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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사나이 한주호 준위를 묻으며 그렇게 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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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종오 작성일10-04-03 21:55 조회3,5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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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사나이라던,
그리하여 대한민국 UDT의 전설이라던,
사나이중의 사나이 한주호 준위!

그가 겨우 둬 뼘 남짓한 넓이의 땅속으로 들어가 묻혀지고 있던
한밭(大田) 땅 국립현충원 장교묘역의
2010년 4월 3일 오후 3시 30분!
군악대의 장중한, 아니 차라리 처절하기만 했던 장송곡을 가슴으로 들으며 
저는 그 곁자리에서 하염없이 울고 있었습니다.

해마다 정초엔 대전 국립현충원을 찾아가
생시에 가까이 모셨던 애국지사(임영선 박사/광복군. 김해일 선생/광복군. 이정선 교수/광복군. 류달영 박사/농학자)님들께
막걸리 한 잔씩을 올리고는 제가 쓴 비문(碑文)들을 다시 새겨보기를 몇몇해던가,
그런데, 경인년 올해는 뭐가 그리도 바빴는지,
한식날 가려던 계획을 앞당겨 오늘 오후에사 겨우 그곳엘 갔었습니다.

마침 오늘은, 
대한 남아의 기개를 5천만 국민의 가슴에 심어주고 떠난 
그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군의 표상 한주호 준위가
이곳 대전현충원에 한 줌 뼜가루로 돌아와 묻히던 날이라
겸사겸사해서 간 것이 아니라 작심하고 갔었습니다.

불시에 남편을 아버지를 잃은 유가족들의 검은 소복들이,
그 가운데 고인의 아들이라던 훤출한 군복의 사나이 한 중위가,
그리고 해군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을 비롯한 선후배 장병들의 고인에 대한 경례며
몸부림치듯 흐느끼는 전현직 UDT 전우들의 애절한 고별 거수 경례땐
객석에 섰던 저도 안중근을 나석주를 이봉창을 떠올리며
흐르는 눈물 그대로 거수경례를 하고 있었습니다.

김대중 노무현의 시뻘겋던 종북좌경 10년동안,
한 방울도 흘려보지 못한 제나름의 우국충정의 눈물은
오늘따라 한주호 준위를 보내면서 그렇게 그렇게 흘러내렸습니다.
의전병이 주는 새하얀 국화 한송이를 그의 영전에 가즈런히 내려놓고는
"잘 가시오, 한주호 준위님!"을 몇번이나 되뇌이며
그렇게 울면서 돌아섰습니다.

10.04.03.
김종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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