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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표도 얻지 못한 ‘국민생각당’

이번 총선을 위해 새로 출범한 국민생각당이 국민으로부터 백안시당했다. 만일 전여옥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면 당선이 됐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국민생각당’은 왜 실패했을까?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필자는 박세일의 지나친 이상주의와 욕심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박세일은 보수와 진보 모두를 아울러 80%의 국민을 포용하겠다는 너무나 큰 포부를 밝혔다.

그가 설정한 이상 중에는 “개혁적인 보수와 합리적 진보를 다 수용하겠다”는 욕심이 있었다. 보수는 애국이고 진보는 매국인데 어떻게 한 공간에 보수와 진보가 함께 달릴 수 있는가? 보수는 ‘앞으로 뛰자’ 하고 진보는 역사의 바늘을 돌려 ‘뒤로 뛰자’ 하는데 이 두 사람의 발을 한쪽씩 한 끈에 묶고 100m 경쟁에 내보내면 어찌 되겠는가?

국민생각당이 출범했을 때 많은 애국자들이 기대를 했다. 한나라당이 좌클릭하니 정통보수당이 탄생하기를 바랐던 것이다. 만일 국민생각당이 정통보수를 지향했더라면 많은 애국세력이 표를 주었을 것이다.

2012.4.12. 지만원
http://www.systemclu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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