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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해가는 김정일에 쌀 주자는 세작들을 응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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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8-23 11:35 조회28,7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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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에 쌀 주자는 세작들을 응징하자  


김정일은 지금 쌀 때문에 망해가고 있다. 그런데 이런 김정일을 구출하려는 세작들이 등장했다. 8월 23일자 기사를 보면 평소 ‘인권’과는 사돈의 팔촌도 안 되게 보였던 사람들이 뜬금없이 인권을 내세우며 망해가는 김정일 정권을 도와주지 못해 환장을 하고 있는 모습들이 보인다.
안상수, 이상득, 임태희, 이재오가 앞장서서 바람을 잡고, 여기에 평소 북한을 도와주지 못해 환장했던 빨갱이들이 힘을 얻고 나서는 모양이다. 


“대통령 임기 후반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서는 대북 쌀 지원 재개를 지렛대 삼아 북한을 관리해야 한다는 현실적 이유를 외면할 수 없다”?


“올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및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북한의 요구를 어느 정도 수용해 북한이 한반도 정세에 미칠 부정적인 변수를 차단할 필요가 있다”?


“장기적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고 등 북한 급변 사태 시 남측이 국면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북한과 대화의 끈을 유지한 상태에서 대북 제재를 병행해야 한다”?


한마디로 코너에 몰린 김정일에 쌀을 주어 달래보자는 이야기다. 김정일에 쌀을 주면 G20 정상회의를 무사히 치를 수 있다? 북한에 쌀을 주어야 차기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다? 북한을 관리한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슨 말인가? 어떻게 하는 것이 북한을 관리하는 것인가? 관리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는 모르지만 쌀을 주면 관리될 수 있는가?


북한 급변 사태 시에 남한이 주도권을 잡는다? 이때의 주도권은 미국과 중국이 잡는다. 북한에 쌀을 준다고 해서 주도권이 미-중으로부터 우리한테로 오지는 않는다. 코너에 몰린 김정일 정권은 살려주고 싶고, 뚜렷한 명분이 없으니 되지도 않는 말들을 뿜어내고 있는 것이다. 


같은 쌀을 북한에 주어도 북한이 어려울 때 주면 쌀의 값어치가 올라가 북한으로부터 많은 양보를 얻을 수 있다. 그런 쌀을 왜 공짜로 주어야 한다는 말인가? 우리는 북한으로부터 받을 게 매우 많다. 최근의 대승호로부터 수많은 어부들이 납북돼 있고, 국군포로도 돌아와야 한다. 천안함에 대한 사과도 받아내고 6.25에 대한 사과도 받아내야 한다.  


북한의 식량난은 김정일의 양 어깨를 짓누르는 무거운 짐이다. 김정일은 쌀로 인해 망하게 되어 있다. 다급해진 김정일은 최근 군부대에 할당된 식량을 풀어 부족한 민간 수요를 충당하다가 군인들의 원성이 높아지자 “필요 없는 군대를 줄이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이것이 쌀의 파워다. 쌀은 김정일에게 이토록 중요하고 다급한 아킬레스 근이다. 


2008년 이후 남한과 미국 등이 식량 지원을 중단하자 베트남 등 우호적인 국가에 식량을 ‘외상’으로 지원해 달라고 구걸을 해왔다. 이대로만 가면 김정일은 망하게 되어 있다. 이런 성격의 전략적 상황을 놓고 아무런 조건 없이 김정일을 구출하겠다? 이 어찌 이적행위가 아니란 말인가? 


안상수, 이상득, 임태희, 이재오를 의심하자. 지금부터 모두가 나서서 이들의 이적행위를 질타해야 할 것이다. 김정일을 항복시킬 수 있는 시점에서 김정일을 구출하자 하는 사람들은 분명한 북한의 세작들이다.



2010.8.23.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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