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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위에 세워진 전태일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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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5-08-01 21:17 조회1,9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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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위에 세워진 전태일 신화

 

좌익계의 평전

 

빨갱이 세계에서는 평전이라는 걸 많이 쓴다. 우익은 서로 잘났다고 서로를 물어뜯지만 빨갱이들 세계에서는 티끌을 태산으로 증폭시켜 위인을 만든다. 내기  접한 빨갱이 평전 치고 거짓과 뻥튀기기가 없는 평전은 보지 못했다. 평전의 목적은 진실을 전하기 위한 책이 아니라 혁명을 위한 책이다. 공산혁명에는 거짓말이 필수다. 거짓말도 100번 하면 참말이 된다는 것이 레닌의 가르침이다.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박태균이 전태일에 바친 찬양의 글

 

2010.1.12.자 위클리 경향, 37-39쪽에는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박태균의 글이 실렸다. 그는 전태일을 아름다운 청년, 한국의 예수라고 칭했다. 좋은 집에서 태어났으면 공부를 잘했을 것이고, 누구 못지않게 좋은 대학을 갔을 것이다. 남들은 몇 번 읽어도 재미가 없는 근로기준법 해설서를 구입해 독학했으니 말이다. 법대를 졸업하고 법관이 되어 떵떵거리고 살았을지도 모른다. . . 소설가 황석영씨가 전태일 다리에 있는 동판에 그의 죽음은 내 문학의 새로운 출발점이 됐다라고 새긴 것처럼

 

이어서 위클리 경향의 제40-44쪽에는 '희미해진 평화시장의 전태일 기억'이라는 제하의 기사와 전태일 어머니(이소선)의 인터뷰 내용들이 실렸다. 전태일이 가는 곳마다 불쌍한 사람들이 보였고, 전태일은 이들에게 모든 것들을 털어주고 스스로는 차비가 없어 먼 길을 걸었다는 등의 눈물 나는 이야기들이 소개됐다.

 

한국방송 통신대학 교재의 전태일 찬양가

 

한국방송 통신대학 문학교양학과 교재 '역사의 현장을 찾아서'의 제12강은 '전태일과 평화시장'이다. 아래는 강의 요강이다.

 

당시 노동청의 집계에 따르면 평화시장과 통일상가, 동화시장에는 428개의 작업장과 76백여 명의 노동자가 있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은 3만여 명의 노동자가 8백여 개의 작업장에서 쥐꼬리만한 임금을 받으면서 하루 14~16시간에 달하는 장시간노동에 시달리고 있었다. 1960년대 이래 한국자본주의의 고도성장의 이면에는 이와 같이 가혹하고 열악한 노동조건에서 고통 받는 노동자들의 삶의 그늘이 드리워져 있었다.

 

평화시장 일대 피복 공장 내의 직종은 대체로 재단사, 미싱사, 미싱보조, 재단보조, 시다 등으로 나누어지는데 미싱사와 시다는 대부분 여공들이고 재단사와 재단보조는 주로 남자들로서 여공이 80~90%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들의 임금은 시다가 월 18백 원에서 3천 원, 미싱사가 7천 원에서 25천 원, 미싱보조가 3천 원에서 15천 원, 그리고 재단사가 15천 원에서 3만 원 정도였다.

 

이들은 보통 아침 8시에서 밤 11시까지 일하였고 일거리가 많을 때에는 야간작업을 하였다. 바닥에서 천장까지 높이가 겨우 1.5미터인 악명 높은 다락방의 끊임없는 소음과 먼지 구덩이 속에서 열서너 살 되는 어린 여공들이 햇빛 한번 제대로 보지 못하고 쉴 새 없이 일하였다. . . 전태일과 동료들은 마침내 1113일 노동자들의 권리장전인 근로기준법 화형식을 거행하기로 결의하였다.

 

1113일 오후 130분 평화시장 일대는 경비원과 경찰들의 몽둥이에 밀리면서도 5백여 명의 노동자들이 몰려들기 시작하였다. 그때 석유를 온몸에 끼얹고 불을 붙인 전태일이 달려 나왔다. 그는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일요일은 쉬게 하라’, ‘노동자들을 혹사하지 말라!’며 구호를 외치다가 그 자리에 쓰러졌다. 그는 마지막으로 내 죽음을 헛되이 말라!”고 절규하다 인근에 있는 국립의료원으로 옮겨져 결국 숨을 거두었다. . .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불꽃은 모든 사람들의 눈에 빛을 던진다. 불꽃이 아니면 침묵의 밤을 밝힐 수 없다. 허덕이며 고통의 길로 끌려가고 있는 노동자들에게 삶의 길을 비추어 보이는 것은 오직 불꽃뿐, 불타는 노동자의 육체뿐. 얼음처럼 굳고 굳은 착취와 억압과 무관심의 질서를 깰 수 있는 것은 오직 죽어가는 노동자의 참혹한 모습을 적나라하게 고발하는 불꽃뿐이었다. 그의 손에는 노동자에게 아무 쓸모도 없었던 근로기준법을 화형시킨다는 의미로 근로기준법 책자가 들려 있었다.

 

반면 중고생이 읽는 '다시 쓰는 이야기 한국사 2'195쪽과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사 편지 5'203쪽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이 수록돼 있다.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사 편지 5”203: 위인 전태일

 

새마을 운동은 농촌의 겉만 번드르하게 도색-미화한 것이고, 실상은 농촌을 더 못살게 한 것이었다.”

 

“1969, 전태일 열사는 평화시장 봉제공장에서 재단 일을 하고 있었다. 근로기준법을 늘 끼고 다니면서 노동법을 공부했다. 하루에 8시간만 근무하고 일주일에 하루는 쉬어야 한다는 것을 주장했다. 그는 인간이 인간답게 살지 못하고 기계취급을 받아 왔다고 노동자들을 일깨웠다. 재단사들을 모아 바보회를 만들어 근로기준법대로 일할 수 있는 권리를 주장하자고 설득했다.”

 

전태일 열사는 쌍문동, 도봉산 기슭에 있는 판잣집에 살았다. 19701112일 아침, 전태일 열사는 어머니에게 이렇게 말했다

 

어머니, 내일은 좀 심상치가 않습니다. 오후 1시에 국민은행 앞으로 나와서 구경하세요.”

 

국민은행 앞, 현수막에는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라고 쓰여 있었다. 500여명의 노동자들이 경찰에 쫓기고 있었다. 바로 그 때였다. 시위대 옆 골목에서 불길로 온 몸에 불길을 뒤집어쓴 사람이 튀어 나왔다.”

 

근로기준법을 지켜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일요일은 쉬게 하라! 바로 전태일이었다.”

 

위 기록에 나타난 자가당착(모순)

 

이 책들에는 전태일이 영웅으로 묘사돼 있다. 그런데 그들의 글에서 자가당착이 발견된다. 전태일이 만일 자기의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화살이 되려 했다면 어머니에게 오후 한 시에 국민은행 앞으로 나와서 아들이 불에 타고 있는 모습을 구경하라고 말할 수 있었을까?

 

아들이 휘발유를 뿌리고 장엄한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까지는 이미 노동세력과 사전에 기획돼 있었을 것이다. 그 모습을 어머니에게 보여주고 싶었을 수는 있었다. 그러나 아들이 불에 타 죽는 모습을 어머니더러 나와서 구경하라고 말한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결론적으로 누군가가 골목에서 불을 지르고 강제로 내보냈을 것이라는 게 논리적 추측이다.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불을 붙이려면 여러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확실하게 성냥불을 그어댔을 것이다. 옆 골목에서 이미 불화살이 되어 나온 전태일, 그 불을 과연 전태일이 붙였다고 생각할 사람 없을 것이다. 전태일처럼 불화살이 된 노동자 17명 중에는 장엄한 광경만 연기하라고 속여 놓고는 여러 사람들이 바람을 잡는 틈을 이용하여 누군가가 성냥불을 그어댄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봉제 공원 전태일은 당시 노동자의 상위 계층

 

1969-1970년에 평화시장에 있었던 재봉 일은 당시의 상황으로서는 가장 안전하고 편한 직종에 속했다. 1990년까지도 구리시에는 원진레이온이 있었다. 거기에서 일한 사람들은 뼈가 녹고 살이 썩었다. 탄광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또 어떠했는가? 고엽제는 또 어떠했는가?

 

12전태일과 평화시장에는 전태일이 불이 붙어 가지고 튀어나오면서 쓰러지기 전에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우리는 기계가 아니다일요일은 쉬게 하라노동자들을 혹사하지 말라!’ 내 죽음을 헛되이 말라!’고 외쳤다 한다.

 

온몸이 불에 활활 타고 있었다면 그 순간은 정신이 없는 순간이요 오직 동물적인 몸짓만 있었다고 생각한다. 더욱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석유에 타서 쓰러진 전태일의 손에 근로기준법 책자가 타지 않고 쥐어져 있었다는 문장이다. 불화살이 돼 있는 이 순간에 기다란 구호 5개를 외칠 수 있는 것인지?

 

봉제 근로자는 당시 축복받은 직업

 

대한민국에서는 건국 이래 박대통령이 집권하여 일자리를 폭발시키기 전까지 일할 자리가 없었다. 전태일이 평화시장에서 일할 수 있었던 것만 해도 과거에는 꿈이었다. 나는 그 시대를 살았다. 평화시장에서 재봉 일을 한다는 것은 신의 직장이었다. 그 보다 10년 전, 나는 돈을 주는 직장에서 근무하고 싶어 했어도 일자리가 없었다.

 

전태일은 박대통령을 비난하기 위해 빨갱이들이 만들어 낸 거짓 신화였다. 인명진 목사, 김문수, 손학규 등 당시 빨갱이들은 1970-1980년 대에 17명의 인간불화살을 만들어 내 국민을 선동했다. 전태일은 그 17명의 불화살 가운데 제1호였다. 불화살이 될 사람을 제비로 뽑았다는 말도 있다. 죽는 순간에 죽기 싫다고 발악을 했다는 정보도 꽤 많다.

 

전태일과 김일성

 

김일성 비밀교시가 있다.

 

전태일의 분신 자살···! 이것이 얼마나 좋은 선동 자료입니까···? 물론 청계천 피복노동조합이라는 것이 보잘 것 없는 조직이지만 우리는 이 사건을 계기로 전태일을 영웅으로 만들고 추모사업회도 가지면서 대대적으로 선전해야 합니다. 그래야 남조선 노동자들이 조직적으로 더 단결할 수 있고, 그의 죽음을 헛되이 여기지 않고 그 정신을 본받게 됩니다.” (19764월 대남 공작원들과 의 담화)

 

이명박 시대인 2009.11.6.에는 청계천 전태일 거리에서 전태일 거리 문화제가 열렸고, 1113일에는 모란공원 정태일 묘지에서 “39주기 전태일 추도식이 거행됐다.

 

전태일은 인간 불화살 제1

 

순진하고 못 배운 젊은 근로자들에게는 소영웅심을 불러일으키고, 일반 대중에게는 자본가들에 대한 적개심을 불러일으켜 투쟁의 정당성에 대한 지지를 얻기 위해 저들은 순진무구한 근로자를 골라 [불화살투사]로 만들었다. 풍물이패를 동원하거나 중요한 소식이 있다는 등의 기회를 만들어 사람들을 불러 모아 몇 명의 몸에 신나나 휘발유를 뿌리고 칼을 높이들게 하여 비장한 분위기를 연출해 낸 후, "개돼지로 사느니 차라리 죽자", "내 한 몸 불살라 천만 노동형제를 해방시키자" 등 끔찍한 구호를 외치게 한다. 그리고 쓰리꾼들이 하듯이 사람들의 눈을 어지럽게 한 후 누군가가 성냥불을 그어 던진다. 바로 이것이 인간 불화살인 것이다.

 

5.8km 청계천에 700m 전태일 거리 마련해준 이명박

 

전태일 성역화에 단단히 큰 몫을 한 사람이 이명박이다. 지금의 청계천은 이명박의 작품이다. 청계천의 길이는 5.8km, 가장 중심이라 할 수 있는 평화시장 근방 700m 구간에는 지금도 '전태일거리'가 화려한 동판과 조각들로 장식돼 있고, 전태일 동상도 건립돼 있다. 이 모두가 이명박의 작품이다. 파괴될 대로 파괴된 채 흙에 처박혀 천대받고 있는 이승만 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의 동상과 비교가 되는 것이다.

 

 

2025.8.1.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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