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을 무서워하라, 오명 전장관의 사례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세월을 무서워하라, 오명 전장관의 사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2-12-26 22:39 조회20,637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세월을 무서워하라, 오명 전장관의 사례


5년 전 이맘 때, 이명박은 하늘을 찔렀다. 그가 잘 했다면 5년전에 그에 아부했던 사람들의 체면이 조금은 섰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그 아부자들은 다 어디에 갔는가? 자기들이 이명박을 대통령에 당선시켰다고 지금도 홈페이지에 걸어놓고 자랑하는 쇼비니스트 인생들, 지금은 박근혜 측에 선을 대려 노력한다 하더라.

이런 사람들이야 저잣거리 인격과 다를 바 없는 인생들이지만, 우익 대통령 좌익 대통령 가리지 않고 전천후로 출세한 육사 18기 오명 전 장관이 특별히 생각난다. 그의 욕심은 참으로 음습한 곳에서 피어났다. 이상득의 딸을 며느리로 삼고,무슨 기업의 회장으로 막대한 돈을 받으면서도 KAIST에 기생하여 소왕국을 형성해 왔다.
 
KAIST 이사진을 자기 마음에 맞는 사람, 계열에 줄 선 사람들로 채우고, 일 잘하는 서남표 총장을 몰아내려 대학의 전교조라 할 수 있는 교수연합회 인간들과 편을 짜고 총장을 몰아내려 했다. 대선 선거 전에 몰아내려 했다. 왜? 박근혜가 당선되기 전에 이명박으로 하여금 자기가 원하는 사람을 차기 총장에 앉히려고?
 
그러나 이제는 틀렸다. 이명박이 100% 레임덕이기 됐기 때문이다.
한 시대에 이름을 아름다운 쪽으로 얹었으면 모든 일을 명분과 논리와 사리로 처리해야 한다. 그런데 오명은 “대통령” “청와대” 이런 단어들을 동원하면서 듣기로는 5차례씩이나 서총장의 용퇴를 압박했다. 이로 인해 ‘오명’이라는 고유명사가 ‘오명’(dirty name)이라는 보통명사로 타락했다. 이 사례는 입신의 경지에 오르려는 모든 사람들의 반면교사가 돼야 할 것이다.


2012.12.26. 지만원
http://www.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4,253건 350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3783 송구영신의 인사말씀 지만원 2012-12-31 17886 382
3782 영호남지역감정 오해 정리가 큰 수확이다.(현산) 댓글(2) 현산 2012-12-31 13271 254
3781 5.18에 대해 12.30. 트윗한 글들 지만원 2012-12-30 22199 313
3780 5.18에 대해 29일 트위터에 올린 글들 지만원 2012-12-29 19939 430
3779 지만원의 5.18역사관 지만원 2012-12-29 24761 370
3778 선거법 재판 결과 지만원 2012-12-28 19724 390
3777 2012년 연말 5관왕 달성 (비바람) 비바람 2012-12-28 15566 304
3776 (제주4.3)남로당 중앙당의 지령(6)(비바람) 비바람 2012-12-28 11354 95
3775 5.18주도자들의 이실직고 “5.18은 적화통일 무장반란” 지만원 2012-12-28 29515 337
3774 전라도 반골기질에 대한 증명 지만원 2012-12-28 30130 287
3773 광주는 원시인종이 파리 떼와 더불어 살아가는 시궁창 지만원 2012-12-28 24489 510
3772 5.18재판, 대법원에서 최종 승리 지만원 2012-12-27 36282 621
3771 붕어빵 교육은 경쟁력이 없다(성원용) 지만원 2012-12-27 14038 143
3770 이제부터 저는 본래의 제 길을 가고 싶습니다! 지만원 2012-12-27 17996 552
3769 이명박 시대와 박근혜 시대는 천지차이로 다를 것 지만원 2012-12-26 22861 483
열람중 세월을 무서워하라, 오명 전장관의 사례 지만원 2012-12-26 20638 294
3767 일자리, 대기업-중소기업 문제 지만원 2012-12-26 14323 200
3766 국영기업체를 경쟁력 있게 개조하는 길 지만원 2012-12-26 12683 188
3765 100미터 경쟁과 마라톤경쟁(대초원) 댓글(1) 대초원 2012-12-26 11126 148
3764 12월 27일, 5.18 대법원 판결 지만원 2012-12-25 21714 223
3763 농촌 정책 지만원 2012-12-24 11932 175
3762 노동정책 지만원 2012-12-24 11732 168
3761 미래성장 동력 과학정책 지만원 2012-12-24 10839 144
3760 한국의 고질병, 정경유착을 방지하려면 지만원 2012-12-24 14152 144
3759 위원회 없애고 ‘제갈공명 위원회’ 하나만 운영하라! 지만원 2012-12-24 12887 189
3758 낡아 빠진 "국가경영 엔진", 이것부터 바꿔야! 지만원 2012-12-24 13676 160
3757 국가행정의 효율화를 꾀하려면 감사원의 성격을 개조하라! 지만원 2012-12-24 12380 148
3756 교육정책의 본질 지만원 2012-12-24 12184 135
3755 박근혜의 ‘사회통합’(2편-이념갈등) 지만원 2012-12-24 15725 168
3754 박근혜의 ‘사회통합’(1편-지역갈등) 지만원 2012-12-24 14286 199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