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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먹고 죽은 정치인을 미화하지 말라(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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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바람 작성일18-07-24 00:04 조회6,6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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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먹고 죽은 정치인을 미화하지 말라

 

 

노회찬이 죽었다. 최소한 여기서는 빈번한 일이다. 자살은 자칭 진보의 친구이기 때문이다. 진보를 자칭하지 않았더라면, 깨끗한 척 덜 했더라면 노회찬은 수명이 좀 더 길었을 것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진보는 입진보였다. 입으로만 진보를 자처하는 자들에게서 이상과 현실의 괴리는 결국 투신을 선택하는 종착역이 될 수밖에 없었다.

 

 

대한민국에서 진보를 자처하는 자들에게 진보는 없었다. 머리는 진보를 지향했으나 몸통은 종북의 쓰레기통에서 뒹굴었고, 입으로는 진보라고 자처했으나 행동은 여의도에 즐비한 양아치들과 별반 다를 게 없었던 것이 이들의 실체였다. 저 피안에 있는 진보의 세계, 거기에 결코 다다를 수 없음을 깨달았을 때 부엉이 바위로 올라가는 것은 그들의 운명일 수밖에 없었다.

 

 

노회찬이 사망함으로 해서 언론들은 노회찬에 대한 미화를 시도하고 있다. 노회찬은 드루킹 측으로부터 4천여 만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4백만 원 정도의 사익 추구도 없었던 전 대통령을 감옥에 보내놓고 실컷 조롱하던 언론들이, 자칭 진보들이, 뇌물 먹고 죽은 정치인을 미화하고 앉아있으니, 이 얼마나 웃기는 '진보'의 정체인가.

 

 

자살했다고 해서 그의 죄과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특검에 불려가고 조사를 받는 일은 사라졌으나 노회찬이 자처했던 진보'에 대한 양심의 책임은 영구히 벗어날 수 없다. 뇌물 먹고 자살한 정치인이 무슨 '진보'가 될 수 있으며, 그가 남긴 어록이 무슨 수로 '양심'이라 추앙 받을 수 있을 것인가.

 

 

노회찬의 남긴 많은 어록은 단 하나의 어록으로 정리되어야 한다. 그가 자살하면서 남긴 어록이다. "돈은 받았지만 뇌물은 아니었다" 이 얼마나 대한민국에서 횡행하던 어록이었던가. 이 얼마나 여의도에서 걸핏하면 터져 나오던 어록이었던가. 노회찬은 앞에서는 깨끗한 척 하면서 뒤에서는 수금을 하던 저 수많은 여의도의 한량들과, 수구의 구태 정치들과 무엇이 다르더란 말인가.

 

 

노회찬은 얼마 전까지도 방송에 출연해서 드루킹 측으로부터 불법자금을 받은 것을 적극 부인했다. 그런데 며칠 지나지 않아 노회찬은 돈까지 받았고 거기에다가 뻔뻔하게 방송에서 거짓말까지 했다는 사실이 탄로 나게 되었다. 진보도 되지 못했고 양심도 되지 못했던 노회찬의 경로였다.

 

 

노회찬은 박근혜 대통령이 파면되는 날 트위터에 잔치국수 먹는 사진을 올렸다. 잔칫날이라는 뜻이었다. 그러나 오늘 인터넷에는 네티즌들이 잔치국수 먹는 사진을 게재하는 유행이 벌어지고 있다. 박근혜를 조롱했던 노회찬에 대한 조롱이었다. 자칭 진보인이 걸어갔던 마지막 길의 허망한 모습이었다.

 

 

대한민국의 진보를 자칭하는 정치인들아, 다시는 진보를 자처하지 말라. 대한민국에는 진보가 존재하지 않고, 종북과 사기꾼과 아가리 진보만이 존재하고 있을 뿐이니. 그대들이 봄날의 꿈에서 깨는 날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그대들의 후두부를 강타하며 그대들을 부엉이 바위로 인도할 것이니. 대한민국의 자칭 진보들아, 백로가 노는 곳에 가지 말라.

 

 

 

 

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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