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이 제 발이 저리고
빨갱이가 제 발이 저리다.
도둑은 도둑이 아닌 척 해도 도둑이란 말을 들으면 화들짝 놀라고
살인범은 살인범이 아닌 척 해도 살인범이란 말을 들으면 화들짝 놀란다.
빨갱이는 빨갱이가 아닌 민주투사인 척 해도 빨갱이 소릴 들으면 화들짝 놀란다.
tv 퀴즈게임을 맞추는 어느 서울대생의 빨갱이란 대답에
전국 방방곡곡의 빨갱이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화들짝 놀래 자빠져 경끼를 일으켰다.

"요즘에 빨갱이가 어디 있느냐.
빨갱이는 금기어다.
빨갱이가 뭐냐.
왜 빨갱이라고 하느냐.
빨갱이란 시대착오적인 말이다.... "

도둑은 도둑이라 부르고 살인자는 살인자라 부른다.
빨갱이는 왜 빨갱이라 부르면 경기를 일으키나.
이 땅에 빨갱이들이 많고도 많다는 증거다.
알게 모르게 빨갱이는 확산되고 새끼를 쳐 빨갱이라 불리는걸 싫어하는 빨갱이들이 많고도 많타.
어둠을 좋아하고 마루밑 쥐구멍을 좋아하는 빨갱이들은
파르티잔이라 블리거나 빨치산이라 불리거나 빨갱이라 불리거나 그게 그거라는 걸 알아라.
똥을 변이라 부르고 분이라 부르면 좋고 똥이라 부르면 똥이 기분나빠 하더냐. 
빨갱이라 불리는게 싫거든 빨갱이짓을 하지 않으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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