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 남북 정상 회담을 진행 시켜 왔었다고 하는 기사를 보니 이번 천안함 사건으로 남북 정상 회담이 결렬되기를 바란다.  어떤 조건으로 깜짝 쇼를 하려고 했었는지는 모르지만, 또 북한 어디 가서 김정일이를 알현하는 것 같은 일을 진행 시켜 온 것이라고 하면, 이번 천안함 사건으로 그런 밀실 외교, 밀실 정치가 적나라하게 노출되면서 종지부를 찍게 되면 좋겠다.  국민들 모르게, 국민들과는 상관없이 뒷 거래로 북한 퍼주기를 얼마나 더 해야 하나.  퍼주기 정도가 아니라 국민들고 모르는 사이, 남북통일이라는 미명의 자신의 업적을 세우기 위해서 통째로 대한민국을 볼모로 북의 괴수 앞에 뇌물로 내주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도 있지 않겠는가?  소위 남북 정상이라는 사람들이, 일 쳐 놓고, 우리끼리 이렇게 하기로 했다고 하면, 국민들이 뭘 할 수 있겠는가?    

          또 언뜻 이런 생각도 든다.  이번 천안함 사건은 북괴가 이명박 대통령이 어디까지 굴종하는 자세를 보여 줄까를 달아 본 것은 아닐까?  남북 정상 회담을 준비한다고 하면서 어떤 공약을 해 왔는지는 모르지만, 이 대통령의 말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한 번 쏴 본 것이 아닐까?  이런 수모를 당해도 굴종하는 자세를 보인다면, 앞으로의 약속에 대해서 북괴가 주도권을 쥐고 남한 정부를 통해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원하는 것을 얻을 수도 있다 라고 하는 판단을 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대통령이 천안함 사건을 덮으려고 하면 하는 것만큼, 후에 역으로 이용할 수 있는 약점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하는 계산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지만원 박사님의 유추대로 라면, 김대중의 목을 쥐고 있던5.18 처럼. 

          이 번 일로 한 번 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쇄신하게 되는 반면, 북괴를 향한 주적 개념이 명백하게 되면 좋겠다.  신문 여기 저기 올라오는 기사들과 댓글들을 보다보면, 대한민국은 지금언론을 통한 이념 전쟁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대통령의 이념적 현 주소가 자유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것이 사실이라면, 이 번 일을 계기로 해서 이념이 북괴화 되어 있는 모든 주변 인물들을 깨끗이 청소해 낼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러나, 북괴에 대한 입장 정리를 분명하게 하고 천안함 사건 및 대북 정책을 정리하지 못하거나 안한다면,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모든 애국 세력은 이 대통령의 이념적 정체성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하고, 차기 통치자를 세우는 일에 대한 실질적 대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대안이라고 할 수 있을만한 정치적 행보가 현실적으로 얼마나 가능할 것인지는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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