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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미디어보도] 인명진 목사 "쌀 5000톤, 양은 적지만 의미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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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iFi 작성일10-09-15 15:01 조회2,596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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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목사 "쌀 5000톤, 양은 적지만 의미는 크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대표 인명진 목사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0년 9월 14일 (화) 오후 7시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인명진 대표




▶정관용>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본부 상임대표 인명진 목사님 전화 연결합니다. 목사님, 안녕하세요?

▷인명진>안녕하십니까. 수고하십니다.

▶정관용>남북관계 조금 변화가 보이죠?

▷인명진>네. 그런 것처럼 보입니다.

▶정관용>쌀은 안 된다고 하던 정부가 5천톤이긴하지만 쌀 주라고 했고요. 북한에서 이산가족상봉 먼저 제안했고요. 잘 될 거 같습니까?

▷인명진>글쎄요. 그 동안 남북관계가 꽁꽁 얼어붙어서 이게 언제 풀릴 수 있을까. 많은 분들이 걱정하셨고요. 그런 징조가 보이질 않았고 또 사실 천안함 사태에 대해서 우리 정부는 계속해서 ‘사과해야 된다. 책임자 처벌해야 된다. 그래야 무슨 대화를 할 수 있고 남북의 문제를 얘기할 수 있다.’ 이런 입장을 계속 유지해 왔고요. 그런데 뭐 천안함 사태라는 게 북에서 사과는 관두고 자기들 안 했다고 지금 그러는 일인데 그런데 언제 사과할 거 같은 그런 조짐도 보이질 않고 기대할 수 있는 것도 없고... 우리 정부는 공식적으로 이렇게 여러 번 재차 천명을 했으니까 정부가 후퇴할 거 같지도 않고 저희도 참 걱정을 했는데...

▶정관용>꽉 막혔었죠.

▷인명진>그런데 이번에 참 이게 수해라는 것이 참 불행한 사건이긴 하지만 이런 거를 통해서 조금 숨통이 터진 거 같습니다. 북쪽에서 먼저 달라고 요청을 했고요. 쌀 달라 그랬는데 저는 걱정했어요. 쌀은 안 되고 뭐 밀가루나 옥수수 주겠다. 이렇게 하면 어떻게 할까. 그랬는데.

▶정관용>5천톤, 시멘트 25만포.

▷인명진>적기는 하지만 그래도 상징적인 의미가 있고요.

▶정관용>백억원 규모인데 어느 정도... 이 정도면 된다고 보세요? 어떠세요?

▷인명진>우리... 생각하기 나름인데 그 동안의 남북관계를 보면요. 시작했다는 것이 대단합니다. 액수의 문제가 아니라요. 더군다나 저는 쌀을 준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우리 정부, 이명박 정부 들어서서 식량지원을 옥수수도 안 했거든요. 민간 차원에서 물론 옥수수 조금 하고 밀가루 조금... 그런 일은 있었지만 사실 정부 차원에서 하는 일은 식량지원은 옥수수조차도 안 했어요. 만톤 주겠다고 그러고 주지도 않고 그랬는데.

▶정관용>쌀이 간다는 건 의미가 크다?

▷인명진>쌀이 가는 건요. 대단한 의미가 있는 정부의 결단이라고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관용>인 목사님, 지난 달 17일 북한 다녀오셨죠?

▷인명진>그랬습니다. 개성 갔다 왔습니다.

▶정관용>그때는 무슨 일로 가셨어요?

▷인명진>그때는 우리 종교인들이요. 천주교나 불교나 원불교, 천도교, 종교지도자들이 이게 아무래도 우리가 북에.. 그때는 수해는 별로 없었던 때고요. 북녘에 있는 동포들이 아무래도 식량이 어려운 거 같다. 그래서 우리가 그 동안에 천안함 때문에 꽉 막혀 있던 길도 트고 아무래도 종교인들이 나서서... 이게 다른 것도 아니고 먹는 식량의 문제인데 취약계층에게 갖다 줘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우리가 300톤을 개성 육로를 통해서 전달을 했습니다.

▶정관용>어떤 걸로 300톤이요?

▷인명진>밀가루 300톤이었습니다. 그런데 저기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에서 내일 모레 목요일 날 우리가 다시 400톤을 가지고 갈 예정입니다. 저하고 영담스님하고 공동대표입니다만 실무자들하고 같이 개성 육로로 한 400톤 정도 밀가루, 옥수수 가지고 전달하려고. 이번에 수해 때문입니다.

▶정관용>긴급구호 차원이군요.

▷인명진>그렇습니다. 긴급구호 차원에서 우리가 하는데 정부가 이런 걸 보면 굉장히 유연성 있게 대북문제를 접근하고 있다. 이런 느낌이 들어서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관용>오늘 정부 일각에서 ‘쌀로 주면 군사용으로 전용될지 모르니까 햇반으로 주는 방법 검토한다.’ 이런 얘기 나왔다고 그랬는데 그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인명진>그렇습니다. 이게 지금 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이거 주면 군량미로 갈 가능성이 있다.’ 또 ‘쌀 주면 정말 어려움을 당하는 서민들에게 가지 않고 뭐 이게 공산당 간부든지 이런 사람들에게 가는 것 아니냐.’그런 염려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거 저런 거 다 생각하면 아무것도 못 줍니다.

▶정관용>햇반이 더 유용한 전투식량 아닙니까?

▷인명진>햇반이 더 편리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우리가 너무 그렇게 하면 받는 사람의 자존심도 있는 거고 ‘쌀 대신 햇반 준다.’ 조금 그렇지 않습니까.

▶정관용>그리고 돈으로 따지면 햇반이 훨씬 비싸기 때문에 양이 대폭 줄어들 수밖에 없는 거죠.

▷인명진>그렇습니다. 쌀이라는 거는 사실 우리가 조금 여유가 있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우리 농민들에게도 도움이 되고요.

▶정관용>좋은 시작의 의미가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야권 인사들은 ‘이거 뭐 이렇게 조금 줘서 뭐하냐.’ 심지어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같은 경우는 ‘통일부 장관, 다 그 사람 집에 갖다 줘라.’ 이런 말까지 했단 말이에요. 너무 작다고 보진 않으세요?

▷인명진>야당으로서 그런 얘기 할 수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 사실은 이게 우리 국민들의 여러 가지 정서도 있는 거거든요. 천안함 사태 이후로 지금 서로 말도 않고 지내고 이렇게 감정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인데 아무래도 좀 우리가 남북의 해야 될 얘기가 서로 있지 않겠습니까. 이런 거를 이번 기회를 통해서 하면서 시작을 이렇게 잘 했으니까 그런 걸 하면서 차차 늘려나가서 뭐 40만톤, 50만톤 ... 그렇게 돼야 되겠죠.

▶정관용>국내 여론 말씀하셨는데 그렇게 부정적으로 보는 여론도 있습니다만 한 쪽에서는 ‘우리 쌀값 안정도 시킬 겸 대북 쌀 지원을 아예 법제화 하자.’ 이런 주장도 있거든요. 그거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인명진>저는 말입니다. 그렇게 법제화를 하면 꼭 뭐 의무적으로 줘야 되는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남북문제가 아직은 그렇게까지 진전됐다 우리가 그렇게 말할 수는 없다.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너무 성급하게 하지 말고 이렇게 성급하게 하다가 우리 남쪽에서도 이런 부작용이 있고 뭐 이런 마음 상하는 일 있고 그러면 안 되니까 천천히 모든 사람의 동의를 받으면서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단단하게 가고 지속적으로 가고 튼튼하게 가고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정관용>조금 아까 목사님께서 ‘남북 간의 할 얘기들이 있지 않겠어요?’ 라고 하셨는데 지금 이산가족상봉만남 예정이 되고 있고요. 그 다음 개성공단 인원수도 통일부가 좀 늘린다고 하고 그와 동시에 이제 어떻게든 6자회담 쪽으로 가든지. 이런 앞으로의 당부 말씀 좀 주시면.

▷인명진>우리가 해야 될 일 참 많거든요. 지금 이명박 정부 들어서 어떻든지 간에 남북관계가 상당히 후퇴한 게 사실이거든요. 개성공단도 좀 더 활발하게 진행이 돼야 하고. 이것 참 어려운 상황에서 남북이 같이 개성공단을 지킨 걸 보면 뭔가 남북이 공동으로 중요한 거라고 인식을 하는 거거든요. 이것도 더 발전해야 되고 이명박 대통령도 뭐 제 2의 개성공단 할 용의가 있다. 북이 하기에 따라서. 그리고 정상회담까지는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서 남북 간의 여러 가지 현안들을 다 터놓고 얘기하고 어차피 우리가 같이 살아야 될 민족 아니겠습니까.

▶정관용>네. 남북 간 정상회담까지는 어쨌든 가야 한다. 6자회담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시고?

▷인명진>6자회담도 가서 핵문제라는 게 사실 우리는 남북의 문제만이 아니라 주변국가의 이해관계가 달려 있는 거니까 6자회담도 가야하고 지금 뭐 다행히 지금 적십자사를 통해서 이산가족상봉 한다고 그러는데 자꾸 연세가 많으시고 돌아가시니까요. 급합니다. 당사자들에겐. 이 문제도 적극적으로 하고 정리화 하고 우리 정부가 제안을 했는데 아주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발전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관용>어떤 형식으로든 천안함 문제 마무리가 필요할 텐데요. 거기 무슨 지혜가 없을까요?

▷인명진>얘기 좀 해야죠. 서로. 이 문제에 대해서도.

▶정관용>이 문제에 대한 남북 간 대화, 그것이 시작됐다는 의미를 부여하고 계신 거군요. 일각에서 대북특사설도 나오는데 그런 것도 긍정적으로 바라보시는 거겠죠?

▷인명진>그럼요. 필요하다면 대북특사, 남북관계를 위해서 유익하다고 그러면 왜 그런 걸 주저합니까. 제 희망은 우리 정부가 대담하게 남북문제를 접근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게 우리 국익에도 도움이 되고요. 남북 간에 평화를 위해서도 좋고. 특별히 G20 이번에 회의를 하는데요. 이게 뭐 사실은 이런 남북관계에 평화를 이루고 그래야 사람들이 우리를 안심하고 오지 않겠습니까.

▶정관용>알겠습니다. 인명진 목사님 해야 할 일이 참 많은데 그래도 상황을 봐가며 천천히 가자. 이런 말씀을 주셨네요. 오늘.

▷인명진>적극적으로는 하지만 너무 서둘러서 탈나지는 말자. 저는 그런 생각입니다.

▶정관용>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네. 꽉 막혔던 남북관계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쌀은 안 된다 했던 우리 정부가 쌀을 주기로 한 상징적 의미, 여기에서부터 대화의 물꼬를 트자는 말씀 들었습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인명진 상임대표였습니다.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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