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능력 없이 물에 빠진 근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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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2-02-13 14:35 조회17,02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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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능력 없이 물에 빠진 근혜당
필자는 새누리당이라는 이름에 엄청난 거부감을 느낀다. 진빨간색 로고에서도 섬뜩함을 느낀다. 그래서 편하게 근혜당으로 부른다. 근혜당이 당 로고와 상징색을 바꾸면서 없애버렸던 파란색을 이틀 만에 슬그머니 복원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민주공화당이라는 당명을 정할 때 네 차례 투표를 거친 데 반해 근혜는 혼자 결정했다. 이 하나만 보아도 박근혜는 독재적이고, 아버지는 민주적이었다.
박근혜의 비대위 체제가 출범한 지 두 달이 된다. 당명을 바꾸고 쇄신을 외치지만 정체성을 버리고 빨갱이 당들 중 하나가 됐다. 박근혜 자신도 좌파임이 확인됐고, 그가 고용한 비대위의 핵심들도 좌파다. 천안함 공격을 누가 했는지 모른다고 한 이상돈 비대위원이나 부패해서 감옥에 갔던 김종인이 설치며 내놓은 공약들을 보면 이는 민노당 저리가라 할 정도의 좌경화 현상이 뚜렷하다. 이런 좌익들이 ‘점령군’ 행세를 하니 당이 통합될 것이며 국민이 좋게 봐주겠는가?
당이 기존의 정체성을 버리고 빨갱이 편에 간다는 것은 여성이 정조를 바꾸는 것만큼 더러운 행위다. 한 여성이 이렇게 정조를 팔았다면 침이나 뱉고 말겠지만 국민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믿는 한나라당을 이렇게 변절시키는 것은 국가전복의 위험이 따른다. 그래서 수많은 국민들이 심한 배신감을 느끼며 근혜를 생리적으로 싫어하게 된 것이다.
빨갱이들은 기본의 빨갱이들을 좋아하지, 변절해온 빨갱이를 좋아하지 않는다. 근혜당이 입술에 빨간색을 아무리 덧칠해도 빨갱이들은 다 외면하게 돼 있다. 빨갱이들에서도 욕먹고 보수 애국진영에서도 징그럽다며 조롱을 받기 때문에 근혜당은 우왕좌왕 허우적거리는 것이다.
FTA 협상에 앞장선 김종훈을 배격해야 한다 열을 올리는가 하면, 무상급식에 반대한 나경원을 배척해야 한다고 기염을 토한다. 이게 빨갱이지 무엇이 빨갱이인가? 부산의 문재인 바람이 크게 일기 전에 발 빠르게 바람을 조기 차단해야 함에도 근혜당은 패배하는 쪽으로만 머리를 굴리고 있다. 문재인 바람은 문재인 자신만 띄우는 게 아니라 ‘안철수가 박근혜보다 더 훌륭한 사람’이라고 띄운다. 여기에서 박근혜가 지면 부산 인심이 박근혜를 떠난다. 근혜는 이런 것을 모르는 모양이다. 아무리 좋은 보약이라도 타이밍을 놓지면 소용이 없다.
오세훈 같이 지조 있고 애국적인 인물을 내세운다면 문재인 정도는 이기고도 남을 것이다. 그런데 빨간 근혜는 파란 그가 싫은 것이다. 근혜당의 선발 기준은 빨간 색이다. 글을 통해 선동실력을 발휘해온 빨갱이 중의 최강자인 백태웅(가명 이정로)을 탐낼 정도면 근혜의 색깔이 보이지 않는가?
박근혜는 그동안 과대포장 돼 왔다. 그리고 한나라당은 그녀의 작은 가슴에 1,000년이 넘은 은행나무를 안겨주었다. 그녀의 내공으로는 절대로 안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국민은 그녀의 작은 모습에 실망하며 혀를 차고 있다.
새누리당 비대위 사람들이 2월 12일(일요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 중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했다. 박근혜 없이 진행한 모임이었다. 그리고 모인 사람들은 근혜당에 “전략도 없고, 사람도 없고 지휘도 없다.”고 자평했다.
“새누리당 4·11총선 공천 신청자는 650명 정도라 공천 신청을 15일까지 닷새 더 연장했지만 18대 총선 공천 신청자 1,240명에는 어림도 없을 모양이다. 인물이 없다. 현역 의원을 탈락시키려면 더 좋은 사람을 내세워야 하는데 지역에서 그런 인물을 찾기가 어렵다.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가 될 부산 서부, 이른바 ‘낙동강 전선’만 해도 민주통합당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필두로 일찌감치 진용을 갖추고 바닥 훑기에 들어갔지만 새누리당의 후보군은 오리무중이다."
"박근혜의 핵심 측근은 거물을 내세워 문 이사장과 정면승부를 하는 게 좋을지, 아니면 지역밀착형 후보를 내세워 설령 문 이사장에게 지더라도 판을 키우지 않는 게 좋을지 고민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선거 전략과 인물 영입 및 배치를 총괄할 컨트롤타워가 없다는 점이다. 잇따른 악재로 100석 미만을 얻을 수도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위기감을 느끼면서 쇄신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게 이심전심으로 갖게 된 결론이다”
해는 서산에 지는데 보폭이 너무 작은 근혜당, 보폭이 너무 작은 난장이들에 더 이상 해줄 말이 없다. 이번 총선에 많은 애국자들이 무소속 등으로 나오면 우리는 열심히 지원할 것이다.
무소속 연대가 가장 좋은 대안이 아닐까 한다. 왜 이렇게 생각하는가?
정체성 없이 중도를 표방한 박세일당은 비겁한 사람들의 모임이다. 여기에 입당하면 애국국민들이 외면한다. 이름 없는 정당에 들어가면 오히려 손해를 본다. 이참에 자유선진당이 문호를 넓혀 많은 애국자들을 수용해야 하겠지만 자유선진당은 심대평이라는 굴러온 돌이 이회창이라는 박힌 돌을 뽑아내느라 정신이 없는 모양이다. 그래서 무소속이 가장 좋은 대안이 아닐까 한다.
2012.2.13.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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