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 집결한 미전력, 북핵 해체하고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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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3-04-15 12:04 조회13,25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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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 집결한 미전력, 북핵 해체하고 떠나라
미국, 2005년처럼 북괴에 속지마라
2005년 5-9월, 미군 전력이 한반도에 집결했고, F-22, F-117 등이 김정일 지휘소 지붕을 내려 꽂힐 듯하면서 혼을 빼놓았다. 이에 겁을 먹은 김정일은 9.19항복 즉 무조건 항복을 했다. 그 항복을 믿고 미군 전력은 한반도를 떠났다. 떠나자마자 북괴는 9.19항복을 뒤집었다. 그리고 그 후 8년 동안 북괴는 미국과 세계를 농락하면서 급기야는 핵과 미사일을 성장시켜 가지고 미국을 상대로 사실상의 선전포고를 하기에까지 이르렀다.
불행 중 다행으로 북괴가 지난 4개월 동안 세계의 그 어느 나라도 흉내조차 낼 수 없는 망나니 춤을 추었다. 그래서 다시 미국이 천문학적인 비용을 감수하면서 북괴를 응징할 군사력을 한반도로 이동시키고 있다. 4월 12일 한국에 온 미국 국무장관 케리는 마지막으로 북에 대화를 제의했다. 그러나 말이 ‘대화제의’인 것이지 실상은 “핵포기”를 전제로 하는 대화였고, 이는 '무조건 항복‘을 통고하는 최후통첩이었다.
북괴는 미친개가 아니라 미친개인척 하는 것
태양절(김일성 생일)인 오늘(4.15) 북괴가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한다? 며칠 동안 언론들이 벼라 별 사람들을 다 불러다 긴장을 고조시키며 호들갑들을 떨었다. 이런 언론들 때문에 될 일도 안 된다.
북괴는 늘 벼랑끝 전술을 구사해 왔을 뿐, 제 죽을 짓만은 하지 않는다. 벼랑끝까지 갔다가 다시 물러나는 것이 북괴의 게임역사다. 미국의 최후통첩(ultimatum)을 받아놓은 북괴가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그야말로 지옥행이다. 북괴는 미사일 발사를 포기함으로써 미국의 예봉을 피해가려 할 것이다.
치켜세웠던 발사대를 내린다 하여 그것 하나만으로 미국이 6자회담에 응한다는 것은 참으로 바보짓이다. 6자회담을 열면 집결했던 군사력을 다시 되돌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군사력 전개에 투입된 천문학적인 비용은 무엇이 되는가?
미국은 공격이 준비 되는대로 북한 ‘항복시한’을 알리는 또 다른 통첩을 보내야 한다. 그러면 김정은은? 자기 목숨이냐, 핵이냐, 양자택일을 할 수 밖에 없다. 북괴와의 협상은 김정은의 목에 칼을 들이 댄 상태에서 진행해야만 의미가 있다. 목에서 칼을 치우면 협상이 물건너간다. 이런 식으로 북괴에 시간을 주면 북괴의 못된 버릇만 더욱 부추기는 꼴 밖에 안 된다.
겨우 개성 장사꾼에 놀아나는 박근혜 정부
지금 박근혜의 마음에는 무엇이 있는가? 개성공단 입주업자들이 눈물지으며 하소연하는 모습만 있는 것 같다. 대화제의는 개성공단에만 한정한 것이었다고 변명까지 했다. 이런 게 바로 북괴에 얕보이는 행동인 것이다. 차라리 북괴는 시원하게 잘 쏘아붙였다. “교활한 술책”이라고. 지금 이 시점에서 북괴는 유엔결의안 2087호와 이에 추가하여 벌이는 미-일-중의 봉쇄-압박이다. 숨이 막히는 것이다.
북괴가 개성공단을 막은 것은 달러보다 북한 근로자 53,000명과 그 가족들을 포함한 20만명이 조성하는 개방의식이다. 이는 김정일의 목숨에 관련된 이슈다. 북괴는 그동안 달러에 궁해 울며겨자먹기로 공단을 유지해왔지만 이제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을 했을 것이다. 이런 북의 속내도 모르고 “만나서 왜 협박을 가하는 것인지 의중을 알아봐야 하겠다”는 말을 했으니 얼마나 한심해했겠는가?
더욱 해학적인 것은 북의 이 말에 처음에는 “유감이다” 했다가 다시 말을 바꾸어 “거부로 안 본다” 한 것이다. 북괴는 그래도 세계를 상대로 큰 게임을 하고 있는데 박근혜 정부는 ‘공기 돌’ 가지고 소꼽장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아이들의 정부인가, 어른들의 정부인가?
기라성 같은 안보전문가들을 다 모아다 앉혔다는 것이 겨우 이 정도의 산물(out-put)밖에 내놓지 못한다는 말인가? 그리고 겨우 한다는 말이 “미국이 한국을 돌려놓고 중국과 결탁하여 북핵문제를 풀려 한다?” 도대체 이런 한심한 정부에 무슨 능력이 있어서 북핵문제를 주도적으로 끌고나가겠다는 것인가? 새정부의 언행들을 보면 도대체 어른들이 하는 일인지 아이들이 하는 일인지 많이 헷갈린다.
2013.4.15.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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