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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성격의 새로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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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5-08-27 23:26 조회9,9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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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성격의 새로운 발견

 

김용순(1934)이 제145광수로 명명되었다. 2003년 그가 사망하기 전까지 그는 남북문제를 총괄하는 사실상의 제2인자였다. 이제까지 발굴된 145명의 광수들의 면면을 보면 군인, 행정, 공업, 정치, 외교, 선전, 학자, 여성, 정치공작, 대남 등 다양한 분야의 현직들이 골고루 포함돼 있다. 특히 134번 광수로 명명된 김중린은 1980년 당시 남한의 중앙정보부장과 같은 통일전선부장으로 대남사업 총책을 맡고 있었다. 이런 어마어마한 현직 인물이 직접 광주에 온 것이다. 군대에서는 당시 상장이었던 리을설이 현장 지휘를 하였고, 김중린은 공작-인수 전반을 책임진 총사령관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당시 광주에 파견된 북한 인력의 다양한 구성을 보면 한 마디로 사업이 성공했을 때 남한을 접수하기 위한 국가단위의 인수사령부였다. 능력과 다양성을 두루 갖춘 150명 정도의 숫자는 남한이라는 국가를 능히 접수-인수할 수 있었다. 따라서 북한은 5.18을 단순한 게릴라전으로 생각한 것이 아니라 성공을 염두에 둔 야무진 작전이었으며 성공했을 때를 대비해 남한을 곧바로 접수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수행한 작전이었다고 볼 수 있다.  

북괴가 성공을 장담했었다고 보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바로 김대중의 무모한 행동이다. 김대중은 북한의 광주 작전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굳게 믿은 것 같다. 단단히 믿었기에 그는 5월 10일부로 24명으로 구성된 예비 혁명내각 명단을 작성해 놓고, 5월 16일 대한민국을 향해 감히 선전포고를 할 수 있었다. 5월 19일까지 계엄을 철폐하고 최규하 내각을 해산하지 않으면 5월 22일을 기해 전국 봉기를 일으키겠다고 협박한 것이다.  

김대중은 김대중대로 김칫국을 마셨고, 북괴는 북괴대로 김칫국을 마신 것이다. 이것이 더럽고 위험하기 짝이 없는 5.18의 진면목이었다. 이를 놓고 광주 것들과 전라도 것들은 자기들이 주도한 민주화운동이라 사기를 쳐온 것이다. 
 

2015.8.27.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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