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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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동수 작성일10-09-12 00:08 조회2,209회 댓글8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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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만원박사님께 “박사님은 참 아름다운 분이십니다”는 말씀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시스템클럽의 회원님들도 모두 아름다운 분들이라고 말씀드립니다. 그동안 주욱 박사님과 회원님들의 글을 읽어오면서 느낀 제 마음입니다. -
미국은 오늘이 911 아침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달라스모닝뉴스 신문을 보니 1면기사 제목으로 “멜팅팟에 반이슬람 긴장고조”라고 적혀있는 걸 봤습니다. 기사제목만 봤을 때는 문제가 발생한것 같지만 제시된 자료를 놓고 생각해 보면 그렇지도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기사가 제시한 여론조사 자료는 9년전보다 반이슬람정서가 증가한 것을 보여줍니다. 9년전에는 40%를 약간 밑돌았는데 지금은 40%를 약간 상회합니다. 숫자가 말해주듯이 반이슬람 긴장이 늘어난 것은 사실같지만 큰 변동은 없습니다. 제가 사는 곳에는 상당한 규모의 이슬람사원이 있고, 직장에도 아랍인들이 많습니다. 지난 9년간 별다른 사고는 없었습니다. 미국은 경제가 수년간 곤두박질 쳐 살기가 힘이 듭니다. 함께 열심히 일해서 경제를 살려야합니다.
3년전에 한국계 조승희가 버지니아공대에서 끔찍한 학살극을 벌였을 때도 조승희와 한국인들을 연관시켜서 교포들을 해꾸지 한적도 없습니다. 그게 미국입니다. 요즘 떠들썩한 뉴스중에는 뉴욕에서 목사 한명이 코란경전을 불사르겠다고 해서 말썽이 되고있습니다만 일종의 해프닝입니다. 필자는 그런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은 아니고요 …
1면 기사와는 달리 신문의 사설에는 “이슬람과의 전쟁이 아니다. (이슬람이 적이 아니고) 테러리스트가 적임을 확실히 함으로 911에 경의를 표하자, War Is Not With Islam. Honor 911 by identifying terrorists as enemy”라는 제목이 붙어있고, 가운데 박스에는 부시대통령의 단호한 모습의 얼굴사진과 함께 911직후 그가 연설한 다음과 같은 내용이 실려있습니다.
“미국인들은 우리가 종교와 싸우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의 싸움은 무슬림신앙에 대한 싸움이 아닙니다. 우리의 싸움은 악마(테러리스트)와의 싸움입니다. Americans understand we fight not a religion; ours is not a campaign against the Muslim faith. Ours is a campaign against ev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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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은 9년이 지난 일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적이 누구인지도 명확히 알고 있습니다. 한국인들은 천안함사태가 발생한지 불과 몇달이 지난 지금 북괴의 김정일 테러리스트 일당들과 인도주의를 논하기 시작했습니다. 장병들의 죽음이 개죽음으로 전락되는 정말로 안타까운 순간입니다. 미국인들이 911에 죽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경의를 표하는지 한국인들은 똑똑히 보고 배워 알아야 할 것입니다.
댓글목록
주먹한방님의 댓글
주먹한방 작성일
한국인들은 바보가 됐습니다.
열등한 인자를 가진 열등국민이 됐습니다.
적을 구분할 줄도 모르는 바보천치들입니다.
조동수님의 댓글
조동수
주먹한방님의 안타까와 하시는 마음을 읽을 수가 있는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조동수님의 댓글
조동수 작성일오늘 토요일은 911이기 때문에 조기를 게양하고 경건히 지내는 것이 상식이나 무슬림들은 오늘 대대적으로 잔치를 벌였습니다. 라마단을 끝내고 파티를 벌인 것입니다. 제가 직접 목격하고 오는 길입니다. 하필 911날에 말이지요. 비무슬림인들이 화를 낼만 한것입니다. 무슬림들에 대한 반감은 대게는 스스로 자초한 것입니다. 자기들은 미국인들 아니랍니까? 자기나라의 국민들 3천명이 몰사한 날에 파티를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꼭 한국의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무슬림들 하는 행동이... 그러나 저같은 소시민이 화를 낼 때 미국의 정치인들, 신문의 사설은 냉정하게 알리고 있습니다. "우리의 적은 무슬림이 아니고 테러리스트다!". 미국은 아직은 세금을 내도 아깝지가 않은 나라입니다.
심심도사님의 댓글
심심도사 작성일
조동수님!!!
우리 시스템클럽 회원중에 한사람인 저도 그런 나라에 살고 싶습니다
세금을 아무리 많이 내도 아깝지 않은 나라!!!
늦어도 2~3년 안에는 저도 미국으로 떠날 계획입니다.
뭐하러 가느냐구요????
꼭 해야 할 일이 있어 갈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소산님의 댓글
소산 작성일
조 동수님,
저희 동네에도 무슬림 교회가 하나 있는데 주차장에 큰 텐트까지 처 놓고서, 많이들 모이더군요.
김종오님의 댓글
김종오 작성일
조동수 선생님!
늘 평범하고 진솔한 미국시민 사회의 일반적인 정서를 있는 그대로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외신이 전하는 무스림 관련 뉴스를 한국의 언론들은, 꼭 삐딱한 시각으로 받아들여 이를 '가냐 부냐?', '선이냐 악이냐?' '좌냐 우냐?', '적이냐 동지냐?'로 이분(二分) 시켜 독자들마저 양분(兩分)되게 하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한국병'이라고들 하는가 봅니다만......
여하간, 누가 뭐라든 아메리카합중국은 위대한 나랍니다.
파타님의 댓글
파타 작성일
라마단은 나눔의 행사입니다 잔치가 아니지요 몃일 굶어서 그걸가지고 가난자에게 나눠주라는
코란의 명입니다
조동수님의 댓글
조동수 작성일라마단 기간이 끝나갈 무렵에 금식이 끝남을 기념해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행위는 참 좋은 것이라고 필자도 봅니다. 그러면서 잔치(Celebration)를 합니다. “잔치”라는 용어가 틀리게 사용된 용어는 아닙니다. 잔치를 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겁니다. 바로 그 시간은, 우연하게도, 미국은 911때 죽은 3천명의 이름을 한명한명 불러가며 애도를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잔치를 해도 좀 눈치껏 해야되겠지요? 어쨓든 그런 걸로 생긴 반감은 곧 수그러듭니다. 미국은 그렇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런것이 아니고요 미국의 적은 테러리스트라는 것입니다. 한국에게는 물론 김정일 테러리스트일당이 적이 되겠습니다. 그걸 잊지 말자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