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아까운 판사들, 판사하기 너무 쉽다!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세금 아까운 판사들, 판사하기 너무 쉽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09-12-15 15:16 조회33,253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세금 아까운 판사들, 판사하기 너무 쉽다!


2009년 4월 14일, 서울남부지방법원 김성곤 판사가 SBS를 피고로 하는 판결문을 내놓았습니다. 물론 원고인 필자에 패소를 내린 판결문이었습니다. 그 후 3개월이 좀 지난 시점인 2009년 7월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이수진 판사가 조선일보를 피고로 하는 판결문을 내놨습니다. 역시 원고인 필자에 패소를 내린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수진 판사가 쓴 판결문은 “원고의 주장” 부분과 “판단” 부분에서 내용과 문장과 토씨까지 마우스로 그대로 긁어서 썼습니다. 두 개의 판결문은 제2심에서 모두 부정되고 제2심은 SBS와 조선일보에게 반론보도를 명했습니다.

---------------------------------------------------------------------------------

                             조선일보 반론보도 (SBS도 유사함)  


본지는 지만원씨가 배우 문근영의 기부와 관련하여 인터넷에 올린 게시물에 대하여 2008.11.16-18.에 걸쳐 2회의 인터넷신문기사와 1회의 신문사설을 통해. “지만원씨가 문근영의 선행에 대하여 이념적인 색깔을 들어 비방하고, 올바른 기부문화 형성에 방해를 하였다”는 취지로 보도를 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지만원씨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게재한 글은 문근영 씨의 선행을 문제삼는 것이 아니라 그 선행을 이용하여 빨치산을 미화하려는 일부 언론을 비판한 내용”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


2009년 10월 8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서기호 판사가 진중권을 피고로 하는 판결문을 썼습니다. 물론 원고 패의 판결문이었습니다. 1개월 후인 2009년 11월 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이상원 판사가 서기호 판사의 판결문 2쪽 분량을 모두 마우스로 긁어서 판결문을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이상원 판사는 혼자서 제가 원고로 되어 있는 3건을 도맡아 재판했습니다. 동아일보 김상경, 시사신문 김태혁, 데일리NK 박인호를 상대로 하는 소송사건 3개가 모두 한 사람의 판사 이상원에게 배당된 것입니다. 3개의 사건을 한 사람의 판사에게 도매금으로 배당한 서울중앙지방법원 사건배당 시스템에 대해 불만이 있었지만 그대로 참아 보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상원 판사는 이 3개의 사건에 대한 판결문을 모두 똑같이 썼습니다. 서로 다른 것은 불과 몇 줄 안 되었습니다. 물론  ‘원고 패’였습니다.


자기가 맡은 3개의 사건에 대한 3개의 판결문을 똑같이 긁어서 쓰고, 그마저 1개월 전 진중권에게 승소판결을 내린 서기호 판사의 판결문을 그대로 긁어다 판결문으로 내놓은 기막힌 판사가 있는 것입니다.


판사가 하는 일이 이렇게 쉬운 줄은 몰랐습니다. 봉급이 아까운 판사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이 도대체 어디까지 타락해야 합니까? 이번 항소장에서는 3개의 사건을 다른 3인의 판사들에게 배당해 달라는 요구를 하였습니다.


이런 판사들이 있는가 하면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부, 김시철 판사는 불과 30만원의 약한 벌금형을 내리면서도 모든 판사들이 배워야 할 정도의 신선한 판결문을 교과서로 내놓았습니다.


필자는 이 글로 인해 판사세계에서 미움을 받을지 모릅니다. 이런 비판으로 인해  저를 미워하는 판사가 존재한다면 먼저 입장을 바꾸어 놓고 생각해 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이런 판결문을 받아보면서 필자는 심한 모욕감을 느꼈으며, 판사세계가 너무 많이 타락해 있다는 현실에 대해 비애를 느꼈습니다.


2009.12.15.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4,366건 462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536 청와대에 담금질 당한 국방장관, 해도 너무 한다 지만원 2010-04-30 30221 229
535 한국교총이라는 게 겨우 이건가? 지만원 2010-04-30 25267 125
534 판사들의 전횡판결, 국민은 어찌 견디라고! 지만원 2010-04-30 24533 172
533 걸레 같은 국가 지만원 2010-04-30 24826 270
532 어쩌자고 교총은 전교조와 한편이 되는가? 지만원 2010-04-29 27781 202
531 천안함 갈팡질팡 대국민 사과해야(소나무) 소나무 2010-04-29 24126 136
530 연평해전 전사자 6명에 대한 대우를 보정해야 지만원 2010-04-29 28787 186
529 전교조와 벌이는 황산벌 결투 지만원 2010-04-28 23499 371
528 토의-연구문화는 없고 술문화만 있는 장군세계 지만원 2010-04-28 25015 236
527 군의 기형적 지휘체계 지만원 2010-04-28 24160 190
526 모래 위에 세워진 한국군 지만원 2010-04-28 23204 214
525 민주당 반역의 DNA 드러내(소나무) 소나무 2010-04-28 22985 181
524 손가락질 받는 전라도당 민주당 지만원 2010-04-27 28108 364
523 통일부엔 국가의 체통도 국민의 자존심도 없는가? 지만원 2010-04-27 29184 236
522 국가와 국민은 조기를 계양해야 지만원 2010-04-27 33305 167
521 박영선, 한국 국민인가 빨갱인가? 지만원 2010-04-27 26497 323
520 군이 총체적으로 썩었다. 썩어서 당했다. 지만원 2010-04-26 27518 341
519 천안함사태와 5.18의 동질성 지만원 2010-04-26 26086 216
518 선거전이야말로 색깔논쟁의 최적기(만토스) 만토스 2010-04-26 19277 104
517 지도자의 리더십과 국민의 신뢰(서석구) 지만원 2010-04-26 21670 93
516 황장엽의 말, 무겁게 들을게 뭔가?(소나무) 소나무 2010-04-25 19707 138
515 군은 무조건 북한 핵시설을 폭격하라 지만원 2010-04-25 25890 333
514 김동길의 안경에 먼지가 많이 끼어있다.(commonsense) commonsense 2010-04-25 25349 161
513 천안함 증거물 찾는데 돈 아끼지 말라 지만원 2010-04-24 29341 212
512 북의 재산몰수는 외국에 호소할 수도 없는 창피한 일 지만원 2010-04-24 26219 227
511 황장엽이 이끄는 ‘정치 캐러반’ 부대 지만원 2010-04-24 25058 275
510 지난 10여년, 김정일이 좋은 사람처럼 보였다? 지만원 2010-04-24 24429 217
509 어쩌자고 이판에 김문수 띄우기 인가?(소나무) 소나무 2010-04-24 22639 113
508 북한을 믿은 사람들은 망하는 게 순리 지만원 2010-04-23 28153 283
507 생명을 살린다던 MB가 생명을 죽이고 있다(commonsens) commonsense 2010-04-23 23944 130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