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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메시지266] 대통령과 이태원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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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4-07-03 09:18 조회9,3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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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메시지266]

 

대통령과 이태원 사고

 

국가서열 1,2위 사이에 진실 공방이 이루어지고 있다. 김진표 회고록에 기록된 대통령 관련 문항이 사실이냐 허위냐에 대한 공방이다. 그 내용이 사실이라면 대통령이 오리발 내미는 것이 되어 대통령의 권위와 신뢰성에 타격이 간다. 야당의 공격 요지는 신뢰성이 아니라 대통령이 극우 유튜브 방송을 듣고 국정을 운영한다는 극우몰이다.

 

공작 냄새 진동한 이태원 사고

 

야당이 주장하는 대통령 발언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여러 개의 방송사들이 사전에 여러 차례 방송을 통해 젊은이들을 이태원으로 가도록 유혹했다. 명동도 아니고 왜 하필 이태원으로 유혹했나? 그날 사고 현장에는 정체모를 집단이 현장 모션을 연출시키는 듯해 보였다. 이 두 가지는 당시 수많은 유튜버들이 열과 성을 다해 의혹을 제기했지만 정작 이 현장을 다뤄야 할 방송국들은 마치 그 현장에 가면 위험하다는 것을 사전에 인지하기라도 한 듯이 코끝도 내밀지 않고 방송국에 앉아있었다. 여기까지만 보아도, 대통령을 몰아내고 싶어하는 좌익세력이 공작을 주도했을 것이라는 냄새가 진동했다.

 

대통령은 왜 이 의문의 사고를 조사하지 않고, 앉아만 있었나?

 

이태원에 간 아이들, 언론사들이 죽였나, 행안장관이 죽였나? 방송일지를 꺼내보라. 어느 방송들이 어떻게 젊은 사람들을 이태원으로 유혹했는지 살펴보라. 그 방송들이 수상하다는 생각들이 들지 않는가? 약속이라도 한 듯이 여러 개의 방송사가 이태원 호객행위를 한 것이 선명하게 드러날 것이다. 김진표 주장이나 그로부터 전화를 받고, 메모를 했다는 박홍근의 말이 사실이라면, 대통령은 그 사고의 성격에 대해 냄새를 제대로 맡은 것이 된다. 그렇다면 대통령의 잘못은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조사팀을 꾸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도대체 왜 사고 원인을 조사하지 않는가? 대통령이면 당연히 조사팀을 민과 관 차원에서 꾸렸어야 했다. 가만히 있었던 것은 굉장한 직무유기다. 대통령이 대통령 직무를 직무인지도 모르고, 아무런 조사를 하지 않았다는 것은 슬프고 한심한 일에 속한다.

 

이명박과 박근혜의 교훈

 

이태원 사망자 수는 천안함 희생자 수의 3배를 훨씬 넘기는 대형사고다. 사고가 나면 빨갱이들이 괴담을 뿌린다. “미국 잠수함이 어뢰를 쏘았다.” 당시 이명박도 괴담에 동참하고 있었던 때다. “내가 배를 만들어 봐서 아는데 천안함은 피로파괴됐을 가능성이 높다.” 오래 돼서 철골들이 두 동강 났다는 한심하고 철없는 말이었다. 이런 보고를 접한 오바마가 이명박에게 전화를 걸었다. “미국, 스웨덴. 호주 등으로부터 잠수함 전문가들을 모아 보내줄테니 과학적으로 조사하는 게 어떻습니까?” 이에 이명박은 즉답을 피했다. 그런데 웬일로 그다음 날 오바마에 전화를 걸어 뜻을 수용하겠다고 했다. 세 나라에서 전문가가 15명이나 왔다. 여기에 한국 유수의 과학자팀이 합류했다. 결국 북괴 잠수함이 몰래 매복했다가 발사한 어뢰에 의해 침몰된 것으로 만천하에 드러났다.

 

이는 엄청난 교훈이었다. 모든 사회적 의혹은 민,관 과학자들로 TF를 형성해 조사를 해야 한다는 교훈인 것이다. 이웃 나라 일본도 이렇게 하고, 미국도, 영국도 모든 선진국들이 다 이렇게 하는데 왜 한국 대통령들은 이렇게 하지 않는가? 이명박은 운이 좋아 오바마의 덕을 본 것이다. 오바마가 이렇게 선례까지 만들어 시범을 보여주었는데도 박근혜, 윤석렬도 그 교훈을 알아차리지 못한 것이다. 정부가 할 일을 하지 않으니까 빨갱이들과 민주당이 국가돈 무더기로 떼어다 조사위원회를 마구 만들어 괴담 정치를 해오고 있는 것이아닌가? 박근혜는 세월호 조사팀을 만들지 않았다. 그래서 민주당이 조사위원회를 만들어 박근혜의 괴담을 뒤집어씌워 몰아낸 것이 아니었는가?

 

 

이번 이태원 사고에 대해 윤석렬 대통령은 손 놓고 당하기만 했다. 왜 해야할 일을 강 건너 불 보듯 하는 것인지, 참으로 답답하다. 이제라도 조사TF를 꾸려 조사해도 늦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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