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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에 닿는 60년간의 인간 메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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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whagok22341 작성일10-09-21 09:20 조회2,007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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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에 닿는 60년간의 거룩한 메아리

 


 1950년 6·25 전쟁에 참전한 터키군의 슐레이만 소위는 북극성(터키군 1차 파병여단) 대원으로 군우리 전투에

참가했다. 후퇴하는 길에 한 여자아이를 만나게 된 슐레이만 소위는 아이에게 '아일라', 터키어로 '달 그림자'

라는 예쁜 이름을 지어줬다. 슐레이만은 1년 반 동안 부대 막사에서 그를 딸처럼 돌봤다.

하지만 1952년 슐레이만은 터키로 귀국 명령을 받고, 어쩔 수 없이 아일라를 터키군이 수원에 세운 앙카라

보육원에 맡긴다. 그 후 6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슐레이만은 단 하루도 아일라를 잊어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

터키 한인회를 통해 사연을 접한 제작진이 아일라 찾기에 나섰다. 놀랍게도 아일라는 그간 터키인 아버지

슐레이만을 찾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해왔었다.


한국전쟁 당시 파병된 터키군들은 만오천명입니다.
미국과 영연방에 이어 세번째로 많은 규모였습니다.
이중에 천명에 가까운 터키군이 생면부지의 땅에서 숨을 거두게 됩니다.














아일라.... 나의 딸 아일라
60년동안 한 순간도 잊어본적이 없는 이름입니다.



















스물다섯되던 해에 그는 전쟁이 일어난 한국으로 가게되었고
그곳에서 많은 동료를 잃었습니다.그리고 그 곳에서 길을 잃고
헤매고 있는 어린 아이를 우연치 않게 만나게 됩니다.

그가 붙여준 이름 '아일라'.........
그는 어디를 가던 그 아이와 늘 함께였습니다. 터키로 그렇게
데리고 갈려고 노력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습니다.

그렇게 무정하게도 흐른 세월이 60년......
그에게 딸이상으로 소중했던 아일라를
애타게 찾는건 평생 살아오면서 마음의 짐이였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제작진은 주한 터키대사관으로 찾아갑니다.
당시 통역관으로 근무했던 백상기 고문.

'안카라학원'은 터키군이 세운 어린이 보육시설입니다.
휴전이후에도 그들은 1960년까지 아이들을 돌보며 가르쳤습니다
슐레이만 부대가 철수하면서 어쩔수없이 아일라를 이곳에 맡기게됩니다














지금 안카라 학원이 있던 자리는 관공서가 들어서고 ,
새롭게 정비되어 예전의 흔적을 찾아볼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안카라학원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던
그들의 기억만큼은 너무나도 또렷해 잊혀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말합니다.

유난히 따뜻했던 그들 (터키군) ...

그들은 왜 어찌하여 그렇게도 대한민국의 아이들을 사랑하고 돌본걸까요...

출정식이 있던 그날
여단장은 군장병을 앞에서 연설을 합니다.

" 장병 여러분 .. 한국은 우리와 피를 나눈 혈맹국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형제인 그들을 우리의 가족과 같이
보살펴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

그리고 터키군들은 그 약속을 우리 어린아이들에게 지키기 위해 무단히도 노력하게 됩니다.








































드디어 아일라를 찾은 제작진...
이제 예순이 넘은 아일라는 어느덧 백발이 성성한 할머니가 되어 있었습니다.
안카라 학원을 나오고 취업도 하고 결혼도 했습니다.
부모도 형제도 없었던 아일라에게는 지금 가족이란 아들과 그의 손자 2명이 있습니다.

그런 아일라에게 제작인이 문을 두드립니다.

그 소식을 접한 아일라는 눈물을 흘리며 제작진의 손을 잡고 감사하다며 .. 이렇게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수십번을 전하고 또 전합니다.

살아 있는 동안 단 한번이라도 부르고 싶고 듣고 싶었던 말 바로...... ' 아일라 '












지난 4월 한국은 서른여명의 한국전 터키참전용사들을 초대합니다.
슐레이만부부도 함께말이죠..

이곳에는 사백예순두구 터키군 전사자들 사신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아버지께 드릴 선물을 준비하는 아일라...
같은 시간 슐레이만의 호텔방도 분주합니다..
그렇게 예쁘고 사랑스럽던 아일라의 두 손에 줘줄 이런저런 선물들이 호텔방안을
가득 채웁니다....








아일라는 만나러 가는 차안에서...
아일라 얘기만 하면 눈시울이 붉어지는 슐레이만....














드디어 .. 그렇게 만나게 되는 두사람...
그들은 뜨거운 포옹을 나눕니다.
60년의 비켜간 세월을 붙잡기라도 하듯.. 그들은 그렇게 서로의 가슴에 뜨거운
눈물을 쏟아냅니다.....

( 저 이때 정말... 너무 많이 울었어요.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눈시울이 뜨거워져요...)

자기 자식도 내다버리는 이 무서운 세상에
그 어린아이를 찾아 60년이나 흘러 버린 세월동안 항상 가슴속에 서로를 품고 살았던
두 사람.......

그 어떤 명품영화보다도 빛나는 순간이였습니다...








그들은 60년의 세월을 이사진 한장으로
보상 받고자합니다.
나의 딸 아일라........ 그리고 나의 손자... 그리고 내 손자의 아들딸...
슐레이만은 또 다시 뜨거운 눈물을 흘립니다...













터키로 돌아가는 슐레이만 부부...
돌아보고 , 또 돌아봅니다...

공항에는 이미 슐레이만부부와 아일란의 눈물로
슬픔만이 가득합니다...

슐레이만 부부가 떠난후에도 한참 동안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 아일라....
























그후........
터키에 슐레이만 집을 찾아간 제작진...

아일라의 편지를 읽어줍니다....









 

 

         Uska Dara - Eartha Ki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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