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원론적으로 맞는 부분도 많다. "안이했던 한국, 김정일 실체 확실히 알았을 것"이라는 제목부터 그렇다.

그런데 황장엽은 북한 땅굴에 대해, "북한 땅굴의 능력은 비행기가 지하터널에서 지상으로 나올 수 있는 엄청난 규모의 능력과 기술을 가지고 있다, 북한이 15만명의 특수부대원들이 대한민국땅에 일시적으로 나올 수 있는 도구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땅굴이다,  두 말할 필요가 없다. 북한은 절대로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그럼 무엇을 가지고 대한민국을 무력화시키겠는가?(주제 : 황장엽선생님 안보 강연 및 좌담회, 2004년 6월 14일(월), 새문안교회)"라고 발언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황장엽은 이렇게 무시무시한 남침땅굴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지 않았으며 더 중요한 것, 정부와 국방부에 남침땅굴이 이렇게 위험하니 절개해 달라고 요청하지 않았다.

그런데 황장엽이 원론적으로 또 때로는 어느정도 구체적으로 알려줬음에도 불구하고 친북좌파 정부를 비롯한 대한민국 정부들은 황장엽의 발언을 심층 연구해서 북한의 도발에 대비하지 않았다. 친북좌파 정부들은 그러려니 해도 좌파가 아니라고 밝힌 이상 중도 정부라면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줘야 하는 것이다. 중도는 이명박이 밝힌 것이지만 보수적인 국민들은 이명박을 보수라고 알고 찍어줬는데 그렇다면 이명박은 그런 국민들을 무시해도 되는 것일까. 그러고보니 김대중과 노무현도 자기네가 노골적으로 친북좌파라고는 하지 않았다. 결국 국민들을 기만한 것이다. 다들 공히

이런 정부요 정부들었다면 한심해서라도 북한 김정일이 진짜 싫어서 망명한 황장엽이 맞다면 목에 칼이 들어와도 개도해야만 하고 북한 김정일 집단의 실상을 더 적나라하게 밝여줬어야 했던 것이다. 일본에 망명한 거물간첩 김용규씨는 대한민국의 보호를 받지 않음에도 4.19도 북이 주도했고 대한민국의 모든 소요에 북한이 개입하지 않은 경우가 없다, 그리고  동아일보 백지광고사태도 서빙고 중정 분실을 빙자한 자기들의 소행이었다고 밝혔듯이 김일성 측근으로서 대부분의 생애를 바치고 주체사상을 만든 황장엽 정도의 거물이라면 고급 정보를 더 적나라하게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해 고하고 밝힐 의무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황장엽은 김일성에 대해서는 별로 비판을 하지 않고 자신과 관련된 천리마 운동을 자랑하며 주체사상을 대한민국 실정에 맞게 바꾸어 전파시키려고 하고 있다. 이것이 가당키나 한 일인가. 우리는 김일성을 가짜라고 알고 있는데 정 김일성이 존경스러우면 우리와 다르게 이해하고 있을 김일성에 대한 것들을 한번 용기 있게 밝혀보라. 그래야지 당신의 정체를 제대로 알고 당신의 속셈에 대해서 경계를 할 것이 아닌가?

그러나 황장엽은 정공법으로 김일성을 부각시키지 않고 특이하게 미화시킨다.  

황장엽은 "김정일 독재, 김일성보다 10배는 더 강하다
(http://blog.daum.net/dollzip/6129105 )"고 했다. 그런데 한양대 명예교수며 골수 친북좌파 리영희는 mbc판 미디어비평에 나와서(성경환 단독인터뷰) 군사정권 시대는 사람이 살 수도 없는 시대처럼 수많은 시청자 앞에서 사기를 쳤었다. 황장엽이 김일성을 소개하는 것과 리영희가 박정희를 소개한 것을 비교하면 분명히 김일성이 박정희보다 훨씬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한마디로 김정일이 나쁘지 김일성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이건 완전히 언어유희가 아닌가. 대한민국이 황장엽의 조롱거리인가. 친북좌파만 나쁘고 김일성을 좋게 선전하고 김정일을 빙자 대한민국 일반 국민들에게 큰소리만 치는 황장엽 그는 진정 대한민국 사람인가? 또 그런 것을 클로즈업시키는 언론은 과연 정상일까? 그렇다면 위수김동 친지김동을 한다고 친북좌파 운동권들을 욕할 필요도 없는 것은 아닌가.

황장엽은 대한민국에서 김일성을 굳이 비난하지 않고 사실상 반공교육이 사양화 되었을 때 망명한 것이다. 젊은이들(청소년과 어린이들 포함)에게  김일성에 대한 실상을 알려주지 않고 반대로 위수김동 친지김동으로 주사파들이 대학가를 거의 점령 직전이거나 이미 점령한 후  내려온 것이다.  

황장엽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정보처리 메카니즘의 특성을 이미 간파하고 있다고 본다. 그러니까 대한민국 국민들은  획일화에 약해서 언론들에 의한 정보 통제가 쉬운 편이며 진실의 통로만 막으면 거짓이 진실이 되고 진실이 거짓도 될 수 있거나 별 것 아닌 것으로 국민들에게 비춰지게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발언 수위를 조절하며 보수세력들도 휘하에 거느릴 수 있다고 확신했다고 본다. 

실제로,  젊은 층의 경우는 친북좌파 언론과 포털과 인터넷 환경을 통해 영향 하에 두고 있고 반대의 경우는 한나라당과 조중동과 인터넷 신문들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희한한 것은 컴맹인 중장년 및 고령층에겐 인터넷에 빠져서 현혹된 젊은이들이 친북좌파들에 의해 잘못되어지고 있고 잘못된 정보를 알려준다고 선전하며 인터넷에서 고군분투하는 보수층의 영향력을 감소시키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래저래 우리와 같은 보수세력들은 세력이 미약해지는 것이다. 그래서 조중동의 영향력이 왜곡된 채로 국민들에게 작용해도 먹힌다는 것이다. 

최근에 황장엽을 암살하러 왔다는 간첩 두 명이 검거된 것을 기화로 황장엽이 뜨는 것은 국민들에게 왜곡된 정보처리 메카니즘이 효율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남침땅굴이 있다고 해도 조중동과 같은 비중 있는 언론들이 실어주지 않고 이런 언론들과 친한 보수인사들이 주장하지 않으면 별 효과도 없고, 전자개표조작이 있다고 해도 그런 것이며, 5.18 또한 그런 것이다. 

오로지 김정일만 성토하면 장땡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황장엽이 김정일만 팔면서 입지를 더욱 강화시키는 것이다.  

부제 : 황장엽 단독인터뷰에 대하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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