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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님 518때 희생당한 장병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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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별밤지기 작성일13-05-21 08:33 조회9,452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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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ilbe.com/1260494514



해마다 5월이 오면 찢어지는 가슴을 부여잡고 매일매일 소리죽여 통곡하며 80년의 그날을 원망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왜?

국토방위를 위해 국가의 부름을 받고 부모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떠나간 그애가 왜 하필 적군도 아니고 같은 민족 같은 나라 사람한테 총을 맞아죽어야 했나요?

그래도 한때는 나라를 지키다 희생한 장병이라고 훈장도 주고 떠받들어 주더니 어느날 부터인가 (올림픽이 열렸던 해로 기억하는데) 무슨 청문회를 열고 전직 대통령이 백담사로 떠나가면서 상황은 완전히 바뀌어 버렸지요.

자식을 쏘아죽인 시위대는 민주화 투사로 바뀌어버리고 그때 희생당한 가족들한테는 몇억원씩에 달하는 보상금도 지불하고 해마다 5월 18일이면 나노라 하는 정치인들이 광주에 모여 거창하게 행사도 하고 대통령까지 가서 헌화하기도 하더군요.

반면에 나라의 부름을 받고 신성한 국방의무를 수행하다 죽어간 자식은 민주화시위를 무자비하게 탄압한 만고의 역적과 같은 존재가 되어 있더군요.
도대체 무엇이 잘못 되었나요?

별의별 황당한 얘기가 다 있지만 이처럼 황당한 일이 세상 어느나라에 또다시 있을까요?
국가의 부름을 받아 정부를 전복하려던 시위를 진압하다 희생당한 국군은 죄인이 되고 자기나라 국군을 쏘아 죽인 자들은 영웅이 되어 있다니....

나라가 바뀌기라도 하였나요?

지금의 대한민국도 그때의 대한민국이고 똑같은 민주공화국인 것은 사실 아닌가요?
똑같은 이 나라가 왜 국가의 부름을 받아 임무수행중 전사한 자식을 죄인으로 만들고 자식잃은 부모의 가슴을 갈갈이 찢어 난도질을 하고 있나요?

세상을 원망하다 못해 때로는 그렇게 가버린 어리석은 자식을 원망해 보기도 합니다.
“지질이 못난놈. 차라리 총으로 시위진압을 명령하던 상관들 모조리 쏘아 죽이고 시위대에 가담했더라면 죽더라도 영웅칭호 받으며 만인의 칭송을 받고 있을텐데...” 하구요.

국가의 부름을 받아 임무 수행중 전사한 제나라 군인의 명예하나 지켜주지 못하는 이 나라가 원망스러워 만나는 사람마다 “절대로 자식 군대에 보내지 마라. 군대가서 죽는것은 바로 개죽음이다.” 하고 말려보지만 그래도 때가되면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나라의 부름을 받고 하나 둘씩 떠나가더군요.

그렇게나 반공을 강조하시던 아버지 대통령의 뒤를 이어 대통령이 되셨으니 최소한 국가의 부름을 받아 임무수행중 희생당한 장병들을 죄인으로 만들지는 않으시겠지요?
자식을 잃고서도 죄인으로 살아가야하는 이나라의 희생장병 부모의 가슴에 또다시 못을박는 일은 다시는 없겠지요?

보상도 바라지 않고 훈장도 필요 없습니다.

그저 한번쯤 그렇게 국가의 부름을 받아 임무수행중 희생당한 장병들의 묘소라도 찾아 “자랑스런 우리의 아들아! 적어도 나만은 너희들의 숭고한 희생을 가슴깊이 간직하고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단다.”하고 위로의 말 한마디만 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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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밤지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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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눈물이 고이고 목이 메이는 글입니다.

대한민국이여 ~
지금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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