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파탄 13년 전부터 예견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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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나무 작성일11-04-17 17:12 조회5,42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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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파탄 13년 전부터 예견된 일
주부관광객살인집단, 남 당국과 현대를 철저히 농락 끝에 책임전가까지
소위 北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이 16일자 “남조선당국은 금강산관광합의를 파기시킨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는 내용의 상보에서 금강산관광을 파탄시킨 장본인은 ‘남조선 당국’이며, 이는 ‘북남합의에 위반’되기 때문에 ‘금강산국제관광 조치는 합법적인 주권행사’라고 강변하였다.
금강산관광이 중단 된 것은 2008년 7월 11일 김정일이 새벽 산책에 나선 주부관광객을 등 뒤에서 저격 사살 해 놓고도 사과는커녕 우리 정부당국의 현장접근조차 거부 한 대문임에도 불구하고 파탄책임을 우리당국에 떠넘기는 파렴치한 주장을 하고 있다.
금강산관광은 우리정부와 북한 당국 간 합의의 산물이 아니라 北 대남공작위장기구인 ‘아태평화위원회’가 南 정주영 현대아산을 끌어들여 $를 빨아 먹기 위해 적당히 얼버무린 것이지 남북당국 간 정상적인 논의나 합의절차는 당초부터 존재한 적이 없다.
또한 김정일은 현대와 맺은 30년 독점사업권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금강산지구 내 우리정부 및 기관과 현대아산 재산을 봉쇄 몰수 하는 날강도 짓을 자행 하고도 이에 대한 원상회복조치는커녕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는 행위를 주권행사로 호도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결과는 정주영이 소떼를 1501마리나 몰아다 주고, 순금 150돈으로 만든 금학과 7억 원어치의 각종차량을 선물로 바치고 나서 1998년 10월 30일 심야에 김정일을 만나 석유개발과 금강산관광독점사업권이라는 낚시 밥을 문 데에서 비롯되었다.
북괴 김정일의 $ 외화벌이 ‘네다바이’ 수법에 일개 장사꾼인 현대 정주영의 주먹구구식 타산과 뇌물공세로 얻어낸 30년 독점사업권 가짜어음을 햇볕정책으로 위장하여 ‘퍼주기’에 급급한 김대중이 적당히 눈감아 준데서 오늘의 파탄의 13년 전 출발당시부터 예견 된 것이었다.
[13년 전에 파탄을 예견 한 칼럼]
금강산 관광 1 ROUND 평가(1998.11.13)
지난 10월 30일 밤 10시 15분 북한의 최고 실권자 김정일이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이 머물고 있던 평양 백화원 초대소를 노동당 대남담당비서 겸 아태평화위원회 김용순을 대동하고나타나 약 45분간의 ‘면담’이 이루어짐으로서 금강산 관광사업의 1 ROUND를 마친 셈이 됐다.
정주영 명예회장이 고령인 점을 감안하여 김정일이 숙소로 직접 찾았다는 설명과 함께 이례적으로 ‘조선중앙방송’을 통하여 신속하게 ‘면담’사실을 보도하는 친절까지 베풀었다. ‘면담’에서 오고간 주요 사안들은 ①금강산관광 ②석유개발 ③서해공단조성 등 이었다고 알려졌다.
○김정일이 거둔 성과
김정일은 노동당 대남담당비서 김용순에게 아태평화위원회라는 가면을 씌워 남북 간 '순수 민간협력'이라는 이름으로 남한의 현대그룹이 바치는 막대한 공물(貢物)을 챙겼다.
외화 9억 4천 2백 만 $ 짜리 보증수표와 소 1001 마리, 고성능의 최신형 5t 트럭 101 대 , 최고급 승용차를 비롯한 현대에서 생산하는 전 차종의 자동차 7억 원 어치, 그리고 순금 150 돈 이나 들여 만든 금학(金鶴) 1 마리라는 어마어마한 잇속을 챙겼다.
그 뿐만 아니라 정주영 면담이라는 SHOW를 연출하여 ‘잔악한 테러리스트이자 전쟁광’이라는 자신에 대한 부정적 대외이미지의 개선 효과를 노렸다.
㉮ 대내적 위상제고 효과
장전항 등 군사지역을 군부의 주저(?)에도 불구하고 개방을 결정하여 김정일 자신이 더 이상 별 달고 총을 찬 군부세력에 업혀 다니는 것이 아니라 군을 완전장악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민들에게 인식시켜주는 계기로 삼았다.
김정일의 강성대국 정책이 빛나는 성과를 거두어 마치 변방 호족(豪族)이 중앙 집권자에게 조공을 바치듯 남조선 기업가까지 김정일을 흠모하여 제 발로 걸어왔다는 기막힌 선전꺼리를 얻어내었는가 하면 단 한 차례의 교섭에 9억 4200만 $ 이라는 막대한 외화를 만들어내는 기적을 연출하여 실의에 빠진 북한 주민들에게 경제난 해소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여 민심의 이반을 막는 효과를 거두었다.
㉯ 대남 전략상 이득
정주영 명예회장에게 ‘나이대접’을 깍듯이 해주더라는 말 한마디로 8.18 도끼 만행 , KAL기 폭파, 아웅산 폭파, 최은희 납치사건 등을 주도한 잔악한 테러리스트라는 선입감을 줄이고 어른을 공경할 줄 아는 지도자라는 오해와 호감을 유발케 하였다.
그러는 한편 김정일이 국방위원장 이라는 최고의 지위에 오른 뒤 최초의 외부인사 접촉 상대로 남한의 기업인을 택함으로서 내외적으로 ‘민족주의적 색채’를 덧칠하는 한편 유화적 인상을 심는데 도움이 되었다. 그러면서도 <금강산 관광 신드롬>을 조성하는 등 평화공세를 전개하여 북에 대한 경계심을 이완시키고 최근 남한에서 일고 있는 대북 유화적 분위기에 편승하여 ‘탈이념 공세’를 가일층 고조시켜 국가보안법철폐와 주한미군철수 주장 등과 연계시킬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남한 정부를 제치고 정주영 명예회장만을 상대 하여서 실질적인 사업추진을 획책함으로서 그들의 대남 기본정책대로 <남한 정부 따돌리기에 성공>하고 있다.
㉰ 대외적 이미지 개선
지난 8월 31일 대포동 1호 탄도 미사일 시험발사 충격으로 촉발된 미.일 등 서방의 대북한 강경 분위기를 완화하고 평북 영변 일대에 새로이 조성 중에 있는 시설에 관한 핵 의혹 문제를 비켜가기 위해서 4자회담에 누그러진 태도를 보이는 한편 남한 기업가와 면담 사실을 공표하여 강경 군사주의자라는 이미지를 완화하고 온건하고 합리적인 민족주의자라는 착각을 갖도록 하여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대북한 물자원조를 유도해 내는 효과를 얻고자 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는 한편, 미국. 일본의 협상가들에게는 김정일이 타협해 볼만한 상대라는 인상을 심어주고자 한 기도가 일부 먹혀들 여지마저 없지 않다.
○ 현대가 얻은 성과
현대그룹은 소 1001 마리 5t 트럭 101대 옥수수 수천 t과 그 외에도 다이너스티 승용차 등 7억 원 어치의 조공(?)을 바치고 김정일을 만난 자리에서 150돈 짜리 金鶴을 만들어 진상한 후에 "네 소원이 무엇이냐? 있는 대로 아뢰어라."하여서, <금강산 독점 개발>,<유전개발 참여>,<서해 공단 조성>에 관한 김정일의 허락은 얻어냈다고 하는데....
<유전 개발>이라는 것은 매장량도 사업성도 확실치 않아 공수표가 될까 겁이 나고, <서해공단> 조성이라는 것 아직은 뜬구름 잡기. 금강산 개발 30년 독점 약속은 통일그룹 1박 관광사업 권도 유효하다는 아태평화위원회 통지문 한 장으로 부도 어음이 될 판이고 김정일에게 약속한 향후 6년 간 지급할 9억4천200만 $이라는 부담만 짊어진 꼴이 아닌지?
물론 그 막대한 외화를 현대 주머니에서 꺼내주려 했을 리는 없다. 남쪽 동포들 주머니를 털어서 김정일 뱃속을 채워주는 엉뚱한 계산을 한 것이 아닌가?
○ 우리 정부의 주먹구구
북한으로부터 따돌림 당하고 현대 뒷바라지나 하면서도 대북경협 물꼬트기를 했다는 이상한 자만심을 내세워 자기 합리화에 바빴다. 현대가 가져온 <금강산개발 사업권 30년 독점> 이라는 약속어음 한 장과 <석유개발 참여>와 남한에 석유 우선공급 용의라는 공수표 한 장, <서해안 대규모 공단조성>이라는 엉터리 각서 한 장이 고작인데도 무엇 더 나올게 없나 이리저리 뒤적이고 있는 격 이다.
** 김정일이 정주영을 면담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하면서 금강산 개방은 군부 강경파의 반대를 누르고 온건파 주장대로 ‘군사지역개방까지 감수한 변화의 징조’라고 속단하기도 한다.
** 더구나 현대 주장대로 2천만 평 대지에 8백만 평이라는 대규모 서해 공단이 조성된다면 북한이 폐쇄의 빗장을 풀고 개방을 채택한다는 분명한 태도변화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장미 빛 환상마저 갖는 것은 아닌가 한다.
○ 성과를 놓고 촌평을 한다면
'빛 좋은 개살구''이름이 좋아 하늘타리' 라는 속담처럼 이번 일은 우리 정부에게는 속빈 강정에 불과 한 것이 아닌가 한다. 어쨌든 김정일은 몇 억짜리 ‘또또복권’에 당첨된 격이라 꿩 먹고 알 먹기가 됐고, 현대는 본전치기 500원 짜리는 당첨 된 것과 같아 공수표에 부도난 어음일망정 싱글 벙글 들뜨게 돼 있고. 우리 정부는 ‘꽝’을 집고 허망해 하는 격이 아닌가?
○ 왜 이런 결과가 됐을까?
대북정책에서 가시적 성과에 급급한 나머지 원칙과 기준을 무시한 결과로 초래된 당연한 귀결로 본다. 정부가 주도권을 쥐지 않는 정책이란 있을 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가 <주도권>을 행사하기는커녕 철저히 배제된 상태에서 북한 아태평화위원회의 각본에 따라 현대는 춤을 추고 막대한 돈은 김정일이 챙겨가도록 우리 정부는 구경만한 꼴이 됐다.
이런 결과는 북측의 각본이 처음부터 <남한실체부정/당국자배제>라는 원칙을 철저하게 적용하고 있었음에 반하여 우리 대한민국은 <상호주의> 원칙을 내세우면서도 원칙의 존재 자체를 아예 무시하거나 원칙의 준수를 포기해 가면서 까지 가시적 성과에 만 집착했던 때문이라고 하겠다.
○ 차후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한마디로 정부는 포기한 원칙과 유보한 기준을 철저히 살려야 한다. 그렇게 해서 잃어버린 주도권을 되찾아야 한다. 대북경협의 주체는 대한민국 정부의 감독과 조정을 받는 남한 기업이며 북한은 우리 기업이 투자를 할 경협의 대상인 객체일 뿐이다.
우리기업과 상대를 하는 북측 창구가 민간으로 위장한 대남공작전위 조직일 지라도 우리와 접촉 협상에는 북한 노동당이나 정무원의 <공식직함과 자격>을 가지고 임하도록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
남측의 기업은 최악의 경우 <파산>이라는 게 있으나 북측의 창구는 파산 대신에 <폐쇄>라는 것 밖에는 없다. 아무리 우리 기업이 정직하고 성실한 자세로 남북 경협사업에 임하더라도 북측이 일방적으로 창구를 폐쇄해 버리면 고만인 것이다.
만약 이러한 위험을 방치한다면 정부가 무엇을 조정하고 통제한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금강산 사업이 중간에서 파탄이 나서 수 억 $의 외화만 떼이게 된다면 그 손실은 결국 국민들 부담이 안 될 것인가? 예견되는 손실을 방지하고 건실한 남북경협이 이루어지게 하기 위해 북한의 일개 대남공작 위장단체가 농간을 부릴 여지를 완전히 봉쇄하려면 당당한 투자자로서의 자세만 갖추면 될 것이다.
우리 정부는 북측에 긴요한 경협을 제공하되 반드시 <책임 있는 당국>과의 성의 있는 협상 결과에 따라야만 해야 할 것이다. 그러려면 ‘아태평화위원회’ 따위의 위장단체는 일체 상대하지 말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산하 기구나 정무원 산하 공식기구 대표자만을 상대로 유효한 협상을 한다는 <상호주의원칙>에 철저해야 한다.
만약 북측이 우리의 정당하고도 필수적인 요구에 불응한다면 북측의태도가 변할 때 까지 경협자체를 유보하면 될 것이다.
경협이 아쉬운 쪽은 누가 무어래도 북한이기 때문에 우리의 태도가 확고부동 하다면 북한은 부득이 태도를 변화시킬 수밖에 없을 것이다. “목마른 자가 샘 판다”는 속담이 이 경우에도 진리일 것이다. 시간은 대한민국 편이며 우리가 초조할 이유는 추호도 없다. 여유를 가지고 지혜롭게 북한을 다루는 것이 통일을 앞당기는 길도 될 것이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금강산관광 사업이 언제 어떤 암초에 부딪쳐 좌초 파산 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가 없다. 북한 김정일은 당초 계산했던 대로 상황이 진전되지 않는다고 여기면 주저 없이 판을 깨고도 남을 자들 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1987년 3월 김일성은 쿠바의 카스트로를 평양에 불러 놓고 “대포 한방이면 서울 올림픽은 끝장이다.” 라는 말을 한 적이 있었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올림픽도 [판]을 깨려면 수단 방법 안 가린다는 집단이 바로 김정일의 북한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금강산 관광 쯤 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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