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성철스님을 욕하신 분 글 자삭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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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유인 작성일10-03-18 01:20 조회2,989회 댓글4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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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도 시스템클럽 게시판에 올라오고 추천도 20개가 넘게 달리다니 할 말을 잃어버리네요.
여기가 '정신적 귀족'을 추구하는 시스템 클럽이 맞나 의심이 듭니다.
아래 1584번 왕갈님의 글 중에서
"그래도 성철이 이놈은 죽을때 회개했다.
그무슨 중놈들의 게송인지 뭔지하면서 그래도 자기가 한평생 사기를 쳤노라며
회개했다."
==> 성철스님의 열반송을 자기 멋대로 해석하고, 이렇게 불교를 비방하는데 이용하는 사람이 있네요. 성철스님의 열반송은 자신이 불법을 바르게 펴려고 했으나, 대중들이 자신이 지은 업으로 왜곡해서 받아들이는 것을 안타까워한 표현이지, 하나님을 믿지 않아 지옥에 떨어졌다는 표현이 아닙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공성은 기독교에서 얘기하는 선악의 이분적 대립의 세계와 다릅니다. 성철스님이 불교의 가르침에 회의를 느꼈다면, 그렇게 엄청난 수행을 하면서 승려로 남아있을 이유가 없었겠죠. 성철스님이 생전에 기독교와 불교를 비교해서 하신 말씀을 들어보면, 글쓴 분이 믿는 것처럼 기독교식 회개를 했다는 것은 얼토당토않는 얘기입니다. 성철스님의 인터뷰나 관련 글은 도서관에 많이 있으니, 한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성철스님은 경남 산청의 부유한 사대부 집안의 장손으로 태어나신 분입니다. 머리도 매우 명석한 것으로 알려져, 세속에 계셨다면 명예와 부를 누릴 수 있었겠죠. 하지만 구도의 열정으로 젊은 나이에 출가하시고, 진정한 수행자의 삶을 사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신이 잘 모르는 세계를, 공부하지도 않고 자신의 입맛에 맞게 왜곡한다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비판을 하려면 시스템 클럽이 추구하는 방식으로, 연구하고 분석해서 하세요. 그게 지만원 박사님한테 배운 것 아닙니까?
관리자님, 시스템클럽은 좌익척결을하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기 위해 만든 싸이트가 아닙니까?
좌익, 빨갱이들은 불교에도 있고, 천주교, 기독교에도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세력들을 밝히는데 온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
하지만 한 승려의 잘못을 불교전체로 확대해석해서 비난의 글을 올리고,
심지어 해방이후 최고의 고승이라 일컫는 성철 스님까지 욕을 해대는 글을 올리는 것은
불자 시스템클럽회원분들의 가슴을 아프게하는 것이 아닐까요?
이런 분들은 지만원 박사님이 말씀하신 '비우아한 동거인'이 아닐까요?
합리적 비판은, 연구가 전제되어야하고 객관성을 유지해야 합니다.
아무런 고민의 흔적도 없고, 배설에 가까운 비난을 하는 이런 글이 올라오다니...
화가 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안타깝기도 합니다.
관리자님, 글쓴이가 삭제하지 않는다면, 관리자님께서 이 글을 삭제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댓글목록
달마님의 댓글
달마 작성일
아래 성철스님의 깊은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올린 글을 보았습니다. 폄훼의 정도가 심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말꼬리를 그렇게도 붙들고 늘어져서야.....
답글 다는 것을 사명감으로 알고 있는 저마저도 차마 답글 달기를
포기할 정도였습니다.
법정스님에 대한 비판의 분위기가 자칫 성철스님을 넘어 부처님에까지
이를까 우려됩니다.
자유게시판인 만큼... 일과성 해프닝쯤으로 알고
넘어가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데요....
김종규님의 댓글
김종규 작성일
그런 글에 추천수가 높은걸 보니,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저런 저질글을 올리는 사람이 과연 이곳에 맞는 사람인지...
심심도사님의 댓글
심심도사 작성일
제가 그래서 그쪽에 한마디 올렸습니다.
그 분(성철스님)께서 말씀하신 사기는 그런 뜻이 아닌 게 분명하다고.....
요즈음 사람들이 한문공부를 하지 않아서 인지
사람들이 말하는 뜻의 의미를 잘 모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아니면 생각이 모자라거나?????
어째서 꼭 말의 참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특히 대부분 기독교를 신앙으로 가지고 계신 분들)은
더욱 더 그런 말꼬리를 잡기 좋아하는 것 같던데....
아니면 말고......
그럼 기독교 신앙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다들 교도소엘 가야지요!!!!
원죄를 가지고 태어난다며??????
한가인님의 댓글
한가인 작성일
성현들이 임종시 내가 가르친게없다거나 사기를 쳣다거나 하시는 말씀은, 개념이 유한적인 말로 소통을 하다보니, 진의가 전달되었는지 하는 그런 본질적 문제와, 자신들이 한 말이라는 것이 그때 그때 상황에 맞춘 맞춤형 컨성팅인데, 이것이 자칫 상황여부와 관계없이 통념화되어 아무때나 부적절하게 쓸 수 도 있는 그런 문제점을 방지하고 하신 말씀이 아닐까 합니다.
법정스님이 자신의 저서를 앞으로 출판하지 말라고 하신것도 인세수입을 둘러싼 잡음같은 것도 예상이 되고, 또 자신의 시대는 자신의 삶으로 마감하고, 후인들은 후인들대로 새로운 상황에 맞는 세상을 열어가라 이런 취지도 있을 것 입니다. 후인들이 자신의 족쇄에 걸려 운신의 폭이 좁아질 것을 염려하신 것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