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않아 김정일이 죽고 북한에 급변사태가 온다는 말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갑론 을박이 활발해지는 것은 반가운 일입니다. 과연 사태가 어떻게 전개되고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 열띤 토론이 이어져야 하며 어렵지만 꼭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바람직하기는 북한체제가 무너져 무정부상태가 되고 대규모 탈북사태가 발생하여 남한도 혼란에 빠지는 것보다는 김정일만 조용히 죽고 일단 개혁개방정권이 질서있게 들어서는 것이 가장 좋겠지요.
그러나 김정일이 죽어도 개혁개방정권이 쉽게 들어서지 못하고 혼란이 일어나며 아사자와 중국 한국으로의 탈북자가 급증할 것입니다.
초 강도의 독재정권에 조그마한 구멍이라도 생기면 금방 굶어 죽는 주민이 질서를 지킬리 없고 바로 약탈,범죄,보복,탈북,정권투쟁,혼란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루마니아는 아사자가 생길 정도가 아니었고 탈출자도 없던 나라였습니다. 북한이 루마니아 전철을 밟기는 어렵습니다.
독재자가 없는 가운데 당분간 혼란을 겪고 새 영웅이 나오든지 UN관리하의 안정체제가 구축되기전에는 해법이 없을 것입니다. 중국,한국 등 어느 나라도 단독으로 점령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남한으로의 대량 탈북을 겁낼 필요도 없습니다. 김정일이후를 미리 준비해 두었다가 때에 맞추어 정부의 공식입장을 밝히고 북한 주민을 안심시키는 홍보전단을 뿌리는 한편, 휴전선과 북한내륙 전역에서 긴급구호식량을 넉넉하게 투하하면 됩니다. 큰 돈 들지 않습니다. 핵무기보다 더 큰 힘이 쌀에서 나옵니다. 그러면 북한 주민의 민심을 남한으로 향하게 하고 미,중,러,일보다 앞서 UN관리하의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