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가 ‘하지 않은 말’ 했다고 뒤집어 씌우다니!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판사가 ‘하지 않은 말’ 했다고 뒤집어 씌우다니!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3-03-01 18:43 조회13,879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판사가 ‘하지 않은 말’ 했다고 뒤집어 씌우다니!

 

이희호가 건 김대중 사자명예훼손 사건 판결이다. 1심에서는 신현일 판사가 재판장이었다. 필자는 아래와 같은 글을 김대중 시절에 썼다. 그런데 김대중은 소송을 못하고 나를 도청만 했다.

“1998.11.28. (김대중은) 신한일어업협정에 서명했습니다. 이로 인해 3,000여척의 쌍끌이 어선들이 일자리를 잃었고, 선박 및 어구류 제조업체들이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어민들은 통곡을 했지만 당시 대통령은 기다렸다는 듯 그 어선들을 북한에 주자했습니다.”  

위 필자(피고인)의 표현을 놓고 1심 재판부는 ‘유죄의 이유’를 이렇게 썼다.  

“앞서 본 증거들에 의하면 피해자(김대중)가 감축어선들을 북한에 아무런 조건 없이 무상으로 주려했다고 볼 객관적 증거가 없다.”  

필자는 김대중이 어민들의 고통과 슬픔을 달래주지 않고, 북한에 더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을 지적하면서 “기다렸다는 듯이 북한에 주자했다”고 강조한 것이지 1심 판사처럼 “조건 없이 무상으로 주려했다”는 표현을 한 적 없다. 정확해야 할 판결문이 피고인이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고 뒤집어씌우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김대중의 여당 국회는 1999.1.6. 신한일어업협정을 날치기로 통과시켰고, 국민에 알려주지도 않고 있다가 그 후 1개월이 지난 1999.2.6. 피해어민들이 해양수산부로 들이닥치자 비로소 2.6-2.10 사이에 전격 공론화 되었는데 김대중 정부는 보도에 의해 진상이 밝혀지자마자 1999.2.11부터 어민들에 대한 동정은 표시하지 않고, 남는 어선 3천척을 북한에 기여하겠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발표 했다.  

어업협정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국민이 인지한 시점은 1999.2.6-10.사이였고, 일자리를 잃어 남는 어선이 3,000척이고, 그 어선을 북한에 주겠다 하는 뉴스들이 처음 터진 시점은 1999.2.11. 이었는데(검찰증거21). 이런 사실을 놓고 “기다렸다는 듯이 남는 어선을 북에 주자했다”라고 공분을 표현한 것이 범죄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필자가 “기다렸다는 듯이 북한에 주자했다”는 표현의 초점은 김대중이 울부짖는 어부들의 마음을 달래주지는 않고, 북한에 줄 방법부터 생각해 내는 김대중의 이상한 행위를 지적한 것이지 “조건 없이 무상으로 주려했다”는 뜻으로 쓴 것이 아니다. ‘아’ 다르고 ‘어’ 다른 살벌한 공간에서 피고인이 하지도 않은 말(“조건 없이 무상으로 주려했다”)을 했다고 더구나 재판부가 둘러씌우는 것은 참으로 공포감을 갖게 하는 위험한 현상이다.

  

2013.3.1. 지만원
http://www.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4,253건 343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3993 통진당은 반드시 해체돼야 지만원 2013-03-09 16975 523
3992 남북 대결의 현 대차대조표 지만원 2013-03-09 18130 454
3991 박근혜대통령의 최우선 당면과제(stallon) stallon 2013-03-09 11411 171
3990 UN결의안 2094 지만원 2013-03-08 13907 318
3989 아름답던 미풍양속, 누가 파괴했나? 지만원 2013-03-07 20054 352
3988 90% 전라도-빨갱이 DNA 맷돌에 갈아 다시 빚고 싶다 지만원 2013-03-07 20293 549
3987 5.18기념재단 그 거짓의 가면을 벗어라 (만토스) 만토스 2013-03-07 13188 306
3986 국회선진화법은 국가멸망촉진법이다 (이상진) 이상진 2013-03-07 9964 232
3985 북한의 딜레마 지만원 2013-03-07 15641 391
3984 朴대통령, 혁명하듯 사회정화에 나서야 (李法徹) 댓글(1) 李法徹 2013-03-06 11223 262
3983 세계의 불침번 미국의 끈질긴 노력 지만원 2013-03-06 16194 378
3982 긴급조치 10호를 고대하는 국민들 지만원 2013-03-06 14403 327
3981 너는 불화살 (전태일의 후신들) 지만원 2013-03-06 13825 238
3980 적화-해방군 민노총의 뿌리 지만원 2013-03-06 13008 202
3979 방송의 공정성이 훼손된다고? (이상진) 댓글(3) 이상진 2013-03-06 9940 186
3978 3월의 재판일정입니다. 지만원 2013-03-05 12814 111
3977 김종훈 박사의 충격요법 아주 잘했다.(김피터) 김피터 2013-03-05 14093 475
3976 민주발목당, 진정성있는 결단을 촉구한다(DennisKim) DennisKim 2013-03-05 10303 191
3975 인간말종들 위해 내 것 버리고 싶지 않다! 지만원 2013-03-04 19232 539
3974 당대사의 뿌리 - 10.26, 국방부 편 지만원 2013-03-04 10359 113
3973 당대사의 뿌리 - 10.26, B-2 벙커 편 지만원 2013-03-04 11767 100
3972 당대사의 뿌리 - 10.26, 대통령 비서실 편 지만원 2013-03-04 11647 96
3971 당대사의 뿌리 - 10.26, 살육의 현장 편 지만원 2013-03-04 11104 140
3970 종북보다 더 무서운 주류제도권의 타락(박성현) 현우 2013-03-04 11844 167
3969 러일전쟁과 포츠머스강화회담 지만원 2013-03-03 13240 196
3968 가쓰라-태프트 밀약 지만원 2013-03-03 12642 182
3967 역사의식 없이 부화뇌동 하는 언론인 자식들 지만원 2013-03-03 14909 333
3966 김병관 내정자를 두고 엉뚱하게 벌이는 야당의 거짖말(장학포) 댓글(1) 장학포 2013-03-03 12939 334
3965 5.16사설 쓴 조선-동아 논설인들에 보내는 분노 지만원 2013-03-02 14494 453
3964 출세하는 전관예우 포식자들 지만원 2013-03-01 13011 265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