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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의 골수DNA, 반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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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1-24 22:09 조회28,9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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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방송의 골수DNA, 반미주의 
 


1월 23일 저녁 KBS뉴스를 들었다. 미국이 항공모함과 군을 대거 아이티(Haiti)에 파견하여 아이티을 점령하였으며, 점령한 목적이 심히 불순하다는 요지의 편집을 했다. 미국은 아이티처럼 대규모의 지진사태에 대해 군대 조직만큼 일사분란하게 종합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조직이 어디 있는가라고 항변하지만 미군은 분명 아이티의 점령군으로 왔다는 요지의 방송을 했다. 아무리 미국이라 하지만 시각을 다투는 대규모 복구 작업과 환자에 대한 처리를 일사분란하게 할 수 있는 민간 조직은 없다. 방송의 반미 DNA가 골수에 사무쳐 있는 것이다. 
 

1월 24일 오후 7시 30분 경 우연히 채널13 교육방송을 틀어보았다. 남태평양 타이티 섬 근방에 ‘프렌치 폴리네시안’들이 사는 ‘보라보라’ 섬을 어느 한 연극인이 방문하여 물속으로 다이빙을 하면서 물속의 아름다운 고기들과 바다 속의 아름다움을 비쳐주었다. 오랜 만에 좋은 풍경이라 싶어 감사해 했는데 거기에도 반미의 그림이 나왔다. 태평양전쟁이 발생하기 전에는 이곳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원주민들이 15만 명이었고, 전기가 없어서 고기를 많이 잡으면 저장할 수 없어서 먹을 만큼만 잡아다가 이웃사람들과 골고루 나누어 먹는 식으로 행복하게 살았는데 미군 60만이 갑자기 들어와 전기가 들어왔는데 그 전기 때문에 미군이 떠난 후에 이들의 생활양식이 대폭 바뀌었다며 마치 미국이 이들의 행복한 삶을 파괴한 것처럼 묘사했다.  

편집팀은 2차대전 시대를 겪었다는 84세의 노인을 찾아가면서 해안에 역사물로 남아 있는 7인치 해안포를 사진으로 소개했다. 그리고 그 할아버지로부터 미군의 폐해에 대해 무슨 말이든 유도해나려고 노력했지만 그 노인으로부터는 반미감정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아름다운 작은 섬, 꿈의 섬이라는 곳을 소개하면서도 집요하게 반미감정을 노출해 나고 싶어 하는 모든 방송들이 이 나라를 파괴하는 소름 끼치는 암 덩어리인 것이다. 

참고로 ‘아이티’라는 이름이 어디에서 유래했는지는 몰라도 어째서 미국사람들은 ‘헤이디’(Haiti)라고 하는 나라 이름을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아이티’라고 소개하고 있는지 참으로 기이하다 아니할 수 없다.

 

2010.1.24.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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