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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선수를 응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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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주 작성일10-02-24 00:58 조회3,923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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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피겨를 잘 알지는 못합니다만, 예전에 김연아 선수의 '록산느탱고', '죽음의무도'등을 본 느낌으로 말씀드리자면, 참으로 아름다운 스포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술이라는 게 뭐 별겁니까? 아름답다...라고 느낄 수 있으면 그게 바로 예술이 아닌가 합니다. 그러나 피겨는 이렇게 예술적인 측면이 있는 반면, 신발에 외날을 달고 얼음 위를 미끄러지는...자칫하면 넘어질 수도 있는 아슬아슬한 스포츠이기도 합니다. 경쟁자들과 연기를 펼치면서 그런 위태한 순간을 이겨내는...뭔가 드라마틱한 그런 종목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매력적인 종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방금 전에 김연아 선수에 대한 특집 방송을 다 봤습니다. 방송에서 김연아 선수의 어린 시절의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역대 올림픽 동영상을 모두 외우고 있다고 하더군요. 경기 장면은 물론이고, 경기 후 인터뷰나 표정, 제스처까지도 모두 외웠다고 합니다. 그 정도로 열정이 있던 아이였으니, 오늘날의 성공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네요...
 
김연아 선수뿐만이 아니라, 우리 선수들이 참으로 많이 달라졌습니다. 불과 십여 년 전만 하더라도, 서양인과 경쟁하여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수영에서, 피겨에서 메달을 딴다는 것을 상상이나 했었습니까? 판에 박힌 말 같지만, 정말 대단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이건 제 생각입니다만, 88 올림픽 이후에 중산층이 대거 늘어난 이후, 돈과 여유, 그리고 영양섭취가 잘 된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박태환 선수나 김연아 선수를 보면, 과거에 비해 허리는 짧아진 대신 팔과 다리가 길고 머리는 작은...그야말로 서구형 체격을 지녔습니다. 앞으로는 육상에서도 좋은 선수들이 나오리라 기대해 봅니다.
 
오늘 김연아 선수가 드디어 경기를 펼치게 됩니다. 사실 이 얘기를 하려고 서론을 길게 쓴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설레는 기분을 느끼는 건 정말 오랜만이네요...,김연아 선수의 전성기에 그녀의 경기를 실시간 중계방송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행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 선수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 김연아 선수의 연기는 탁월합니다. 다른 경쟁 선수들과 비교를 해 보면, 스피드나 점프의 높이, 비거리 등 김연아 선수가 월등합니다. 게다가 표현력과 음악적 해석, 압도적인 우아함...등등.. 정말 어디서 이런 선수가 나타났는지...신기할 뿐입니다.

캐나다에서는 피겨 경기장 암표가 인터넷에서 5백만원 이상에 거래되고 있고, 일부에서는 천만원 이상을 부르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경기를 TV로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기는 싫군요...ㅎㅎ 오늘은 일 손을 잠시 놓고 경기를 시청하려고 합니다. 간만에 내게 이런 설레임을 안겨준 김연아 선수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덧붙여 금메달은 중요치 않다는 것도 말 해주고 싶습니다. 이미 최고는 김연아선수이고, 누구도 그 점을 부인할 수 없을 겁니다. 김연아 선수 화이팅!! 

댓글목록

장학포님의 댓글

장학포 작성일

우리의 김연아! 대한민국의 국민선수로 자랑할 만하죠!그런데 걱정되서 하는 말씀인데,요즘 넘 TV에서 "피겨의 여왕 김연아"라고 연달아 외치면서 지나치게 호들갑 방송을 계속 해 대니 혹시 김연아 본인에 커다란 부담으로 돌아와 금 메달을 놓칠까 걱정이다.적당한 수준에서 방송이 신중을 기했으면한다.

우주님의 댓글

우주 작성일

아마, 지나친 관심으로 인한 부담감은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을 겁니다.
브라이언 오서나 미셀 콴 선수도 그런 부담감 때문에 금메달을 놓쳤다고 하니까요...
물론, 카타리나 비트처럼 부담을 이겨내고 금메달을 딴 경우도 있지만요,,
특히 미셀 콴은 그 아쉬움 때문인지 갈라쇼에서 계속 눈물을 흘리면서 연기를 했지요..

그런데, 피겨는 원래 그런 종목인 것 같습니다. 그러한 국민적 관심과 부담감 자체도
경기의 한 부분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김연아 선수도 부담감을 이겨내고 경기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한가람님의 댓글

한가람 작성일

우주님의 이 글이 참 좋습니다.
아름다움을 아는 사람만이 추한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다고도 합니다만
우주님같이 섬세한 마음을 가진 분이 험헌 일에 대처도 잘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지금 우파라고 생각되는 사람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데, 우주님의 역할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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