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위로곡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나를 위한 위로곡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25-06-08 21:09 조회14,378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내가 나를 위로했다


태어나서 한동안은 세상을 관찰하면서 살았다. 세월이 흘러서야 자신을 관찰하게 되었다. 너무나 바쁘게 살아온 내가 나를 집중해서 관찰할 수 있었던 것은 80대가 처음이었다. 나는 깨달았다. 자연은 논리에 따라 운행되지만 인생은 미리 정해진 운명에 따라 운행된다는 것을!

 

나는 어두운 감옥에 있다국가를 위해 5.18을 21년 동안 연구한 것이 광주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이다억울하고 분하지만 남을 원망하면 내가 망가진다내가 옥에 있는 것도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했다나에게 해코지를 한 그들이 아니라 해도 누군가가 그 일에 동원됐을 것이다.

 

나를 위로할 수 있는 사람은 오로지 나 한 사람밖에 없다. 지만원A가 지만원B를 위로하는 글을 쓰기 시작했다. 독서에 몰입해 있던 사관생도 시절, 청년이면 누구나 한 번씩은 고민했던 인생의 의미에 대해 나는 이렇게 정리했다. “하늘은 내게 백지 한 장을 주셨다. 그 백지 위에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 절대자에 가져가 결산을 해야 한다. 이것이 인생이다

 

얼마나 아름다운 그림을 그렸는지 회상하기 위해, 수많은 돌틈 속에 숨어있는 자아를 발견하기로 했다. 그것만이 어둠 속에 갇혀 있는 나를 위로할 수 있는 유일인 자산이었다. 감옥은 자아발견의 공간이었고, 자아를 생산해내는 공간이었다. 감옥에서 쉴 틈 없이 책을 썼다. 5권을 써서 그 중 3권은 출간했다.

 

모든 인생은 외롭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삶에서 자신을 위로할 수 있는 지혜를 얻고 싶어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 책이 독자들로 하여금 그동안 잊고 살아온 자아(self-esteem)를 새롭게 발굴할 수 있는 촉매제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

 

 

 

2025.6.8. 지만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4,326건 2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4296 찢어진 각하 앞 상서들 지만원 2025-08-10 10249 167
14295 국힘당을 바라보며 지만원 2025-08-10 9614 147
14294 트럼프의 마음 지만원 2025-08-10 8412 153
14293 우익에 정치인이 없다 지만원 2025-08-09 6122 150
14292 조병옥 박사가 기록한 4.3 만행 지만원 2025-08-07 7351 108
14291 민주정권의 불가사의 지만원 2025-08-07 6819 111
14290 민주화 정권들의 품위 지만원 2025-08-07 6671 107
14289 ‘증오의 잔치’ 지만원 2025-08-06 6281 148
14288 내 마음 어디에? 지만원 2025-08-05 7830 125
14287 등대지기[시] 지만원 2025-08-03 8388 90
14286 사실조회신청서(탈북자 재판) 지만원 2025-08-03 8395 65
14285 책 [나를 위한 위로곡] 지만원 2025-08-02 8389 90
14284 모래 위에 세워진 전태일 신화 지만원 2025-08-01 7864 108
14283 대학생 위장취업의 실체 지만원 2025-08-01 7931 109
14282 한미 관계를 보는 관점 지만원 2025-08-01 8279 135
14281 평화의 댐에 얽힌 이야기 (4) 끝 지만원 2025-07-31 8426 100
14280 평화의 댐에 얽힌 이야기 (3) 지만원 2025-07-30 7190 100
14279 평화의 댐에 얽힌 이야기 (2) 지만원 2025-07-30 6287 97
14278 왜 말을 안 할까? 지만원 2025-07-30 6789 137
14277 평화의 댐에 얽힌 이야기 (1) 지만원 2025-07-27 8549 124
14276 김문수는 전형적인 수박 지만원 2025-07-27 8040 185
14275 알아가면서 삽시다 지만원 2025-07-27 7383 131
14274 안면인식, 대한민국은 왜 정체돼 있나? 지만원 2025-07-26 6612 105
14273 고공 서커스 밧줄 위에 선 정권 지만원 2025-07-26 6384 128
14272 김정은의 영구분단, 무슨 뜻인가? 지만원 2025-07-25 7028 137
14271 광주1심재판 최종서면 지만원 2025-07-25 7000 66
14270 조시마(Zosima) 유튜브 시리즈 방송 첫회 지만원 2025-07-25 4200 82
14269 희망? 지만원 2025-07-24 5858 150
14268 책 ‘나를 위한 위로곡’ 소개합니다 지만원 2025-07-23 5706 110
14267 등대지기 지만원 2025-07-22 7348 135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