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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애국을 구걸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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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1-07-09 20:44 조회19,6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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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애국을 구걸하지 않는다!!


전도-선전이란 무엇인가? 이론과 교리와 이념 등을 여러 사람들에게 전파하여 많은 사람들을 영입하는 활동일 것이다. “하나님을 믿으세요.” “이런 훌륭한 일에 동참 하십시오” “자네 내 친구 아닌가, 동참해 주세. 5만 원 정도는 내야 할 것 아닌가?” 하지만 이렇게 말해서 성공할 사람 별로 없을 것이다.


“자네 이런 곳이 있는 데 발기인으로 100만원 내고 동참하세” 이렇게 직설적으로 말씀하실 분들도 적겠지만, 만일 이렇게 말씀하시면 10중 8,9 거리가 멀어질 것이다. 우리는 절대 도도해야 한다. 절대로 구걸해서는 안 된다. 애국을 하면서, 그리고 인생의 바람직한 행로를 제시하면서, 왜 구걸을 해야 하는가? 구걸을 하면 오히려 이상하게 보인다.


우리는 정의를 내걸고 당위성을 제시한 다음 기다려야 한다. 필자는 필자에게 평소 가장 많이 접촉하는 사람들에게 가입을 부탁하지 않는다. 필자의 얼굴을 보고 마지못해 가입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들의 속 얼굴이 일그러지는 것을 보기 싫은 것이다.


대의명분에 공감-동참하는 사람은 미국, 캐나다, 제주도에 있어도 나와 영혼이 통하는 사람들이고, 가까이 있으면서 매일 차를 함께 마신다 해도, 아니 함께 한 집에서 살을 섞고 산다 해도, 내가 추구하는 대의명분에 동참하지 않는 사람은 영혼 적으로 교통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마음이 통하면 천리가 지척이라는 선현들의 말씀이 실감나는 세상인 것이다. 이게 선비정신이 아니겠는가?


대의명분은 구걸의 대상이 아니다. 그래서 필자는 절대로 대의명분에 대해 구걸하지 않는다. 오히려 도도해진다. 하지만 대의명분만큼은 널리 전파하고 싶어 한다. 배운 사람들, 영혼이 앞서 있는 사람들 그리고 지성적인 사람들이, 대의명분을 널리 계몽하지 않는 것은 그들만의 수치가 아니라 국가의 수치다. 이들은 국가를 가질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고, 입술만 살아 있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무릇 애국자들은 성금을 달라 하지 말고, 국민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교를 해야 한다. 현세의 장치꾼들이 도덕과 정의를 지금처럼 짓밟으면 장차 이 나라의 운명이 어찌 될 것인가? 이를 널리 알려야 하는 것이 지식인들의 본분일 것이다. 이를 국민들이 이해한다면 성금은 저절로 생길 것이다.


돈은 분명 힘이다. 하지만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은 수많은 ‘돈 없는 사람들’을 우리 정의의 사도 편으로 모으는 일이다. 그들에게는 희망이 없다. 희망이 없는 것은 그들이 가난하기 때문이어서가 아니라 이 사회에 정의가 없고, 정의를 지키는 집단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려운 사람들에게 치사하고 거북한 공짜 돈을 주는 사람들이 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프라이드를 지킬 수 있도록 활동하게 만들고, 그 파생물로 생계가 보장되도록 하는 기회를 열어주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문제점과 비전을 제시하고 스스로의 판단을 기다린다. 돈 이야기부터 하면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멀어진다. 이 세상에서 “나는 내 친구 아무개 옆에 묻어 달라” 이렇게 유언할 사람 거의 없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 주한일본 대사를 하던 사람이 범인의 경지를 훨씬 넘어선 기인이자 지식인인 최서면(박정희 시절)씨의 묘(서울) 옆에 묻혀 있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사실이다. 한국인이 얼마나 잘 났기에 박정희 시대의 주한 일본 대사가 박정희에게 “나는 최서면의 꼬붕입니다” 이렇게 말했고, 그 후 나이 적고 아직도 살아있는 최서면의 가묘 옆에 묻혀 있다는 말인가? 그 이름이 여러분들께 생소한 만큼 이 세상에는 생소하지만 무시할 수 없고, 놓쳐서는 안 될 인물들이 있는 것이다.


필자는 이런 선배, 얼굴도 보지 못한 전설의 인물 최서면 선생을 존경한다. 아마 필자는 곧 그 기인, 아니 대한민국의 전설적 그 인물을 곧 만나 뵐 것이다. 필자는 오늘 토요일, 이름 없는 촌락의 어느 목사님으로부터 예수님을 보았고 절대자를 보았다.


그리고 여러 목사님, 여러 신부님께 감사드립니다.   



2011.7.9.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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