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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굴 시비를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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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1-06-27 15:49 조회22,17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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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굴 시비를 마감합니다


김진철 목사님과 장시간 통화를 했습니다. 그동안 가슴에 안은 상처가 많으신 분이었습니다.


그동안 땅굴에 손을 댄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들 중에는 정말 애국자들이 있었고, 땅굴을 사적으로 악용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김진철 목사님도 후자와 같은 사람들로부터 시달림을 많이 받으셨고, 남한테 공개적으로 말하지 못할 사정들이 많이 있으셨습니다. 오늘에서야 김목사님의 고충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나 송영인 회장이나 다 같이 마음에 가지고 있었던 것은 땅굴을 사적인 목적으로 이용하려는 사람들 또는 땅굴에 대한 신뢰를 떨어트린 사람들이었습니다. 김진철 목사님은 현재 남굴사(남침땅굴을 찾는 사람들의 모임)의 대표입니다. 그러면 땅굴에 대한 목소리는 남굴사 대표를 통해 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김목사님을 우회하여 활동하거나 김목사님을 비방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김목사님은 제가 못마땅하게 생각해 왔던 그런 사람들과는 확연히 다른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김목사님을 더 응원하고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목사님도 대통령이 나서기 전에는 민간인 신분으로 땅굴을 찾아내기가 어려운 것이라고 동의하셨습니다. 이미 그런 말씀을 많이 하셨다고 합니다.


김목사님은 국방부를 상대로 하여 싸우고 계십니다. “연천 구미리 땅굴을 왜 절개해 보이지 않느냐?” 연천 구미리 땅굴을 반드시 절개돼야 합니다. 군이 그것을 외면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땅굴 전문 학자들과 기술자 8명이 ‘연대서명’을 했습니다. “연천 구미리 땅굴은 북괴 폭파공법에 의해 뚫어진 인공 땅굴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하여 서로가 하는 일에 도움이 되도록 힘을 합쳐주시기를 바랍니다. 어떤 사람이 갑자기 나타나 땅굴을 외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의 행동은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하면서 사익을 얻으려는 행동인 것으로 의심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땅굴 신고에 대한 접수를 받는 곳은 분명 남굴사입니다. 땅굴운동에도 기율과 질서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송회장이 “땅굴은 없다”라고 한 적은 없습니다. 김진철 목사님도 이를 잘 알고 계십니다. 이제는 다 화목하게 화해되었습니다. 김목사님과 송회장이 다 오해를 풀고 웃었습니다. 오해의 여파로 “통일은”님이 떠나셨습니다. 왜 서운하셨는지는 모르겠으나 요청에 따라 101만원은 조금 전에 ‘통일은’ 님의 통장으로 반납해 드렸습니다. 아무 일도 아닌 것이 침소봉대 되어 일시나마 불협화를 만들어 낸 것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2011.6.27.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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