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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신상담과 오십보 백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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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유의깃발 작성일10-03-22 17:03 조회3,5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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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신상담(臥薪嘗膽)
臥(누울 와) 薪(장작 신) 嘗(맛볼 상) 膽(쓸개 담)
: 목적(원수를 갚음)을 달성하기 위해 온갖 고난을 참고 견딤

중국 오나라의 왕은 월나라와 싸우다 다쳐서 죽게 되었다.
그는 아들인 부차에게 꼭 원수를 갚으라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둔다.
왕이 된 부차는 아버지의 유언을 잊지 않으려, 장작개비 위에서 잠을 자며 때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그리고 은밀히 군대를 훈련시켜 마침내 월나라의 구천왕을 크게 무찌른다.
한편 부차에게 패하고 간신히 목숨을 건진 구천왕은, 매일 쓴 쓸개를 핥으며 복수를 다짐한다.
그 역시 군사를 훈련시키며 복수할 날을 기다리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오나라를 공격하여 크게 승리를 한다.
부차는 목숨은 건졌지만 패한 것이 부끄러워,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쿨럭

 

지난 10년간의 좌파정권을 종식시키기 위해, 그들의 온갖 행패에 맞서고 견뎌낸 우리들이다.
김대중 정권 5년동안 장작 위에서 잠을 자는 양 한시도 편하지 못한 시간을 보냈고, 그 뒤 노무현 정권 5년동안엔 쓰디쓴 쓸개를 핥는 식의 다짐으로, 정권교체의 의지를 다졌다.
그리고 마침내 맞게 된 정권교체.
희망이 크면 실망도 큰법이라던가..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지 3년째 접어드는 지금, 어찌된 건지 저 좌파들의 행패는 지난 10년의 그것에 다름아니요, 아니 외려 더욱 극성을 떨어대고 있는 모습이다.

게다가 우파라는 이들은 힘을 합쳐 저들을 쓸어버릴 생각을 하기는 커녕, 제 편만들기와 땅따먹기만에 열중하니, 지난 10년간 참고 참으며 다져왔던 우리의 의지는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음이다.
2년 뒤 다시한번 장작 위에서 잠을 자고 쓴 쓸개를 핥게 되지는 않을런지..
그러나 그러기에는 너무 지쳤다.
만에 하나라도 2년 뒤 정권을 뺏긴다면, 전쟁에서 패한 것이 부끄러워 스스로 목숨을 끊은 부차처럼, 우익에게는 사망선고를 받는 날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오십보 백보(五十步 百步)
: 오십 보 도망친 사람이 백 보 도망친 사람을 비웃는 것처럼,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결국은 둘다 마찬가지

위나라는 진나라와 제나라에게 압박당하고 싸움에 패하여 국력이 떨어지게 됐다.
위나라의 혜왕은 조언을 듣기 위해 맹자를 초청했는데..
"과인은 나라를 부강케 할 비책을 듣고자 합니다. 한 말씀 해주십시오"
그러자 맹자는 "저는 다만 백성들을 위한 정치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을 뿐입니다"라 말했고, 혜왕은 "과인은 백성을 위한 정치를 베풀고 있다고 생각하오. 예를 들어 한 지방에 흉년이 들면, 그 곳 백성들을 다른 지방으로 이주시켜 식량을 보내주고, 다른 지방에 흉년이 들어도 같은 방법으로 구호하지오. 그런데 백성들은 과인의 밑으로 모여들지 않으니, 어찌 된 일이오?"라 묻는다.
이에 맹자曰 "전쟁터에서 두 병사가 무기를 버리고 도망갔습니다. 그런데 오십 보 도망간 병사가 백 보 도망간 병사를 보고 비겁한 자라고 비웃었습니다. 전하께서는 이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오십 보든 백 보든 도망친 것은 마찬가지 아닙니까?"
"전하, 백성을 구하시는 목적이 진정 그들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나라의 힘을 기르기 위한 것이라면, 진나라 그리고 제나라와 무엇이 다르옵니까?"

쿨럭

 

이명박 정부..
지난 좌익정권을 그리워하는 자들에게 압박당하고 있어, 이 정부의 정치행보는 순조롭지 않다.
더구나 포용이라는 아우름의 부족으로, 보태져야 할 힘마저 더하지 못하고 있으니..
이명박과 박근혜 그리고 그들을 지지한다는 이들..
상대에게 손가락질해대며 서로의 잘못이라 소리치고 있다.
과연 그런가?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의원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라.
정녕 한푼의 사심없이 그리고 한치의 사욕없이 행동해 왔는가를.
지금껏 자신들이 국민을 위한다며 한 말과 행동들이 진정 국민을 위한 정치였는지, 아니면 자신의 입지를 높이기 위한 힘기르기였는지를 말이다.
남탓만 할게 못된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정말로 오십보 백보이니..
남탓을 하기 이전에 스스로 반성하는 것이 우선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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