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대통령 하고 싶어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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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5-08-29 23:15 조회56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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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대통령 하고 싶어 할까?
가장 이상적인 대답은 무엇일까?
내가 대통령이 되고 싶다면 아래와 같이 답할 것이다. “내가 대통령 하고 내려왔을 때 가장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대통령을 하고 싶다”
대통령도 교정시설에 가는 세상에, 대통령들은 왜 교정시스템을 개선시키지 않는가?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하고 싶은 일이 참으로 많다. 그 중의 하나는 인권의 사각지대를 없애는 일이다. 인권의 사각지대를 없애는 것을 프로젝트로 정하면 여러 가지 이슈들이 고구마 줄기에 주렁주렁 고구마가 딸려 나오듯이 여러 가지 과제가 등장할 것이다. 그 중의 하나가 교정분야의 인권일 것이다. 교정기관에 수용돼 있는 수용인들을 악으로 대하면 그들은 더욱 악해지고, 그들에게 자비와 친절을 베풀면 그들의 마음은 교화될 것이다. 그런데 지금의 교정분위기는 수용인을 함부로 대하고 구박하는 분위기다. 이런 분위기에 대해 교정이라는 이름은 어울리지 않는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면한 건강 문제
윤석열 대통령에게는 실명을 염려해야 할 안과 문제가 있고, 고혈압, 심혈관, 당뇨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 한다. 그런데 교정당국은 그가 갈 수 있는 병원이 오로지 안양에 소재한 한림대 병원이라 한다. 그런데 한림대 병원에는 망막(황반)을 치료할 수 있는 내로라 하는 전문의가 없다. 나 역시 똑같은 실명 위기에 있기 때문에 황반 문제에 대한 전문의를 찾아 헤맨 적이 있다. 사정이 이러한데 전문가가 없는 안양소재의 병원에만 가라고 하니 이게 어떻게 인권국가라 할 수 있겠는가?
윤석열 대통령에는 심혈관 문제도 있는 모양이다. 나에게도 같은 문제가 있어서 2005년, 심혈관 두 개에 한 개씩의 스텐트를 박았다. 마침 운이 좋아 어느 한 대학병원의 유능한 교수를 만났다. 단 한발자국도 걸을 수 없이 가슴이 답답해서 병원을 찾으니 그 명의는 여러 가지 검사를 하지 않고 곧장 시술을 했다. 거의 20년이 지나자 구치소에서 가끔 가슴이 답답해왔다. 구치소 간부들이 병원에 가자고 여러 번 권고했지만 한림대 병원에는 가기 싫었다.
수용자들에 병원선택권 줘야
2005년 1월 15일 2년 만기를 다 채우고 출소했다. 4월에 가슴이 답답했다. 5월에는 그 정도가 더 심해졌다. 보훈병원과 자매관계를 맺은 안양소재의 모 병원에 갔다. 대학병원에는 약값을 수십만 원씩 내야 하지만 보훈 연계 병원에 가면 약이 공짜였다. 그래서 지난 10여 년 동안 안양의 모 병원에 다니면서 약을 탔다. 출소 후 안양의 그 병원에 가서 CT를 촬영했다. 담당의사가 사진을 보더니 “동맥경화가 많이 진전됐다. 못 견딜 만큼 가슴이 아프면 즉시 찾아오라‘고 했다.
가슴의 통증과 답답한 증세가 점점 더 심해졌다. 하루에도 여러 번씩 미동도 할 수 없을만큼 가슴이 조여들었다. 긴급히 안양의 그 의사를 찾아갔다. 의사는 약을 한 알 더 보태서 처방해주고 응급한 시간을 잠시 견디기 위한 비상약 ‘니트로글리셀린’을 많이 처방해 주었다. 그래도 그것으로는 해결될 기미가 없었다. 그래서 최초에 시술을 해주었던 그 의사를 무작정 찾아갔다. 그는 내 말을 듣고 검사 없이 즉시 또 시술을 했다.
20년 전에 삽입한 스텐트 하나가 찌그러져 있어서 풍선을 넣어 다시 원상복구시키고, 제3의 좁은 혈관에 새로운 스텐트를 하나 더 박았다. 복용하는 약도 현대적인 약으로 전격 교체해 주었다. 그래서 공포심 없이 나날이 체력을 회복해 가고 있다. 유공자는 보훈병원에서만 무료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생명을 부지하기 위해 나는 보훈혜택을 포기했다. 만일 내가 안양의 그 의사말만 믿고 시간을 보냈다면 지금쯤 나는 불귀의 객이 돼 있을 것이다. 나는 참 운이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의사를 선택하는 것은 생명을 좌우하는 매우 엄중한 일이다, 교정당국이 의사선택을 지금처럼 제한시키는 것은 살인행위나 다름없다.
의료인들을 격려하는 사회분위기가 형성돼야 의료기술이 발달한다. 대통령은 모든 계층 모든 분야에서 신음하는 사람들의 위치에 스스로를 세워 개선노력을 지휘하고 고무해야 한다. 만일 이재명도 이런 교정시스템을 개선시키지 않으면 그 역시 훗날 똑같은 애로에 봉착할 것이다.
2025.8.29.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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