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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迷惑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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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산하 작성일10-09-20 01:39 조회1,977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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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중도정권의 큰 특징 하나를 꼽으라면, 어떤 정치적 주제에 관하여 이 정부

가 그냥 간단하게 말을 해버리면 될 일을 아주 복잡하게 행한다는 사실이다. 복잡

하게 말을 해놓고 나서 둘러 둘러 결국 그 말의 결과를 따라가보면 마침내는 말 하

나마나 한 결과를 스스로 도출해가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런 현상의 이유는 그들에

게 존재하는 일종의 정치적 미개함과 無知함에 근거한 野蠻性, 그리고 정의감에 대

한 본능적인 무감각 때문인 것 같다.

 

정권이 출범한 한참 후에야 비로소 국민들이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명박 정부는 출

범 초기 자신의 사상적 애매모호함을 경제라는 이슈로 덮어버렸다. 자신이 보수우

익이 아니며 소위 자칭진보라 말하였으면 국민은 그를 아주 쉽게 좌익으로 잘 이

해하였을 것이다. 처음부터 그리 말을 했으면 그들도 그들 나름의 소신에 따라 정

책을 마음껏 펼 수가 있었을 게 아니었겠는가? 피차 戰線은 분명한 것이 서로 생산

적인 법이니까 말이다.

 

그런데 그들은 매 이슈마다 계속 중심문제를 빙빙 돌리며 애매모호한 태도로 일관

하다가 결국 나중에는 중도라는 말로 일단의 보호막을 치고 그 차양 막 뒤에 숨어

서 좌익을 숨기고서 보수와 종북의 양쪽 이미지를 수시로 차용해왔다.

 

지금 여기에서는 그들의 의미 없이 복잡한 정책구현 스타일에 대해서 말해보려 한

. 이제는 이 정권이 보여 온, 좀 모자란 듯한 정치행태들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가 있겠는데, 예를 들어 천안함 피폭 당시 국민들에게 단호한 對北조치를 천명했

던 이명박 대통령 발언의 경우 이것이 결국 허무한 정치농담으로 끝난 것은 결코

우연한 실수가 아니다. 그렇다고 의도된 것도 아니며, 결국 턱없이 부족한 그들 정

치적 사고력과 정의감, 양심의 부족 그리고 미개함까지 겹쳐진 사실들이 노출시킨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여진다는 것이다.

 

현 정부가 몇 달 전에 시행하리라 검토한다던 軍 主敵개념부활도 없던 일로 하

리라는 오늘 뉴스 보도도 있었다. 몇 달 전에 대통령이 심각하게 언급했던 그 문제

를 없었던 일로 한다는 것이다. 없었던 일로 하건 말건 미필집단들 하는 일에 무슨

큰 의미가 있겠나 마는, 애들 병정놀이도 아니고 국방문제를 두고서 이것들 하는

짓이 정말 웃기지 않은가?

 

主敵이 무엇인지, 그게 누구를 칭하는지에 대해 개념 없는 이 자들에게는 정치적

철학이라던가 비젼, 국가미래에 대한 구상과 예측 같은 것이 없다. 그냥 한번 내키

면 질러보다가 맘이 바뀌면 안 할 뿐이다. 그게 국정의 전부다. 그러다 보니 간단

한 일을 항상 어렵게 설명하고 풀어보려는 것이다. 지능의 문제이기도 하다.

 

그런데 또 웃기는 것은 온라인에서 이 정권의 이러한 정치적 미개함과 무지함에 근

거한 야만성을 아무런 부끄러움도 없이 중도 만세족들이 그대로 답습한다는 사실이

. 보수우익에게 있어서 북에 쌀을 보내선 절대로 안 되는 이유는 명료하고 확고

하다. 북에 쌀을 보내고 싶어 이명박 미개 야만정부를 옹호해보고자 보수우익에게

잔인하다고까지 오버하는 이들은 왜 그렇게 말을 어렵게 하는지 정말 모를 일이다.

 

그들은 그냥 대중이처럼 퍼주고 싶다고 말하면 된다. 대중이보다 한술 더 뜬 노

무현이 보다 더 많이 임기 끝나기 전에 부지런히 퍼주고 싶다고 말하면 될 일이다.

그래서 비굴하더라도 우리의 장로님을 남북회담 못 한 대통으로 남기고 싶지는 정

말 않다고 말하면 된다. 그게 서로가 깨끗하지 않은가?

 

그렇게 간단할 이야기를 한껏 주접 떨며 썰 푸는 모습은 보기에도 안쓰럽고 딱 이

정권의 특징을 그대로 따라 하는 먼 길 돌아가기꼴을 보는 듯하다. 위에 것들이

나 그 아래 만세족들이나 모두 세상을 迷惑하는 妖物들인 것이다.

 

 

산하

 

 

댓글목록

집정관님의 댓글

집정관 작성일

소위 궁민소통우원이란 유급알바의 수가 너무 많습니다. 현실에선 찾아보기 힘든 명빨들이 온라인에선 왜그렇게 많은지...
1인당 복수아이디라도 돌리는모양..

산하님의 댓글

산하 작성일

예, 집정관님. 많이 풀어놨죠 ㅎㅎ 그래도 여긴 못오는듯.

심심도사님의 댓글

심심도사 작성일

이곳에 들어왔다가는 혼쭐이 날 줄은 아나보죠????
지난번 지방선거를 전후해서 몇몇 사람들이 풀어 놨었는 데.....
워낙 단단한 철옹성 같은 곳이라서
자칫 잘못했다가는 뽀록이 나게 생겼으니,
슬며시 발뺌을 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건 저먼 그런 거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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