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진 경찰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물에 빠진 경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2-06-28 19:02 조회20,828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물에 빠진 경찰


지난 4월 인육의 각을 뜬 오원춘이 일을 저지른 곳은 수원이었다. 이로 인해 경찰청장이 물러났고, 경찰은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112시스템도 바뀌고 인력도 증원됐다. 그런데 불과 두 달이 겨우 지났을 뿐인데 또 그곳 수원에서 같은 사건이 터졌다.

남편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던 여성이 112신고를 했다. 사태의 심각성과 집 주소까지 정확하게 알려줬다. 112 종합상황실은 주변을 순찰하던 경찰에 출동을 지시했다. 그런데! 이 한심한 경찰은 곧장 달려가면 될 것을 놓고, 가기가 싫어서인지 신고자에게 전화를 했다. 이 전화기를 남편이 받아 들고 “신고한 적 없다”고 했다. 이 말에 또라이 같은 경찰은 돌아갔고, 여성은 엄청난 폭행을 더 당했다.

112시스템만 바꾸면 뭘 하나? 경찰 전체에 경찰 혼이 들어 있어야 하고 교육과 훈련이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 아니겠는가? 최근의 경찰 행동들을 보면 매가리가 없고, 영혼이 없다. 경찰이 범하는 범죄행위는 일반인들이 저지르는 범죄보다 더 저질이다.

경찰은 요즘 분위기 쇄신을 위해 ‘초심 찾기 프로젝트’라는 걸 추진하고 있는 모양이다. 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경찰쇄신위원회’라는 것도 만든 모양이다. 이런 걸 아무리 해도 경찰은 변하지 않는다. 열심히 뛰어들다 다치면 다친 사람만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일 것이다. 문제는 대통령과 경찰총수가 경찰에 경찰 혼을 불어넣지 못하고 남들을 적당히 시켜 무얼 개선하겠다고 하는 데 있다.

대통령과 경찰 모두가 심각한 ‘직무유기’에 함몰돼 있는 것이다. 왜 이렇게 한심하게 되어 가는 것인가? 누군가가 나와 이렇게 희망 없는 국민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면서 대통령에 도전해 보라! 쩨쩨하게 박근혜 치마꼬리 붙잡고 늘어지지 말고.


2012.6.28. 지만원
http://www.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4,253건 366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3303 구속되면서도 도도-당당한 ‘현직 대통령 형님’ 지만원 2012-07-11 15402 243
3302 5.18광주사태 남파되었던 북한 대남연락소(요약증언) 지만원 2012-07-10 18610 235
3301 500만야전군에 공지합니다. 지만원 2012-07-09 18622 239
3300 포괄수가제와 히포클라테스 정신과 사회적합의 정신(경기병) 경기병 2012-07-08 12263 120
3299 노수희와 북한의 성접대 (조박사) JO박사 2012-07-07 30721 229
3298 정치잡놈들, 정말로 필요한 ‘장애인복지’는 나 몰라라 지만원 2012-07-07 13655 188
3297 정치권과 전쟁해야 나라 살린다! 지만원 2012-07-07 14080 187
3296 박지원의 목포역전 자살, 초읽기? 지만원 2012-07-07 17852 343
3295 민주주의 파괴하는 인터넷 비실명제 지만원 2012-07-06 14761 227
3294 의사만은 밥벌이 수단으로 하지마라 지만원 2012-07-06 12404 189
3293 골수빨갱이 노수희가 민주-진보당의 로고 지만원 2012-07-06 16295 215
3292 고 발 장(민통당, 새누리당 내의 공무원 색출) 지만원 2012-07-06 15712 213
3291 한국은 왜 아직도 '가뭄' 문제를 해결 못하고 있는가?(김피터) 김피터 2012-07-06 11991 159
3290 이상득 사병집단에 유린당하고 있는 국가 지만원 2012-07-05 16071 270
3289 박근혜 안철수 뭘 알아야 찍든지 말든지[한국경제] 지만원 2012-07-04 20785 307
3288 김종인의 경제지식 살펴보니! 지만원 2012-07-04 13705 210
3287 북한 핵은 더 이상 대화 제목 아니다! 지만원 2012-07-03 19387 274
3286 인생관, 왜 중요한가? 지만원 2012-07-03 19650 250
3285 7.4공동성명은 박정희가 북에 당한 것 지만원 2012-07-03 16337 244
3284 박근혜 캠프의 경제민주화는 재벌때리기 지만원 2012-07-03 14790 161
3283 김종인, ‘경제민주화’의 정의부터 밝혀라 지만원 2012-07-02 15294 219
3282 탈북 70대녀의 재입북 사건, 정부의 탈북자 관리에 구멍이 뚤린것… 김피터 2012-07-02 12454 189
3281 6.29, 진실-책임 규명해 역사책에 역적 이름 올려야! 지만원 2012-07-02 12263 258
3280 싸움꾼 양산하는 한국의 원시법 지만원 2012-07-01 17990 278
3279 국민들이어, 무상 외치는 자들을 저주합시다! 지만원 2012-06-30 16174 284
3278 인간성회복 운동이 절실한 계절 지만원 2012-06-30 14047 252
3277 송영인-윤명원-구자갑에 날아간 청구서 지만원 2012-06-28 16801 343
3276 5.18 광주에 북한 특수군 600명, 분명히 왔다! 지만원 2012-06-28 22384 426
열람중 물에 빠진 경찰 지만원 2012-06-28 20829 274
3274 연평해전을 통해 나타난 분노들 지만원 2012-06-28 14571 274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