는 제목의, '북한권력승계에 대한 단상'이란 부제의 글이 그것인데.. 
주요 부분만 반론과 함께 살펴본다.

<"종북주의 논쟁, 이제 그만 접자"  최형익(drcooler)>

# 이제 종북주의와 같은 논쟁 아닌 논란은 그만 접었으면 좋겠다. 최근 민주노동당과 <경향신문> 사건에서 촉발된 종북주의 논쟁은, 과거 일본 전공투의 총괄투쟁을 연상케 한다. 적을 내부에서 찾는 것, 그것은 전형적인 불안감의 표현이다. 북한 핵문제나 미중, 중일 쟁투의 양상을 보이는 불안정한 동북아 정세에 대해 제대로 판단할 능력의 부재가, 내부에서 가장 손쉬운 적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종북주의 딱지를 붙이는 것, 얼마나 손쉬운 적 만들기인가? 그래서 우리는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 민노당이 종북주의인지 아닌지가 현재 역내 정세를 올바로 이해하는데 어떤 이점을 가져다줄지에 대해 과문한 나로서는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지금 필요한 건 차분하게 사태를 지켜보면서, 냉철하게 분석하여 진보진영이 나아갈 길을 공동으로 도모할 때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우리의 운명을 외부세력이 결정할 것이다. 그게 한국현대사의 진정한 교훈 아닌가?

: 지난달 29일 "'삼성' 후계구도와 관련해 우리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지점이 있다 하더라도, '삼성'의 문제는 '삼성'이 결정할 문제라고 보는 것이 남북관계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라는 민주노동당의 논평에 대해, 경향신문의 "민주노동당은 삼성의 3대 세습이라는 명명백백하고 중요한 사안을 두고 비판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정하고 말았다. 진보라면 3대 세습 문제를 묵과해서는 안 된다"는 사설로의 갈등이 있었다.
하지만 강력한 반발에 경향신문은 한발짝 물러났고.
결론부터 말하면, 이는 짜고치는 고스톱이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그간 보여온 민노당의 스탠스와는 극적으로 달리하는 행태로, 삼성의 상황을 그야말로 부처님 가운데토막같은 너그러움으로 포장했지만, 북한의 김정은으로의 세습이 공식화되고 있었음에, 이 삼성을 북한의 상황과 짝짓기하여, 북한의 3대 세습을 인정하고 있음이었다.
만약 민노당이 삼성의 세습을 비난한다면, 어쩔 수 없이 북한의 3대 세습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논평을 내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몰려들테니 말이지.

한마디로 북한의 3대 세습에 대한 비판의 주체에서 예외가 되려했던 민노당의 꼼수였고, 비록 비판을 하긴 했지만 곧 사과문 형식의 논평을 낸 경향신문 역시, 민노당이 고용한 알바생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했고.
민노당이 종북주의인지 아닌지 도무지 알 수 없다는 최형익 교수.
눈은 뭐하러 달고 다니나?
지금껏 보여온 민노당의 행태(행패라고 불러도 좋을)를 보고도 이따위 말을 할 수 있는가?
차분히 지켜보고 냉철히 분석하자고?
게임 다 끝나고 난 뒤에 무슨 분석이며 뭔 방법의 도모인가?
그렇지 않으면 결국 우리의 운명을 외부세력이 결정할 것이라고?
역시나 "그럼 전쟁하자는 말이냐?"를 주억대던 자들과 한 통속임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었다.

 

# 김정은의 권력승계와 관련해서 우려하는 점은 역내 불안정성이 급격히 증대할 가능성 때문이다. 역내 안정과 평화를 위해서는 오히려 김정은이 됐든 그 누가됐든 권력승계가 잘 이루어지는 게 현실적으로 나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권력양위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포함한 권력엘리트의 의도대로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까? 그러기에는 북한의 그동안 사회경제적 상황과 실적이 너무 좋지 않다. 자고로 곳간에서 인심 나는 법이다. 사회주의가 아니라 사회주의 할애비가 와도 인민의 삶이 곤궁하면 그러한 사회체제는 미래가 없다. 북한이 권력승계를 순조롭게 마무리 짓고, 경제개혁을 통한 부의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그럴 수도 있고, 실패할 수 있을 것이다. 전자의 경우, 북한은 이번 노동당창건기념일을 전후하여 적어도 언론보도의 자유라는 측면에서는 일단 파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CNN방송은 별 통제없이 자유롭게 취재하고 있으며, 기자가 원하는 장면을 내보내고 있다. 이는 이후 북한의 핵문제 해결과 경제개혁의 방향의 일단을 읽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좋은 징조로 여길 수 있다.

: '역내 안정과 평화를 위해서는 오히려 김정은이 됐든 그 누가됐든 권력승계가 잘 이루어지는 게 현실적으로 나을지도 모른다'라..
최 교수가 가장 말하고픈 대목이라 하겠다.
그외 다른 부분들은 그저 이같은 김정은의 권력승계라는, 북한의 3대 세습을 옹호하기위한 너저분한 주절댐일 뿐이고.

# 더구나, 북한체제의 내구력은 여전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상태와 떼려야 뗄 수 없는 함수관계에 있기 때문에, 그가 권좌를 유지할때 개혁개방 정책의 연착륙을 시도하리라는 것은 불문가지의 일이라 하겠다. 그런데 만일 권력승계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는 후자의 경우라면, 북한에서 급격한 정변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어디까지나 가능성이긴 하지만, 그럴 경우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이며, 어떻게 할 것인가? 진보진영에게 대비책은 과연 있는가? 우리는 이 두 가지를 모두 예측하고 거기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것은 종북주의인가 아닌가와 아무런 상관없는 차라리 하나의 상식에 가깝다. 북한도 남한에 대해 그렇게 투 트랙으로 접근하지 않을까?

: 북한의 3대 세습이 잘못될 경우의 수를 말하며, 최 교수는 북한의 정변 발생 가능성을 끌어오고있다.
그러면서 그는 이렇게 될 경우, 대한민국에 끼칠 영향 그리고 이를 대비할 방책을 주문하고 있다.
일편 옳은 말이다.
하지만 왜 여기서 종북주의인가 아닌가는 아무런 상관없는 것이라며 핏대를 세우는가?
북한에서 정변이 일어난다면, 그 대비책을 세우고 실천해야 하는 이들은 종북세력이 아닌 대한민국 우익들이어야만 한다.
종북세력이 할 일은 없다는 말이다.
또한 이들은 철저히 배제되어야만 하고.
왜인지는 종북세력들이 더 잘 알고있으리라..

그리고 이쯤에서 최형익 교수가 어떤 이인지 알아보자.
앞서 언급한 민노당과 경향신문의 기획된 갈등에 대해, 최 교수는 "척 보면 안다는 이야기인지 외적으로 표명되지 않는 의사를 행간을 읽어서 사람의 의식상태를 단정하는 것은 일종의 사상검증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침묵하면 모두 동조자고 진보가 아니냐? 경향신문의 민주노동당 비판은 '역매카시즘'에 가깝다"며 민노당을 두둔한다.
또한 그는 작년 유행처럼 번졌던 시국선언이란 보여주기식 퍼포먼스에도 동참했다.
'민주주의의 위기를 경고한다'는 제목으로, "1987년 6월 온 국민이 일으켜 세운 민주주의가 지금 풍전등화(風前燈火)의 위기에 처해 있다. 군부독재정권의 가혹한 억압에 항거하여 엄청난 희생을.."로 시작하는 시국선언문을 주억댔던 88명의 한신대 교수 중 한 명이었다.

또한 그는 2008년 6월, 진보정치연구소의 주최로 '촛불, 어디로 가야 하는가?'란 주제의 토론회에, 하부영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장, 이성호 다음 정책반대시민연대 운영진, 김재연 민주노동당 학생위 조직국장, 김종민 민주노동당 청소년위원장 등과 함께 참석해, '정권퇴진의 3가지 조건'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미 온갖 거짓으로 범벅된 선동으로 정의내려진 촛불난동을, 정권퇴진으로 이어가려는 눈물나는 몸부림이 애처러웠다.

 

5년 전인 2005년에는, 민중언론이라 스스로를 지칭하는 '참세상'이란 사이트에 올려진, '영화와 혁명' 특별전 티켓 이벤트였던 '내가 좋아하는 혁명가의 이 한마디'란에, 최형익 교수의 고유 아이디인 'drcooler'의 이름으로 아래와 같이 응모도 했던데.. 

2005년 07월 31일  drcooler        
 
一'揮掃蕩 血染山河'(일휘소탕 혈염산하 : 한번 휘둘러 쓸어 버리니 피가 강산을 물들인다)
-이순신-

김대중과 손학규도 이순신의 말을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인용하더만, 최 교수 역시 마찬가지였다.
조선을 침탈한 왜군을 향한 각오를 이순신 장군의 검에 새긴 글귀를 이용한 것까지는 좋다.
하지만 이순신이 혁명가였던가?
그는 혁명가가 아닌, 조선이라는 나라를 누구보다 사랑한 그래서 왜구로 부터 지켜내려 목숨을 바친 분이었다.
왜구를 향한 분노와 결의를 다진 글귀인 '일휘소탕 혈염산하'..
이를 새기고 있는 최 교수.
'한번 휘둘러 쓸어 버리니 피가 강산을 물들인다'를 지금 상황에서 어떻게 해석할까?
최형익 교수 본인만 알겠지..

덧붙이자면, 오마이뉴스 기자회원으로 등록되어있는 최 교수의 닉네임을 알아보니 'Northernstar'더구만.
이는 Northstar와 같은 단어로 번역하자면 북극성(北極星)인데..
왜 하필 북극성을 닉네임으로 쓰고있을까?

 

참조)
북한의 통전부 소속 기관의 위장명칭인 6.15편집사. 김대중의 햇볕정책을 역이용하기 위한 전략 차원에서 1차남북정상회담 날짜를 그대로 인용하여 통전부 101연락소, 26연락소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대외명칭이다. 그리고 '북극성'이란 26연락소가 운영하던 '칠보산전자악단'의 후속명칭이다. 1970년대에 만들어진 칠보산 전자악단은, 당시 반정부 및 민주화운동을 부추기는 내용의 운동권가요, 혹은 남한 유행가들의 가사를 개작하던 밴드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가요들을 '구국의 소리' 방송을 통해 남한에 전파했는데, 이후 그 존재가 일반에 알려지자 명칭을 '북극성'으로 바꾼 것이다.

천구상의 북극 가까이에서 빛나는, 자리가 거의 변하지 않아서 방위 및 위도의 길잡이가 된다는 북극성.
김일성을 태양에 비유하는 반면, 김정일을 일컬어 북극성으로 표현하는데..
뭐 더이상 말은 않겠다.
하지만 최형익 교수의 닉네임인 북극성이, 부디 종북세력들의 갈 곳을 알려주는 역할로의 북극성이 아니기를 바란다. 
이 또한 최 교수 혼자만이 진의를 알겠지만..

 

 

댓글목록

심심도사님의 댓글

심심도사 작성일

삼성이 국가이며 나라였나요????
삼성은 개인의 기업체입니다.
물론 그룹이라고 해도 그건 개인의 사유에 속하는 것이지요!!!
그런 것들과 헷깔렸다면,
참으로 문제가 많은 교수라고 할만하네요!!!
대한민국을 먹여 살린다고 했지,
그게 국가라고 말한 사람은 없는 걸로 알고 있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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