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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격(國格)이 견격(犬格)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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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6-01 12:57 조회21,7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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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격이 견격됐다!                              

                

                   박왕자 여인을 전략적으로 살해한 이유


2008년 6월부터 갑자기 김정일의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소문이 퍼졌다. 남한 언론들이 이를 대대적으로 기사화했다. 파르르 떠는 김정일 집단이 남한에 대해 본때를 보이겠다며 이를 갈았다. 북한은 체제동요에 민감해졌고, 체제동요를 제압하기 위해서는 북한주민을 가장 많이 동요케 하는 관광객들을 제1순위로 하여 남측사람들의 통행을 차단할 필요가 있었다.


관광사업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어떤 수를 써야 하나? 북한이 먼저 관광을 중단하자고 하면  외부세계는 즉각 김정일에 무슨 변고가 생긴 게 아니냐 생각할 것이고, 현대아산에는 현대가 북에 투자한 자금을 다시 물어주어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 그래서 창안해 낸 것이 박왕자 여인의 살해였다. 이에 따라 2008.7.11 박여인은 전략적으로 살해됐다. 그런데 박여인이 살해된 지 몇 시간 후에 우리나라 대통령은 박여인의 피살이 아무 것도 아니라는 듯 국회에 나가 남북이 서로 잘 지내자며 대북대화를 제의했다. 선진국에서라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비극적 코미디가 연출된 것이다. 


그 후 어찌 되었는가? 갑자기 금강산 관광이 남측에 의해 차단됐고, 차단의 책임은 현대가 뒤집어썼다. 북의 계획대로 우리가 따라준 것이다. 그리고 현대는 관광객에 대한 안전을 소홀히 했다는 죄인이 되어 북에 아무런 요구도 할 수 없게 됐다. 11월 24일, 북한이 매우 통쾌한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이런 조치는 우리가 바라던 것이었다. 12월 1일 부터 개성관광을 중단하고, 북한에 돈과 물자를 바치러 가는 남쪽 인사의 방북도 중단하고, 시간표에 따라 빈차만 왔다 갔다 하는 화물열차 운행을 중단시킨다고 한다. 빈차가 시간표에 따라 왔다 갔다 하는 것을 북한 사람들이 보면 어떤 생각을 할까? 남쪽은 부자라는 생각을 할 것이다. 그래서 막은 것이다.


            황강댐의 테러를 문제 삼았더라면 천안함 테러 없었을 것


2009년 9월 5일, 황강댐 물폭탄은 분명한 북괴의 테러행위였다. 첫째 황강댐 자체가 금강산댐처럼 수도권을 해코지하려는 악의적 발상에서 건설됐다. 맨 위에 황강댐이 있고 그 아래에 42.3km에 걸쳐 4개의 계단식 댐이 건설돼있다. 이들 댐 이름을 제1,2,3,4호 4월5일 댐이라 한다. 북한은 어째서 물폭탄을 날렸을까?  9월 4일 북한은 국제사화와 유엔을 향해 우라늄과 플루토늄이 무기화 되고 있다고 협박을 했다. 우리 매체들이 일제히 북한을 사기꾼이라며 집중 공격했다. 7년 내내 우라늄의 ‘우’자도 모른다며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다.


이에 오기밖에 없는 북한이 앙심을 먹고 9월 5일 저녁부터 황강댐과 4개의 ‘4월5일댐’의 수문을 동시에 열어 4천만 톤이라는 어마어마한 양의 물 폭탄을 만들어 임진강을 범람시켰고, 그 결과 우리 국민 6명이 수장됐다. 황강댐 하나만을 열면 이 물은 그 아래에 있는 4개의 ‘4월5일댐’에 의해 갇히게 되지, 임진강을 범람시키지는 않는다. 5개의 수문을 조직적으로 열어야 물폭탄 효과를 내는 것이다. 이는 조금만 상상해도 다 아는 상식일 것이다.


위험을 알리는 자동경보기는 방류 3시간 전에 고장 났다. 간첩의 짓이다. 희생자들의 장례식장은 썰렁했고, 장례식 순간에 대통령은 재래식 시장에 나가 아주머니들과 희희낙락 떡볶이를 먹고 왕만두를 먹었다. 선진국에서라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또 다른 비극적 코미디가 아닐 수 없었다. 이렇게 철이 없고, 국가개념도 없는 모습을 보이니까 천안함에 대한 테러를 기획할 수 있는 것이다. 북한 정권의 DNA는 ‘파르르 떠는 오기’와 ‘대미-대한 적개심’이다.  


                  천안함 테러도 김정일 정권의 오기가 저질러


사람이 오기를 부리면 스스로 멸망한다. 북한이 그렇다. 북한의 오기가 북한의 멸망을 자초했다. 남한에서 김정일이 곧 죽는다고 떠들자 오기가 발동하여 박왕자 여인을 살해했고, 북한정권을 사기꾼이라며 떠들어 대자 황강댐 등 5개 댐의 수문을 시스템적으로 열어 물폭탄을 날렸다.


작년 9월에 만만한 구석을 본 김정일 집단은 2개월 후인 11월에 서해 NLL을 침범하여 감히 우리 함정을 향해 사격을 가했다. 그 결과 우리 함정에 의해 대파되어 검은 연기를 내뿜는 선박을 우리가 지켜보는 앞에서 예인해 갔다. 오기로 가득 찬 김정일이 이에 대한 보복을 하지 않고 넘어갈 리 없다. 4개월간 기획하고 준비하여 지난 3월 26일 천안함에 대한 테러를 감행한 것이다.     


                    국가는 명분과 품위의 상징이 되어야


신사는 명분과 품위로 산다. 장사꾼은 이해관계로 산다. 명분과 품위로 살아가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국격이 상승하고, 장사꾼이 대통령이 되면 국격이 추락한다. 우리는 최근 1년간만 해도 북한으로부터 이루 형언할 수 없는 수모를 당했다. 박여인의 피살, 5억 달러짜리 금강산 독점사용권 몰수, 금강산에 투자한 부동산 몰수, 천안함 테러, 온갖 종류의 언어적 폭력과 협박 등 개인이라면 감내할 수 없는 수모를 소위 국가라는 존재가 묵묵히 당하고 있다. 국민들은 분노해도 국가는 장사꾼 매너로 계산만 한다.


이번에는 북한이 개성공단에 있는 기업체 설비를 사실상 압류하고 있다. 인질 협박도 가하고 있다. 김정일 주머니에 가는 달러가 아쉬워 남한 기업들을 강제로 통제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국민의 생명과 우리 국민의 재산이 불법집단인 북괴가 협박하고 통제하는데도 국가라는 존재는 멍청하다.


개성공단으로 인해 전쟁이 날 수 있다. 정부는 기업들에 보험금을 지급하고 당장 인력을 뽑아내야 한다. 공장 설비들을 모두 북한에 버릴 각오를 하고 철수해야 한다. “오물을 밟았다”, “재수가 없다” 이렇게 생각하고 포기해야 한다. 그래야 감정싸움이 멈춰진다. 감정싸움이 격화되면 전쟁으로 치닫게 된다. 설비의 포기가 전쟁보다야 낫지 않겠는가?


장사꾼처럼 돈만 보면 재산손실에 대한 억울함을 느끼겠지만 공단폐쇄가 북한에 줄 이루 말할 수 없는 타격을 생각하면 기분이 좋은 것이다. 공단폐쇄 비용을 국방비라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빨갱이 김대중과 또 다른 빨갱이 임동원이 대한민국을 파괴하기 위해 설치해놓은 지뢰가 바로 개성공단이요 금강산 사업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2010.6.1.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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