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군(軍)이 왜 이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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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tallon 작성일10-09-11 01:31 조회2,049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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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 의하면 그저께 아침 일찍 동해상에서 정찰임무를 수행하던 링스대잠헬기가 바다 속에 이상한물체가 있음을 발견했다 한다. 북의 잠수함 일 것으로 판단한 군은 즉시 경계태세에 돌입했고 현장에 구축함 및 초계함을 급파하여 물체를 확인하였다한다 그런데 해군이 폭뢰를 30발이나 투하하고 확인한 것은 길에 10여 메타의 통나무등걸 몇 개라고 밝혔다.
내 자신이 요즘 우리 군 장비에 대해서 세세하기 알지 못하는 문외한이기는 하지만 아니 그래 우리 대한민국 해군이 보유한 장비가 고작 통나무등걸과 적의 잠수함여부를 식별하지 못하여 그 많은 병력이 비상사태에 돌입하고 또 그 비싼 폭뢰를 30여발씩이나 물속에 쏴댔는걸 생각하니 허탈해지지 않을 수 없다.
지난 3.26 천안 함 폭침 때는 칠 흙 같은 밤중에 새떼를 보고 함포 130여발을 쏘아 댔다 하지 않았는가? 아니 최첨단 이지스함 까지 운용하고 있는 우리해군의 탐색능력이 고작 이 정도밖에 안되는가 하는 의구심을 갖는 건 비단 필자인 나 뿐만은 아닐 것이다.
그 바다 속에 물에 부른 통나무가 가라앉아 있음이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으나 혹 우리의 대잠 탐지능력을 시험해보려는 북의 꼼수일지도 모르는 일이다. 기우이길 바라지만 얼마 전엔 한탄강 상류에서 소위 목함지뢰라는 게 다량 떠내려 온 걸 상기하면 의심의 여지가 있다고 보여 진다.
비슷한 괴물체가 탐지될 때 마다 우리해군은 엊그제와 같은 소동을 부리며 비싼 폭뢰를 또 갈겨 댈 것인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양치기 소년의 말처럼 치지도외하다가 정작 진짜 잠수함 출현에는 무감각해질까가 지레 걱정이 된다.
이뿐이 아니다. 북한의 장사정포를 누르겠다고 자신만만하게 생산 실전배치한 국산 최신형 K9 자주포에 불량 부동액을 넣어서 수십 문의 엔진에 구멍이 났다는 소식은 민초들의 어깨를 늘어지게 하고도 남는다. 우리군의 주력 전차인 K1전차의 포신이 나리꽃모양 찢어지는 현상은 무엇으로 변명할 것이며 개량형인 최신형 K1A1 전차의 변속기 결함으로 생산 중단 된 일과 배수펌프 고장으로 물속에서 침수되는 수륙양용 K21 장갑차는 또 어인 변고인가.
가뜩이나 나라전체의 안보의식이 흐물흐물 해진 판국에 폭뢰 30여발을 쏘아대고 건져 올린 것이 고작 통나무 등걸 몇 개라는 얘기가 무슨 그리 긴박한 뉴스감이라고 각 방송국마다 미주알고주알 까 제치니 북쪽에 있는 자들에게만 조소 깜을 제공한 꼴이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국가안보의 마지막 보루인 군이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 어떻게 되는지는 불문가지의 일인 것이다. 좀 더 신중한 군의 처신을 기대한다. 차제에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언론에 요구하느니 역시 좀 더 신중한 사고로 대한민국 국가안보에 해가 되는 일은 털끝만큼이라도 용인하지 말고 어느 누구 보다도 먼저 일선에서 걸러 줬으면 한다.
댓글목록
한가인님의 댓글
한가인 작성일
이지스함이 최첨단 기술과 무기로 무장되어 있다고 하지만, 최첨단무기란 것도 어떤 가설과 이론에 근거한 것이기때문에 만약 그 가설과 이론의 범주를 벗어난 사태에 대해서는 완전 무용지물이 되는 수가 있습니다.
사실여부는 잘 모르겠지만 군이 천안함급 의 쏘나가 200hz이상 대역의 음파를 감지할수 있어서 그 이하의 음파를 내는 소형 잠수정이나 잠수함을 감지 할수 없었다고 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또 장비가 완벽하다 해도 그것을 운용하는 군인의 능력과 숙련도가 전투력을 좌우 합니다.
올해 림팩훈련에서 우리 잠수함에서 발사한 하푼미사일이 목표를 10km이상 벗어난 일도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장비의 결함, 숙련도 부족(훈련부족 군기강해이) 등의 복잡한 원인이 있을 것입니다.
심심도사님의 댓글
심심도사 작성일
제 생각엔 장비의 결함보다는,
그 장비를 어떻게 다루느냐 하는 숙련도에 문제가 있다고 사료됩니다
그 이유요????
다른 건 제외하고라도
미국의 물품(링스 헬기)들이 이렇게 시원치 못하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일부러 show를 해 본건 아니런지...
우리는 다각도로 재점검 해 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