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천안함 사건 진상조사를 위한 부산시민위’가 천안함 침몰사건이 조작·은폐 됐다며 국방부 장관 등 관계자들을 고발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벌어졌다.

 

부산시민위은 국방부가 북한 어뢰 물증으로 제시한 어뢰 파편이 발견당시 것과 다르고, 어선에서 건져 올렸다는 어뢰와 5월 20일 공개한 어뢰는 다른 어뢰라며 이 모든 것이 조작됐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부산시민위가 국방부 장관을 고소할 자격은 없다.

그들은 과학적 탐색이나 사실여부에 대한 면밀한 조사도 없이 자신들의 원하는 바대로 증거가 나타나 주길 바라거나, 애매모호한 증거나 정황을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하고만 있을 뿐이다.

 

차라리 과학적인 측면으로 의혹을 제기하는 이승헌 교수 등과 같은 사람들이라면 과학적 실험을 통해 명백히 따지면 되겠지만 부산시민위처럼 우리 정부의 조사결과는 깡그리 무시하고 자신들의 허황된 주장만을 내세우고 있으니, 국방부가 어떻게 이들을 과학적으로 설득할 수 있겠는가!

이러한 단체들은 자신들의 생각과 다른 사실을 보려고도 들으려고도 하지 않으니 멀리서 지켜볼 수밖에 없는 나로서는, 답답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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