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 숙군작업 필요하다 > 최근글

본문 바로가기

System Club 시스템클럽

최근글 목록

군에 숙군작업 필요하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만원 작성일10-02-17 18:44 조회31,302회 댓글0건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본문


어느 안보강사가 머나먼 군부대에 가서 강연을 하다가 황당한 일을 접한 모양이다. 별이 있는 자리에서 육사출신 현역 대령이 "친북좌파가 문제라지만, 진보(進步)세력 전체를 왜 친북좌파로 모느냐?" "북한을 고립시키자는 주장인데 그러면 결국 북한이 중국 편에 서는 것 아니냐? 오늘 중국의 대대적인 對북한 투자 소식을 못 보았나?" 하면서 북한 정권을 고립시키고 있는 미국 주도의 국제제재를 못마땅하게 이야기 한 모양이다. 
 

스스로 진보인척 하면서 민노총을 두둔하는 장교에서부터, 강연 중 코웃음 치는 간부, 햇볕정책을 한 없이 옹호하는 장군까지 다양했다는 경험을 토로했다. 엉뚱한 말을 늘어놓는 이들은 주로  40~50대 영관급 장교들이라 한다. 그들은 386세대이자, 초급 장교 생활을 김대중-노무현 시절 보낸 장교들이다. 

북한은 지금도 한국군 와해 작전을 펴고 있다. 얼마 전 한 탈북자가 필자에게 보여준 북한 자료에는 인민군 전 부대에 하달한 한국군 와해작전의 요령들이 들어 있었다. 지난 10년은 물론 그 이전과 이후로 꾸준히 이어져 온 한국군 와해작전, 지금 어디까지 왔는지 기무사는 대대적인 조사를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속히 숙군작업을 벌여야 할 것이다.    

1948년4월3일에 제주도에서 빨치산에 의한 무장폭동이 발생했다. 이어서 10월 19일, 여수 순천 반란사건이 발생했다. 김일성과 김구, 김규식 등의 방해공작을 무릅쓰고 대한민국을 건국한 지 불과 2개월 만에 군 내부의 반란이 일어났으니 이승만 대통령이 얼마나 긴장했겠는가? 남과 북에서 협공당하고 있다는 생각에 정부는 전군적으로 숙군작업을 실시하기에 이르렀다.

1948년 9월부터 육군 정보국 내에 특별 수사과를 설치하여 1949년7월말까지 4,749 명에 대하여 총살, 유기형, 파면시켰다. 숙군의 태풍이었던 것이다. 폭동에 가담했던 좌익 군인들이 산 속으로 도망했고, 일부 공산주의자들은 1949년 5월, 2개 대대 규모를 만들어 월북까지 했다. 반란군을 토벌할 임무를 받았던 토벌사령관 송호성은 6.25가 발생하자 서울에서 인민군으로 전신하여 인민군 소장이 되었다. 누가 적이고, 누가 우군인지 알 수 없는 세상이었다. 정부는 국가보안법을 만들어 1948년 12월 1일부터 시행하면서 6.25직전에 이르기까지 4회에 걸쳐 대대적인 숙군작업을 하여 군내의 좌익들을 청소했지만, 6.25가 발발하자 한국군은 간첩이 지휘했다는 흔적들이 매우 많이 나타났다. 

지금 군에는 자생간첩과 빨치산들이 우글거릴 것이다. 군은 새로운 숙군작업에 나서야 할 시점을 맞이하고 있다. 이런 찰나에 매우 경악스럽게도 현역 장교, 군 법무관들이 군 지휘권에 노골적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얼마 전 군은 23권의 '불온서적' 리스트를 작성하여 이들 책들이 군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를 취했다. 그런데 7명의 법무관들이 이에 대해 노골적으로 반기를 들었다. 절대로 있을 수 없는 항거를 한 것으로 군은 이에 대해 엄벌을 내려야 할 것이다. 

아직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모 소령(사시 45회)과 박모 대위(사시 47회) 등 군 법무관 7명(육군 6명, 공군 1명)이 10월 22일 국방장관이 취한 이 조치에 대해 헌법소원을 냈다고 한다. “군인의 행복추구권, 학문의 자유, 양심의 자유를 침해해 위헌”이라는 것이다. 국방장관의 명에 집단적으로 항거하는 이 행동은 비로 병기는 소지하지 않았지만 그 정신과 노선은 여수-순천 반란사건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사람들은 하루라도 군에 몸담고 있을 수 없다. 대공기관은 이들의 사상적 행위들에 대해 심층 조사해야 할 것이다. 이들을 비호하는 좌익세력도 많이 있을 것이다. 앞으로 빨치산들의 총체적인 발악들이 여기저기에서 돌출할 것이다

2010.2.17.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목록

Total 14,209건 463 페이지
최근글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349 대구법원, 서석구 변호사의 법정 모두진술(3.10) 지만원 2010-03-10 21552 120
348 무상급식? 여우 같은 야당에 홀리면 국가 망한다 지만원 2010-03-10 22628 114
347 한미연합사해체를 지켜만 보실 작정이십니까? 지만원 2010-03-10 22156 133
346 피고 데일리NK의 박인호-한기홍에 대한 2심 결정 지만원 2010-03-10 31362 86
345 한미동맹의 허상(虛像) 직시해야 (김성만) 남현 2010-03-09 17986 109
344 일그러진 ‘고건의 대북 짝사랑’ 지만원 2010-03-09 24136 126
343 야간집회 허용하면 한국의 밤은 폭력의 밤! 지만원 2010-03-08 20456 132
342 한국에 대한 러시아의 분노 극에 달해있다 지만원 2010-03-08 26207 161
341 중도를 안 버리면 국민이 MB를 버릴지도(소나무) 소나무 2010-03-06 21633 171
340 북한에 가지 마라, 약물과 미인계에 걸려들라 지만원 2010-03-06 29811 222
339 일생에 치욕남긴 MBC사장 지만원 2010-03-06 26636 138
338 “임을 위한 행진곡” 백과사전 식 정리 지만원 2010-03-06 30025 100
337 다수의 경찰이 소수 시위자들에 매타작당하는 이유 지만원 2010-03-05 25132 133
336 김정은에까지 최고 존칭 사용하는 청와대 지만원 2010-03-05 25606 200
335 군의 잇단 사고에 대하여 지만원 2010-03-05 25962 134
334 북한이 보낸 윤이상 흉상, 드디어 반입허용 지만원 2010-03-04 29454 166
333 노근리 영화와 송두율 영화가 웬말인가? 지만원 2010-03-04 21264 126
332 탈북자들의 증언, 얼마나 사실인가? 지만원 2010-03-04 20983 106
331 5.18과 북한과의 관계에 대한 결론 지만원 2010-03-04 24353 96
330 북한이 발간한 '광주의 분노' 소개 지만원 2010-03-03 23898 105
329 광주인민봉기는 주체의 기치에 따른 것(북한책) 지만원 2010-03-03 22211 90
328 브라이언 오서와 김연아 지만원 2010-03-02 27782 159
327 이명박, 개헌타령 말고 국토와 안보를 지켜라(장학포) 장학포 2010-03-01 24170 152
326 김연아는 센스의 여왕 지만원 2010-03-01 28519 192
325 노회찬, 독도문제 제기 지만원 2010-03-01 30689 118
324 김정일의 DJ 압박과 돈 뜯어내기 전략의 성공(제성호) 지만원 2010-03-01 24225 116
323 DJ 친북정권 등장의 막후에 YS가 (소나무) 소나무 2010-02-28 21267 195
322 영토조항 삭제 개헌은 반역음모 (소나무) 소나무 2010-02-27 22139 112
321 북한을 멀리 하자 지만원 2010-02-27 27977 156
320 김대중은 독도에 대해 무슨 죄를 졌는가? 지만원 2010-02-27 27030 141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 대표자 : 지만원 | Tel : 02-595-2563 | Fax : 02-595-2594
E-mail : j-m-y8282@hanmail.net / jmw327@gmail.com
Copyright © 지만원의 시스템클럽. All rights reserved.  [ 관리자 ]